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V/A - Red Hot + Rio 2 (Deluxe Edition)
|
|
페스티벌 라인업을 방불케 하는 60여 명의 월드와이드 최고 뮤지션들이 만들어 낸
경쾌하고 아름다운 브라질리언 / 팝 사운드 자선앨범 콜라보레이션!
Red Hot + Rio 2 [Deluxe Edition]
John Legend, Beirut, Beck, Bebel Gilberto, Jose Gonzalez, Devendra Banhart, Dirty Projectors, Of Montreal, Madlib, Brazilian Girls, St. Vincent 등 페스티벌 라인업을 방불케 하는 60여 명의 월드와이드 최고 뮤지션들이 만들어 낸 경쾌하고 아름다운 브라질리언 / 팝 사운드 자선앨범 콜라보레이션!
- 1996 년 발매 되어 1 백만장이 넘는 판매고를 올린 Red Hot + Rio 발매 15주년을 기념한 두 번째 시리즈!
- 브라질의 전설적인 뮤지션과 세계적인 인디, 알앤비, 팝 아티스트들이 모두 함께한 33 곡의 오리지널 콜라보레이션!
- 예술적 아이디어가 세상을 바꾼다!
- 음악을 듣고 있는 이 순간, 벌써 Red Hot+ Rio 의 다음 발매가 기대된다. - 빌보드 Billboard.com
- 독특하고 획기적이며 눈부신 작품. - 올뮤직가이드 All Music Guide
- 모든 콜라보레이션이 행복하게 들리고 다문화의 트로피칼리아 사운드가 눈부시게 빛난다. - 뉴욕타임즈 The New York Times
- 트로피칼리아Tropicalia 스피릿을 21세기 스타일로 완벽하게 구현했다. : 평점 ★★★★ - 롤링스톤즈 Rolling Stones
RED HOT project: RED HOT + RIO 2
- 1960년대 문예부흥운동 Tropicalia의 헌정
- 15년 만에 기획된 RED HOT + RIO 시리즈
- 60여 명의 브라질리언, 월드와이드 뮤지션 콜라보레이션
- 쏟아지는 찬사 속, 창조적이며 아름다운 HIV/AIDS 서포팅 앨범
■ RED HOT ORGANIZATION 은 어떤 단체인가?
Red Hot Organization 은 비영리 단체로 1989년 설립 되었으며 HIV/ADIS 모금운동을 20년 넘게 펼치고 있다. 미술과 대중문화 전공의 교수였던 설립자 존 칼린 John Carlin 은 다른 어떤 무기보다 강력한 힘을 가진 예술과 음악으로 모금활동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했다. 현재까지 16 장의 앨범을 프로듀싱했으며 1천만달러가 넘는 금액을 모금했다.
전통적인 자선모금단체보다 더욱 창의적인 집단으로 대중문화와 의미있는 선전을 통해 대중들에게 쉽게 알려지지 못했던 프로젝트를 알리는 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1990년 발매 된 David Byrne, Annie Lennox, U2 등이 참여한 역사적인 첫 번째 시리즈 Red Hot + Blue 의 발매 이후, Red Hot + Dance, Red Hot + Country, Red Hot + Rio, 등 다양한 컨셉을 갖고 있는 시리즈를 발매해왔으며 2009년 발매 된 20 번째 컴필레이션인 Dark Was The Night 은 1백만 달러가 넘는 금액을 모았다.
홈페이지- redhot.org
■ Review
예술적 아이디어가 세상을 바꾸다!
RED HOT project: RED HOT + RIO 2
- 1960년대 문예부흥운동 Tropicalia의 헌정
- 15년 만에 기획된 RED HOT + RIO 시리즈
- 60여 명의 브라질리언, 월드와이드 뮤지션 콜라보레이션
- 쏟아지는 찬사 속, 창조적이며 아름다운 HIV/AIDS 서포팅 앨범
필자가 고3이던 1992년, 키스 해링의 아트워크가 인상적인 앨범 《RED HOT + DANCE》를 지금은 골동품이 되어버린 카세트테이프로 산 적이 있다. 펑키한 댄스 음악과 가볍게 들을 수 있는 팝 음악으로 정리된 컴필레이션 앨범이 유행하던 시절, 하나를 사도 다양한 가수들을 만날 수 있음에 왠지 뭔가를 덤으로 얻은 기분이 들곤 했다. 반면, 앨범 타이틀인 ‘RED HOT’에 대한 관심은 그만 못했던 것 같다. 잘생긴 가수에만 집중하던 철없는 고등학생에 불과했던 탓에 오로지 조지 마이클의 신곡 ‘Too funky’와 마돈나의 ‘Supernatural’이 무한반복 플레이되곤 했다. 그러나, 다행히(?) 필자의 ‘RED HOT’ 신드롬은 금방 사라졌지만 그 기적은 어딘가에서 계속되고 있었던 모양이다.
15년만의 부활, 《RED HOT + RIO 2》
1989년에 설립된 ‘RED HOT ORGANIZATION (RHO)’은 20년 넘게 HIV/AIDS 모금운동을 펼치고 있는 비영리단체로 존 칼린(John Carlin)이 만들었다. 그는 다른 어떤 무기보다 강력한 힘을 가진 예술과 음악으로 모금활동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했는데, 그 첫 번째 기획물은 20세기 블루스의 명곡들을 작곡했던 콜 포터(Cole Porter) 헌정앨범인 《RED HOT + BLUE》. 톰 웨이츠, 네네 체리, 이레이저, U2, 리사 스텐필드, 아즈텍 카메라 등의 뮤지션 20명이 참여한 앨범으로 백만 장 이상이 팔려나갔다. 이후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뮤지션들을 절묘하게 결합한 컴필레이션 앨범을 꾸준히 만들어온 RHO는 1996년, U2, 에브리씽벗더걸, 스팅, 스테레오랩과 브라질리언 뮤지션들이 참여한 《RED HOT + RIO》를 발매, 특정 지역의 이름을 넣어 타이틀을 만든 건 처음이었다. 그리고 15년 흐른 2011년, RHO는 ‘RIO 시리즈’를 예고했다. 풍부한 브라질리언 사운드로 완전 무장한 《RED HOT + RIO 2》를 지난 6월 28일 내놓은 것. 2CD에 이름을 올린 60여명의 대규모 컨트리뷰팅 라인업은 마치 뮤직 페스티벌의 라인업을 방불케 한다.
MUSIC HELPS PEOPLE
남을 돕는 일은 거액의 돈을 기부하는 것 말고도 얼마든지 있다는 점을 사람들은 잘 알고 있다. 돈은 없지만 마음만으로도 어루만져진 상처 받은 영혼 하나가 수백 명의 사람을 구할 수도 있는 일이다. 이는 모든 분야의 사회적 활동에 적용되며 그 진심이 예술과 만나면 시너지 효과는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진다. 이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던 RHO. 이들은 의식 있는 뮤지션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홍보에 탄력을 받았고, 가장 최근 행보인 2009년 2월에는 《Dark Was The Night》를 만들었다. 특별한 의도 없이 컨템포러리로 가되 인디 락밴드 중심으로 가자는 테마였다. 아케이드 파이어, 욜라탱고, 베이루트, 스푼 등이 참여, 총 31곡이 담긴 2CD 프로젝트는 백만 달러를 모았다. 그리고 수익금은 모두 에이즈 재단에 기부되었다.
참고로, 지금까지 이들이 벌어들인 기금은 천만 달러 이상이며 미국을 비롯한 남미, 아프리카, 인도 등에 전해졌다. 또한, 1990년 이후 참여한 아티스트는 4백 여명이 넘고 앨범은 3백만 장 이상이 팔렸다.
들을수록 ‘어메이징’한 앨범
22년 동안, 평균 거의 1.5년마다 새로운 컴필레이션으로 세상을 감동시키고 있는 RHO가 《RED HOT + RIO 2》를 세상에 공개하자 평단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좋은 음악 이상으로 글로벌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앨범이니 그 결과는 당연할 지 모르나, 정말이지 앨범에 담긴 32곡 전부는 하나같이 리스너를 평안한 파라다이스로 안내해줄 가이드의 역할에 견줄 만하다. 특히, 1960년대 브라질 트로피칼리아 운동(Brazilian Tropicalia movement)에 헌정되는 것이니 만큼 포커스는 경쾌하고 흥겨운 브라질리언 사운드로 가득하다. Om’Mas Keith의 ‘Misterios’를 비롯한 Bebel Gilberto의 ‘Acabou Chorare’, Mia Doi Todd와 Jose Gonzalez의 ‘Um Girassol da Cor do Seu Cabelo’ 등의 브라질 가수의 고혹적인 노래들 외에도 존 레전드(John Legend)의 ‘Love I’ve Never Known’, 트윈 데인저(Twin Danger)의 ‘Show Me Love’의 영어노래들도 전체 흐름과 절묘하게 섞여간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인 벡(BECK)의 경우, Seu Jorge과 함께 ‘Tropicalia’를 영어와 포르투갈어가 섞인 리믹스곡으로 올려놓았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인디/포크 밴드 베이루트의 자크 콘돈(Zach Condon)는 영어가 아닌 포르투갈로 노래한 경험에 대해 자신이 아는 한, 포르투갈어는 지구상에 있는 어떤 언어보다 음악적이라고 회상했다. 게다가 브라질의 기타 음악은 가장 영향력 있고 중요한 음악이라고 말하기도. 필자 역시 상당부분 Mr. Condon의 코멘트에 동의한다. 귓가에 촘촘히 박히는 언어의 중요성에 다시 한번 실감하면서, 마치 창문에 빗방울이 톡톡 떨어지는 소리를 정교하게 듣는 기분이었다. 모쪼록 간만에 만난, 보석처럼 빛나는 월드뮤직의 우주적 메시지에 심취해보길 바란다. - Ale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