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mi Hendrix Experience - Winterland (8L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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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부틀렉으로 불완전하게 공개됐던 전설의 윈터랜드 라이브의 완전판이 지미 헨드릭스 미공개/마스터링 컬렉션 4차분으로 드디어 정식 공개된다. 마치 관중석에서 녹음된 듯한 조악한 음질의 기존 윈터랜드 부틀렉들 조차도 라이브 명반으로 불려지기도 했는데, 몬트레이 라이브(67년), 로얄 알버트 홀 라이브 (69년)년, 우드스탁(69년)과 같은 역사적 의의가 있었던 공연은 아니었던 지라 내용의 훌륭함에 비해 비교적 지명도가 낮은 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익스피리언스 시대의 절정기를 맞이하면서 당시의 대표곡을 거의 망라하고 있을 뿐 아니라, 연주의 텐션은 가히 최고의 전성기 시절의 톤과 플레이를 들려주고 있었다. 시기적으로는 멤버들간의 알력이 생기던 시기였지만 하나의 밴드로서의 완벽하고 또한 절묘한 조합이 만들어내는 완성도 높은 라이브가 바로 이 현장에서 펼쳐지고 있었다. 이미 다수의 팬들이 이 시기의 라이브를 최고라고 인정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 음원들은 지미 헨드릭스와 함께해왔던 엔지니어 에디 크레이머의 손에 의해 비교적 당시의 공기에 가깝게 마스터된다.
지미 헨드릭스의 방대한 아카이브 중 사후 발굴된 가장 질 높은 라이브 앨범이 드디어 완전히 베일이 벗겨졌다. 1968년 10월 10일부터 12일에 거쳐 1일 2회씩 총 3일간 6회의 뜨거운 퍼포먼스를 모두 모아놓은 완전판으로 잼 세션에는 트래픽의 크리스 우드로와 제퍼슨 에어플레인의 잭 캐사디도 참여하기도 했다. 스튜디오 레코딩과는 전혀 다른 라이브 잼 세션을 통해 그 차이를 제대로 확인할 수 있는 계기를 본 박스셋이 마련해주고 있다. 또한 처음 공개되는 사진을 36페이지의 부클릿에 수록하고 있으며, 네 번째 디스크에는 본 공연의 몇 주 후 진행된 20여분의 인터뷰트랙 또한 포함하고 있다.
윈터랜드 라이브를 통해 역사에 길이 남을 일류 기타리스트 지미 헨드릭스에 대한 재인식이 이뤄질 것이다. 무대 위에서의 이 강렬한 체험은 유독 생생하게 당신의 귓속으로 들어갈 것이다. 지미 헨드릭스의 유산은 여전히 세상을 바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