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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정 - 사설난봉가

1985년, 슬기둥으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국악과 양악의 결합의 시도는 90년대 중반에 이르러 수많은 ‘Fusion' 음악인들을 양산해내며, 2000년대 들어 국악적인 느낌을 바탕으로 한 대중가요까지 발표되는 현재에 이르렀다. 하지만 젊은 음악인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실험적인 시도들과 결과물에 비해, 전문 국악인들의 음악적인 시도들은 상대적으로 찾아보기 힘든 가운데 ’김소정‘ 님의 음반은 깊이와 연륜이 바탕이 된 경지에 올라있는 명창 국악인이 시도한 Crossover 앨범이라는데 의미를 가진다.

문화를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시도하는 젊은 뮤지션들과는 달리, 국악이라는 장르의 특성상 삶의 ’연륜‘ 과 ’깊이‘ 가 바탕이 된, 소위 ‘내공’ 이라 불리는 수많은 시간과 노력과 삶의 경험이 배어 나오는 ‘인생의 결정체’ 로 수련된 국악은, 하지만 이러한 이유로 어느정도 이상의 경지에 올라있는 기존의 국악인들에겐 오히려 시도하는 변화가 쉽지 않고, 한계로 작용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한 부분에서 ‘김소정’님의 음반은 Ochestraion이 바탕이 된 커다란 스케일의 대작부터, Rock을 기반으로 한 곡과, Europian Jazz 가 공존하는 상당한 파격과 동시에 비단 한 국가에 한정되지 않는, 세계와 소통하는 ‘World Music'으로의 호쾌한 비전을 제시하는 국악인의 새로운 미래를 보여주는 Crossover 앨범이라 할 수 있겠다.


어찌보면 국악계의 한 사건이 될 이 Crossover 음반의 시도는 주인공인 ‘김소정’님의 범상치 않은 과거와도 많은 연계가 되어 있다 할 수 있다. 일찍부터 주목받던 차세대 명창 중 한 사람이었던 ‘김소정’ 님은 ‘창부타령’ 으로 널리 알려진 故 지화자 선생에게 사사받으며 그와 동시에, 팝, 칸쵸네, 샹송등 각종 음악에 심취하였고, 그 후 중요 무형문화재 제19호 선소리 산타령 보유자인 최창남, 황용주 선생에게도 사사받으며 성량과 힘이 넘치는 천부적인 목소리로 인정을 받았다고 한다.

2002년 제2회 인천국악대제전 전국대회 민요명창부 대상과 종로 국악경연대회 명창부 대상을 수상하며 그 후 여러 수상과 함께 대형무대에서 활동하던 중 일본 프로덕션에서 제의를 받아 일본으로 진출하게 된 ‘김소정’ 명창은 1987년 재일본 거류민단 초청으로 일본 후꾸시마에서 첫 무대를 장식한 이후로, 국내 국악인중 전무후무하게 2011년 현재에 이르기까지 경기민요를 꾸준히 전파하며, 완벽한 발음으로 일본의 엔카까지 섭렵, 현지 교민들 뿐만아니라 일본인들에게도 인정을 받으며 여러 대형무대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활발한 활동을 하게 되었다.

그러한 가운데 음악의 국경을 허물면서 활동하던 것을 바탕으로 구상한 국악의 새로운 미래를 제시하는 결과물이 바로 이 앨범으로 표현된 것이다. 이러한 음반을 작업하며 Fusion 음악계의 여러 인물들과 함께 만들어낸 본 앨범에는 김건모, 신승훈등과 작업하며 대중음악과 드라큘라, 투맨 등의 뮤지컬, 그리고 무용음악장르에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작곡가 최원준, 강예구, 300만을 돌파한 독립영화 ‘워낭소리’의 음악감독 및 국악그룹 ‘아나야’ 전 대표를 역임한 허훈, 최근 대중가요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신예 프로듀싱 팀 Pabaki & Nikara와 ‘뿌리패’예술단, 전 세계의 음악을 두루 섭렵하며 자신만의 색깔로 소화하고 있는 최고의 Multi Cultural Musician 하림, 클래식, 락, 재즈, 플라멩고를 거쳐 현재 활발한 세션활동을 하고 있는 최고의 기타리스트 박주원 등이 참여였고, 그리하여 신, 구와 동양과 서양이 만나는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어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