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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키 (Freaky) - 2집 / Anything

나를 스치는 일상의 그 멜로디, 프리키(Freaky) 정규 2집 [Anything]

지난 2001년 결성되어 11년간 단단한 음악적 기반으로 명맥을 이어온 모던록 밴드 '프리키'가 9월 1일, 정규 2집 [Anything]으로 돌아온다.

2003년, EP 형식 앨범의 [b1]을 완판 시켜 인디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은 프리키는 2005년 데뷔작품 [Melody Maker]를 기점으로 방송과 공연 무대를 바쁘게 오가며 왕성한 활동을 해왔으며 2008년 [Pearl], 2010년 [Happy Day]라는 싱글 앨범 두 장을 내놓아 팬들과 함께 호흡하며 공감하는 바쁜 나날을 보내왔다.

2011년, 결성 10주년을 맞이하여 리더이자 베이스를 연주하는 이현호의 지휘 아래 노래 하는 홍혜주, 기타 치는 김유나, 리듬을 짜내는 김헌덕이 모였고, 지난 8월 발매 한 싱글 [너와 함께 라이딩]을 공개 했다. 그리고 2번째 정규작 [Anything]을 발표하게 되었다.

‘프리키’의 음악은 소박하고 따뜻하다
프리키’는 사전적으로 ‘기이한’ 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이 때문에 성기고 거친 락 음악을 떠올리기 쉽지만 그러나 그와는 정 반대로 이들의 음악에는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따뜻하고 소박하고 잔잔한 음상이 도드라져 있다.


일스(eels)의 노래 ‘Beautiful Freak’에서 이름을 따온 프리키는 따뜻한 심상으로 빚은 밝고 맑은 멜로디를 연주하는데, 여기에 밴드의 두 축을 차지하고 있는 여성 멤버들 특유의 섬세함과 부드러움이 한껏 녹아 있다는 것이 매력이다.


이번에 발표하는 2집 [Anything]은 시간이 지나도 달라지지 않는 프리키만의 음악적 독창성이 한층 더 고양된 느낌을 전한다.

나를 스치는 일상의 그 멜로디, [Anything]
이번 작품 [Anything]은 앨범 디자인 제작 과정에서 우연히 정해진 이름이지만, 막상 음악을 듣다 보면 ‘무엇이든’이라는 이 제목이 뜻하지 않게 의미하는 바가 크다는 것을 알게 된다.

우선 프리키는 이번 작품을 통해서 10년간 그들이 이뤄놓은 크고 작은 성과들을 되돌아보며 자신들이 할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음악으로 꾸며 놓으려 했다. 더 세련된 멜로디, 노련해진 연주, 다양해진 표현방식은 그들이 바쁘게 보내 온 지난 시간들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방증한다.

'Closer'는 프리키의 모든 역량이 녹아 있는 타이틀 곡이다. 몽환적인 일렉트릭 피아노, 건조한 보컬의 음색, 풍성한 백업보컬, 훵키한 리듬 등 다양한 요소들을 세련된 소리로 마감하여 완성한 감성적이면서도 그루브한 업템포는 듣는 이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던져준다.

이어 프리키의 색깔을 지켜내면서도 신디사이저의 활용도를 높인 산뜻한 첫 곡 '봄이여 와요', 몽환적 로우파이의 질감을 덧댄 'Good Night', 하와이언 우쿨렐레와 아프리칸 젬베 사용한 경쾌하고 밝은 디지털 싱글곡 'Happy Day', 탱고의 리듬과 뉘앙스를 새겨놓은 '사막의 노래', 보사노바의 이채로움을 느낄 수 있는 소품곡 'Slush' 등은 단지 이들을 모던락 밴드로 한정 지을 수 없는 두터운 음악적 나이테를 느끼게 해준다.

앨범 이름은 또한 메시지를 전하는 측면과도 관계가 있다. 프리키는 매일 매일 우리를 스쳐 지나가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쉽게 떠올릴 수 있는 노랫말을 조심스레 음악 속에 잘 담아 건네준다.

락킹한 기타 사운드와 수줍은 듯 발랄한 보컬이 희망을 불러일으키는 곡으로 사랑하는 이와의 생애 첫 라이딩에 대한 설레임을 아기자기한 가사와 밝고 경쾌한 멜로디로 담아낸 '너와 함께 라이딩', 사랑하는 이의 곁에 있고 싶은 마음을 직접적으로 표현한 발라드 '내곁에 있게 해줘', 지금은 불행한 것만 같다가도 다음엔 밝게 웃고 싶어 하는 소녀들에 관한 이야기 '미정착, 그녀의 확실한 목요일', 상대의 거짓말에 관한 고압적이지만 슬픈 외침 '거짓말' 등도, 누구나 느낄 수 있는 매일의 생각과 느낌들을 진솔하게 노래하려 한 밴드의 의지를 담았다.

오랜 시간 동안 준비한 정규 2집답게 프리키의 음악은 농익은 표현력과 더 여유로워진 연주로 단장을 마쳤다. 꾸밈없는 맑은 보이스로 노래하는 홍혜주, 곡마다 과하지 않고 적합하게 포인트를 주는 김유나의 기타, 든든하고 탄력적이며 흥미로운 비트를 창조하는 김헌덕과 이현호의 리듬라인은 앨범 전체를 아우르는 매력 포인트이다.

프리키의 음악은 이렇게 우리, 그리고 나를 스치는 일상의 그 멜로디가 되어 영혼에 잔상을 남긴다.

프리키는 록 밴드다
하루가 멀다하고 모든것이 급격히 변하는 이 사회의 풍조는 음악계까지 영향을 미쳐, 자립적이고 독립적인 영감으로 활동하는 뮤지션들 조차 완전한 밴드의 형태 보다는 프로젝트, 유닛 등의 간소화를 따르게 하고 있는 추세다.

끈끈한 우정으로 뭉친 ‘록밴드’ 프리키는 긍정적인 측면에서의 변화는 받아들이되, 기본적으로 록밴드 형식을 끝까지 고수하고 싶은 욕심을 가지고 있다. 서로 소중하게 여기는 밴드의 구성원들을 록음악을 통해 만났고, 그들을 기억하는 모든 팬들과 록음악을 통해 소통해왔기 때문이다.

프리키는 이렇듯 오랜 시간동안 변하지 않고, 멤버들과도 팬들과도 그들이 추구해온 록음악과도 그 관계를 소중하게 지켜온 매력적인 록밴드이다.

이제 그들에 대해 더 알아볼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