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병영 - 1집 / First Dream
|
심병영은 키보디스트다
심병영은 1991년 KBS대학가요축제의 대상에 빛나는 건국대학교 ‘옥슨91’의 키보디스트이다.
1980년대에 대학 밴드중 가장 유명했던 건국대학교 옥슨은 오디션경쟁이 치열하기로 더욱 유명했고 그는 무수한 경쟁을 뚫고 90년 새내기로 건국대학교 옥슨에 입단했다. 그 후 2년간의 피나는 노력 끝에 가요제 대상이라는 훌륭한 결과물을 가진 건반주자가 될 수 있었다. 그 후에도 92년까지 그는 옥슨의 키보디스트로 활동하며 92년 전국 그룹사운드 경연대회에서도 대상의 영예를 안고 후배들에게 그 자리를 물려주게 된다.
심병영은 회사원이다
1995년 졸업과 함께 그는 수많은 유혹이 있었던 음악의 길을 포기하고 평범한 회사원의 길을 택했고, 그 후 16년이 지난 2011년 현재 한 외국계 의류회사의 간부로 여전히 열심히 생활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그는 음악을 놓지 않았고 이는 주변의 친구들은 물론 회사동료와 선후배들에게도 귀감이 되고 있으며, 그가 음악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성실히 생활해 왔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다.
심병영은 작곡가다
대학시절부터 그는 꾸준히 곡을 써왔다.
회사의 일로 바쁜 일상속에서도 그는 늘 음악을 생각 했고 꾸준히 창작을 했다. 또한 이렇게 만들어진 자신의 곡들을 많은 후배들에게 선물하기도 하였다.
심병영의 FIRST DREAM
FIRST DREAM은 그가 음악인이 되어서부터 오랫동안 간직해 왔고 또 실현하고 싶었던 또한 자신과의 약속이었던 꿈의 첫 번째 결과물이다.
오랜 기간동안 그는 이 꿈을 접지 않고 열심히 노력했고, 곡들을 만들었으며 그 답으로 2011년 가을 ‘FIRST DREAM’을 선보이게 되었다.
그의 음악적 특징이라면 바로 마음에 와 닿는 듯 한 서정적인 멜로디를 들 수 있다. 모든 곡에서 그의 아름다운 멜로디는 가슴으로 들려온다. 여기에 슬픈 사랑이야기부터 사랑의 완성까지의 아름다운 노랫말이 함께 하면 듣는 이는 이미 그의 음악에 빠져들게 된다.
먼저 CD를 플레이어 걸면 이 앨범의 타이틀인 행복한 발라드 넘버‘혼자만이 아니기를’이 편곡자 김성구의 차분한 스트링 편곡과 심병영의 편안한 피아노 연주 위에 드라마 ‘태양을 삼켜라’ OST로 잘 알려진 보컬 진한얼의 감미로운 목소리로 그의 아내와의 만남과 사랑, 그리고 영원한 사랑에 대한 그의 의지를 노래한다. 재즈계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세계적인 드러머 오종대의 깔끔한 드럼연주와 앨범 전체의 코러스 편곡과 연주를 해준 오르께스타 코바나의 보컬 서형무의 정제된 코러스도 듣는 재미를 더 해준다.
두 번째 곡인 ‘너만의 향기’에서는 김성구의 화려한 오케스트레이션 편곡에 보컬 진한얼의 애잔한 목소리가 더해져 웅장한 교향곡을 듣는 듯 한 착각에 빠진다. 세션계에서 너무나 잘 알려진 서창원의 아름다운 기타 솔로는 곡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주고 있으며 브릿지에서의 혼섹션은 이 음악에 재미를 더했다. 현재 미국에서 족부전문의로 이름이 잘 알려진 옥슨91의 건반주자 이정훈과 IT업계에서 유명한 옥슨91의 베이스주자 김낙일의 연주도 이 음악의 큰 의미로 다가온다.
사랑과 평화의 기타리스트 송기영의 편곡과 기타연주가 빛나는 세 번째 곡‘나르시시즘’은 여러 가지 효과를 주어 8비트 Rock곡 임에도 좀 더 아기자기한 맛을 보여주었다. 97년 MBC Rock가요제로 대뷔했던 이재청의 힘 있는 목소리는 이 편곡위에서 자유로움을 표현해주고 있다.
네 번째로 모던 락 분위기가 물신 풍기는‘널 다시 만날 수 있기까지’를 이재청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는데 여러 번의 조바꿈은 곡의 다이나믹을 잘 표현 해 주고 있으며 서창원의 화려한 기타연주는 간주와 후주를 통해 곡의 느낌을 한 층 더 살려주고 있다.
노래 곡의 마지막인 ‘네가 아프지 않게’는 첫 곡‘혼자만이 아니기를’과 함께 그의 아내와의 영원한 사랑을 애절한 발라드로 이야기하고 있다. 지금은 국내 최고의 라틴보컬이지만 예전에는 정통 Rocker였던 서형무가 오랜만에 불러주는 Rock Ballad라 더욱 반가운 느낌으로 다가온다.
음반의 끝에서는‘너만의향기’의 연주곡 버전을 들을 수 있다. 이곡에서는 옥슨91의 기타리스트 김형건의 깨끗하면서 애절한 연주로 또 하나의 ‘너만의 향기’를 탄생시켰다.
총 여섯 곡이 수록된 이번 심병영의 FIRST DREAM을 다 듣고 나면 마치 한편의 해피엔딩 드라마를 본 것처럼 기분이 좋아진다.
심병영의 ‘첫 번째 꿈’은 위에서 보아온 것 처럼 아주 잘 이루어졌다. 아무쪼록 그의 두 번째, 세 번째, 네 번째........계속되는 앞으로의 꿈이 실현되는 날이 빨리 오길 빈다. - 2011.10. MOOSI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