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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erhoof - Deerhoof Vs. Evil

멈추는 법을 모르는 팝 매직! 디어후프 통산 10장째의 풀 앨범!

■ 보너스트랙 4곡 수록
■ 라이너 노트(해설)에 불싸조의 한상철

옛 보금자리였던 '킬 록 스타즈' 에서 오브 몬트리올이 있는 폴리바이닐로 이적한 뒤의 첫 번째 앨범. 톰요크도 절찬한 과거작 'friend opportunity' 의 명맥을 이어, 끝없이 풍부한 음악적 아이디어들과 완벽할 정도의 구축성, 무심코 흥얼거리고 싶어지는 친근한 멜로디 센스의 두 부분을 더욱 깊이 다듬은 급진적이고도 훌륭한 팝 사운드!

그리스의 작곡가 미키스 데오드라키스와 함께한 마이클 카코야니스 감독의 작품 '물고기가 나온 날(1972)' 사운드트랙 중의 한 곡 'Let's Dance The Jet' 의 커버는 이미 2010년 2월 일본 공연에서 피로를 하고 있지만 이 곡 이외에는 모두 디어후프의 오리지날 악곡으로, 녹음도 스튜디오를 사용하지 않고 밴드의 연습실 등에서 이루어졌다.

결성 후 16년간 쉬지않고 작품을 발표해오며, 작품을 발표할 때 마다 신선한 놀라움과 감동을 전해주는 디어후프. 그 존재 자체가 기적이라 말하지 않을 수 없다.

16살 때 어떤 느낌을 가지고 있었는지 기억해 내는 건 그리 어렵지 않다.

그렇다. 모두가 가지고 있는 두 개의 눈을 가지고선 자기의 눈은 절대 틀린걸 보는 일이 없고, 대적할 것도 없다고 생각한다. 누구도 나에게 이래하라 저래하라고 명령하는 걸 허락치 않는다. 무시할 수 없는 커다란 세력. 나라면 이 모든것에 도전하여 이길 수 있을 것이라는 부정하기 힘든 감정들로 넘쳐나고 있었을 것이다.

1994년에 결성된 디어후프는 지금 바로 그 숙명적인 연령에 도달한 시점이고, 흐름을 따져보면 이제는 밴드가 밖으로 나가서 세계로 도전해야 하는 순서이다. 반항적인 청년이 강하고 치우치지 않는 인간으로 변용하는것과 같은 것 처럼. 그랙 소니어, 에드 로드리게즈, 존 디트릭과 사토미 마쯔자키는 밴드에게 있어서 유일한 고향이라고 부를 수 있는 장소였던 샌프란시스코를 급히 떠나고는 '디어후프의 레코딩은 이런 소리' 라는 지금까지의 기존 개념을 버리기에 이른다.

그 결과 태어난 것이 '디어후프 vs 이블' 이다. 제어 불능이 되어 맹위를 떨치는 호르몬이 음악으로 변한 것 같은 이 앨범은 스피커에서 뛰쳐나와 뭔가 서투른 승리와 타오르는 감상으로 끓어 넘치고 있다. 여기에 담겨있는 것은, 듣게 되면 춤을 추어야 하고 같이 노래를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곡 뿐이다(아무리 리듬이 엄청 들쑥 날쑥하고 멜로디가 당돌하다고 하더라도). 서두의 'Qui Dorm, Nom?s Somia(카타로니아어로 노래하는)' 부터, 듣고 있으면 그들이 실패를 두려워 하지 않는 대담한 밴드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의 음악적인 '성장' 을 기록하기에 있어 밴드의 멤버들은 자신 스스로를 신뢰하는 수 밖에 없었다. 별로 알려져 있지 않는 그리스 영화의 사운드 트랙이었던 인스투르맨탈 곡 커버 'Let's Dance the Jet', 뉴욕의 아티스트 아담 팬들튼의 다큐멘터리 영화/인스터레이션 'band' 를 위해 만들어진 곡 'I Did Crimes for You' 를 뺀 모든 수록곡은 녹음 엔지니어나 다른 이의 도움 없이 완전히 밴드 자신들의 녹음, 믹스, 마스터링에 의해 만들어졌다.

모두의 우려와는 반대로, 만들어진 앨범은 세련되었으며, 기쁨에 넘치며, 커다란 스케일의 사운드들로 가득 차 있다. DIY한 방법을 시도한다는 것은 자신들을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 나가는 자유를 의미하고 있었다. 서로의 악기를 바꾸어 연주하며 그들 악기의 원형을 멈추지 않고 철저하게 바꿈과 동시에(그건 조안나 뉴섬의 샘플도 코노노 No.1의 샘플도 아니고, 존과 에드의 기타이다), 자신들 음의 색채를 합쳐 예상하지 못했던 배합을 탄생시켜나간다.

한번 듣는 것으로 이 앨범이 (그들의) '스윗 식스틴' 이라는 걸 알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