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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ife Between - Colours Of Your Choice

에곤 실레의 자화상처럼 순수하고 드라마틱하며 아름답다. 독일의 신예 밴드 The Life Between의 데뷔 앨범.

독일의 신예 밴드 “The Life Between”의 출현을 놓고 미디어의 평론가들은 콜드플레이(Coldplay) 또는 킨(Keane)과 자주 비교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상투적인 비유는 진부하다 못해 너무나 가볍고 게으른 것으로, 주의 깊게 들어보면 퀸(Queen)의 드라마틱한 멜로디가, 루퍼스 웨인라이트(Rufus Wainwright)의 클래시컬한 피아노의 감성이, 그리고 스칸디나비안 팝의 깨끗함을 발견할 수 있다.

팀의 프런트맨 마이클 즐라나비트닉(Michael Zlanabitnig)는 모차르트가 태어난 잘츠부르크 태생으로 오스트리아에서 정통 클래식을 전공하였다. 대중음악 아티스트로는 드물게 슈베르트와 브람스가 그의 영감의 원천이며, 임프로바이제이션(Improvisation), 작곡, 그리고 클래식 피아노가 그 자신을 표현하는 주요한 수단이다. 클래식 전공을 마친 후 베를린의 Neukoellner Opera등 유럽의 여러 극장에서 뮤직 디렉터로 활동했으며, 각종 국립 행사의 클래식 스코어 작곡을 담당하기도 했다. 이후 스톡홀름, 빈 등 유러피언 클래식 음악의 전통이 깃든 여러 도시에서 음악 활동을 한 후, 마침내 함부르크에 정착하게 되는데 여기서 현재 “The Life Between”의 멤버들과 만나게 된다. 함부르크라는 도시는 모차르트 왈츠의 고향이자 60년대 유러피언 히피 문화의 중심지로, 비틀즈가 영국의 리버풀을 벗어나 처음 투어를 가졌던 도시로 유명하다. 정통과 파격이 함께 숨쉬며 끊임없이 역사의 변증법을 실험하는 이 도시에서 마이클은 클래식 작곡가에서 팝 밴드의 리더로 거듭나게 된다.

리드보컬과 피아노의 마이클 즐라나비트닉(Michael Zlanabitnig), 기타의 라스 크엘른(Lars Coelln), 베이스의 얀 파브리시우스(Jan Fabriciuss), 드럼의 주엔케 라이시(Sonke Reich), 이렇게 4인조 밴드로 의기투합하여 진용을 갖춘 “The Life Between”는 2009년과 2010년의 대부분을 독일 쾰른의 EMI 스튜디오에서 앨범 작업을 하며 보낸다. 무명의 밴드가 이제 막 데뷔 앨범을 작업하는 단계였지만, 전시회 차 쾰른을 방문한 유럽의 저명한 미술 평론가가 우연히 이들의 음악을 듣고 “마치 아름답게 조각된 미술품 같다”라는 찬사와 함께 이례적으로 그가 소유한 세계적으로 유명한 에곤 실레(Egon Schiele)의 자화상을 그들 데뷔 앨범의 커버 이미지로 사용하도록 선물해주었다.

우리가 팝 음악을 듣고 서로의 느낌을 이야기할 때 어느 순간부턴가 멀어진 표현들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아름답다’라는 단어일 것이다. “The Life Between”의 음악은 그들의 정직함만큼 신선하며, 근래 어떤 팝보다도 잘 조각된 수제품이며, 참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