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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 - 뉴욕스토리 (New York Story)
음악과 여행 그리고 뉴욕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특별한 선물!
New York Story 뉴욕스토리

하드 디지팩 + 50페이지 이상의 사진집 + 두 장의 디스크 구성!

사진가 안웅철의 50여 페이지 사진집 포함, 그가 엄선한 뉴욕의 선율이 살아 숨쉬는 30여 곡의 음악이 모두 이 앨범 속에 담겼다!

타임스퀘어의 관광객 물결 안에서 겉도는 텅 빈 이방인의 시선을 시작으로 브루클린의 후미진 거리에서 느끼는 따스한 온기까지…
온몸으로 전해지는 전율과도 같은 사진과 음악!!!

"안웅철의 사진을 마주하고, 해박한 음악애호가가 애지중지하던 음악리스트를 청하는 것만으로 즐거운데, 그곳이 뉴욕이다. 그와 함께 뉴욕을 여행한다니, 주저할 이유가 없다!"
- 정명효 (여행지 [AB ROAD] 편집장) 추천사 중 -

뉴욕을 연상케 하는 대표 아티스트인 앨리샤 키스 "Empire State Of Mind (Part II) Broken Down", 맥스웰 "The Urban Theme", 존 레전드 "Heaven", 존 메이어 "Covered In Rain (Live)" 외 쳇 베이커, 포플레이, 조지 벤슨, 토토, 토니 베넷, 벅샷 르퐁크, 레이 라몬테인, 넬리 맥케이, 마일스 데이비스 등의 명곡 수록

사진가 안웅철의 감성이 듬뿍 묻어있는 컴필레이션(compilation) 앨범 'new york story'발매!
안웅철은 20년 가까이 자신의 작업에 몰두한 사진가로 10여 번의 개인전과 몇 권의 책을 낼 정도로 이력이 다채롭다.

이번 앨범은 그가 20년 가까이 뉴욕을 여행하면서 들은 음악과 그리고 여행하면서 듣기 좋은 음악, 뉴욕의 추억이 연상되는 음악 30 여 곡을 두 장의 디스크에 빼곡히 담았는데 어느 곡 하나도 허투루 선곡한 것이 없을 정도로 한 곡 한 곡 정성을 다해 셀렉션 했다. 그리고 그가 1993년부터 2011년까지 찍어온 약 50여 점의 사진이 함께 수록되어 음악을 듣는 즐거움을 배가 시킨다. 그것은 그가 평소에 추구하는 '사진, 음악을 사랑하다'의 연장선에 있다고 하겠다.

추천사 중 (정명효)
뉴욕이라는 음악, 안웅철이라는 음악

사진가 안웅철이 사진보다 음악을 더 사랑하는 게 아닌가 하고 의심한 적이 있다. 그의 오붓한 방과 거실을 빼곡히 채운 CD, 공간을 가득 채우며 흐르는 선곡 리스트, 그리고 대화의 끝을 어김없이 물들이는 음악 이야기는 곶간의 인심보다 풍성하고, 미슐랭 레스토랑의 와인 리스트보다 다채로우며. 렌즈를 기술할 때보다 더 행복해 보이니 말이다.
1993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0여 차례 단독 전시를 비롯해 숱한 그룹전에 참여하며 독보적인 사진 세계를 구축해온 아티스트 안웅철. 자신이 들여다보는 풍경과 인물마다 깊은 서정을 담아내는 그가 1990년대 초반부터 꾸준히 음악가와 교류하며 수많은 뮤지션의 음악 작업을 뷰파인더에 실어온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카메라라는 그만의 악기 안에 그가 사랑하고 그가 연주하고(노래하고픈!) 그가 나누고픈 음악을 아낌없이 담아왔던 것이다. 2009년 콘서트와 전시를 하나로 연결한 무대 '사진, 음악을 사랑하다'를 선보이며 일을 벌이더니, 지난 해 출간한 에세이 '스틸라이프(시공사)'의 부제는 아예 '안웅철의 음악 같은 사진 이야기'였다. 그에게서는 지독한 음악 냄새가 난다.

뉴욕이라는 사진, 안웅철이라는 사진

사진가 안웅철이 대한민국을 벗어나 첫 번째로 불시착한 도시가 뉴욕이었다. 낯선 여행지가 익숙한 골목이 되어가는 사이, 그는 뉴욕을 풀어내는 개인전을 두 차례 가졌다. 2009년에는 뉴욕 현지에서 전시를 선보여 환호받기도 했다. 그의 뉴욕은 마냥 시크하고 세련된 번영의 도시가 아니다. 타임스퀘어의 관광객 물결 안에서 겉도는 텅 빈 이방인의 시선이었다가 브루클린의 후미진 거리에서 따스한 온기를 찾아낸다.
그가 음반 'NEW YORK STORY'를 내놓는다기에 한 곡씩 들어봤다. 외로운 남자가 뉴욕을 방황하며 즐겨 들었던 선율과 누구나 뉴욕 하면 연상할 수 있는 노래, 그리고 뉴욕을 알아버린 사진가가 추천하는 음악 32곡이 귓가를 휩싸고 돈다. 어느새 발 디딘 곳이 어퍼이스트사이드의 청결한 보도블록 혹은 센트럴파크의 한적한 벤치가 된다. " 첫 트랙을 올려놓고 50여 페이지의 사진집을 넘겼을 때, 그 다음 곡이 듣고 싶어진다면 나와 마음이 통한 것"이라고 그가 이야기했다. 안웅철의 사진을 마주하고, 해박한 음악애호가가 애지중지하던 음악 리스트를 청하는 것만으로 즐거운데, 그곳이 뉴욕이다. 그와 함께 뉴욕을 여행한다니, 주저할 이유가 없다!

안웅철 - 사진가

비행기가 서울을 떠난지 꼬박 13시간이 지나면 어느덧 날이 저물고 무심한 어둠과 창에 반사된 내 얼굴만 보인다. 그러다 이윽고 은하수가 하늘이 아닌 발 아래 펼쳐지면 그곳이 뉴욕이다. 지금 생각 해 보니 예나 지금이나 뉴욕의 첫 인상은 매번 그랬던 것 같다. 뉴욕은 나에게 20년 동안 지치지 않고 찾도록 에너지를 주는 곳이자 나의 다른 가능성을 발견한 곳 이기도 하다.
여기 수록된 음악들은 나의 20년 뉴욕 여행 동안에 발견한 음악들이며 세세한 추억이 묻어있는 음악 이기도 하다. 그 어느 곡도 허투루 선곡한 음악이 없다. 지금은 거의 자취를 감춘 거대 음반매장의 스피커에서 쩌렁 쩌렁 울려 퍼지던 Toto의 Georgy Porgy의 감동을 기억하고, 얼큰하게 취해 브루클린 다리를 건너는 택시안에서 들은 John Mayer의 Covered In Rain. 그리고 나에겐 너무도 비싸서 들어갈 엄두를 못내는 블루노트의 문 밖에서 서성거릴 때 흘러나오던 Eliane Elias의 Manhattan도 기억한다.
길지도 짧지도 않은 20년 가까이 찍어온 사진과 앨범에 수록된 음악에서 감성적인 공통점을 발견 한다면 내가 겪었던 수고로움은 그걸로 보상받은 셈이 되겠다. 나는 그 어떤 사진가 보다도 음악을 많이 알거나 깊이 이해 한다고 말할 수 없다. 그렇지만 누구 보다도 음악을 좋아하고 사랑한다. 아마도 이런 음악과 사진의 공통분모를 찾는 여행은 계속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