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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asvegas - Euphoric /// Heartbreak

'대작'이라 불린 데뷔 앨범을 잇는 또 한 번의 감동. 마음 깊은 곳을 울리는 서정적인 가사와 호소력 짙은 보컬, 웅장한 사운드의 대서사시… ‘The World Is Yours’, ‘Euphoria, Take My Hand’ 등이 수록된 글라스베가스의 두 번째 앨범

★★★★☆- Loaded
★★★★ 글라스베가스는 정말 특별한 밴드이다 - Irish Times
대성공적인 두번째 앨범.. 놀라운 기품으로 프로페셔널하게 변신했다 - BBC


>> 여전한 슬픔과 새로운 희망의 메아리
작품으로 성공한 자에게는 전에 만져본 적 없었던 규모의 돈이 손에 쥐어진다. 그리고 창작에 관한 보다 유리한 환경이 만들어진다. 등장과 함께 평판과 세일즈 모두를 끌어안았던 글라스베가스도 이를 충분히 누린 뮤지션에 속하는 것 같다. 콜럼비아 레코드와 계약하기 전까지 한 번도 스코틀랜드를 벗어난 적 없다고 말하는 그들은, 두 번째 앨범 작업차 미국 캘리포니아의 산타 모니카 해변으로 갔다. 작업하고 쉬고 녹음하면서 쉬고 그렇게 5개월간 여유롭게 머무는 동안, 저녁 무렵 수면 위로 해가 지는 풍경을 바라보면서 그것이 단순한 ‘선셋’이 아니었다고 그들은 설명한다. 그것은 그들이 경험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이었다. 글라스베가스의 두 번째 앨범 [Euphoric /// Heartbreak \\\] 는 그런 환경에서 만들어진 작품이다.


과연 다행이라 말해야 하는 건지 잘 모르겠으나, 좌우간 예나 지금이나 냉소와 불안과 슬픔은 그들 음악의 동기이자 일상이다. 데뷔곡이자 대표곡 ‘Daddy’s Gone’은 그래서 주목 받고 사랑 받았던 노래였다. 이는 앨범의 제목과도 의미가 통한다. 그들은 희망을 말하기도 하지만(Euphoric) 상실(Heartbreak)이라는 화두를 포기하지는 못한다. 그들은 변함없이 슬프고 절박한 심정을 아름답게 연주하고 노래한다. 똑같은 연주를 계속해서 덧입히고(이른바 ‘사운드의 벽’), 소리 높여 노래하는 동시에 울부짖듯 기타를 다루고, 한땀 한땀 내밀하면서도 문학적인 언어를 던져놓는다. 뿌리를 바꾸지 않으며 긍정적인 변화를 드문드문 드러내는 일이야말로 모든 두 번째 앨범의 지향이라 말하는 것처럼, 기둥은 유지하고 전환은 절제했다.


아울러 앨범에는 히트곡 ‘Daddy’s Gone’으로부터 이어지는 이야기가 두 편 실렸다. 하나는 ‘Dream Dream Dreaming’인데, ‘Daddy’s Gone’이 이렇게까지 뜰 줄 몰랐고, 아버지의 단면만 노출한 것 같아서 죄의식을 느끼기도 했으며, 그래서 젊은 날 삼촌을 배려했던 아버지의 따뜻한 마음을 담아 완성했다고 말한다. 편곡을 최소화하고 피아노로 구성한 마지막 곡 ‘Change’는 어머니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들은 신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존재들로 보인다. 언제나 우아하고 세련된 것을 욕망하지만 결국 그저 그런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들과 마찬가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