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 - 통기타 까페의 추억 : 추억으로 봉한 음악편지 (2C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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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와 시공을 초월하는 감동을 안겨줄
통기타 까페의 추억
추억으로 봉한 음악편지
기쁜 젊은 날의 소중한 기억들, 세시봉 콘서트에서 불려진 노래들과 번안 히트곡들 모음집
MBC TV <놀러와 특집 - 세시봉 콘서트>를 통해 재발견된 추억의 노래들
시청자들을 열광시킨 <세시봉 콘서트>에 등장한 아름다운 노래들의 원곡과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번안 가요의 원곡들이 담긴
[통기타 까페의 추억 - 추억으로 봉한 음악편지]
<세시봉 콘서트>에 나왔던 팝송들을 한 곳에 집약한 최초의 음반!
총 42곡, 전 수록곡 24비트 리마스터링 및 원문 가사 수록
[통기타 까페의 추억]은 MBC 에서 방영된 <세시봉 콘서트> 특집 방송 순서대로 담겨져, 1부에 연주된 'Let It Be Me', 'Cotton Fields', 'Green Green Grass Of Home', 'Save The Last Dance For Me', 'When The Saints Go Marching In', 'Jamaica Farewell' 과 2부에서 연주된 'Do Lord', 'Detroit City', 'Sea Of Heartbreak', 'Be Bop A Lula', 'Wooly Bully' 등 그리고 방송에서 당시 [세시봉]에서 단골 신청 곡으로 꼽혔던 폴 앵카의 'Crazy Love'와 닐 세다카의 'You Mean Everything To Me' 등 세대를 초월해 시청자 모두를 열광했던 <세시봉 콘서트> 속 음악들이 수록되어 있다.
이에 덧붙여 그 당시 히트했던 수많은 번안 가요들 - 조영남의 <딜라일라>, <가야만 하리>, <제비>, <내고향 충청도>, 트윈 폴리오의 <두 개의 작은 별>, <키스로 봉한 편지>, <케 세라>, 김세환의 <무뚝뚝한 사나이> 그리고 박인희 <방랑자>, 양희은 <일곱송이 수선화>, 투에이스 <그 얼굴>, 차중락 <낙엽따라 가버린 사랑>, 윤항기 <노래하는 곳에>, 양병집 <떠나지 말아요>, 홍민 <고별> 등등의 원곡들 및 <남자의 자격> 합창곡으로 화제를 모았던 쌍투스의 "에레스 투 - 그대 있는 곳까지"의 원곡 "Eres Tu"와 현경와 영애 <그리워라> 원곡인 'Adios Amor'까지 주옥 같은 멜로디의 히트곡들이 수록되어 추억의 아름다움과 시대를 초월한 음악의 아름다움을 일깨워 주는 앨범이다.
2011년의 초입, 대한민국엔 세시봉의 열풍이 뜨겁습니다. 국민 MC 유재석과 김원희가 진행하는 MBC TV의 예능 프로그램 [놀러와]에 출연했던 트윈폴리오의 송창식과 윤형주, 그리고 조영남과 김세환 등 '세시봉 스타'들이 뜨거운 호응을 얻자 이들의 특별 콘서트 '세시봉과 친구들'이란 타이틀의 콘서트를 열고 이를 특집으로 방송했고 처음 [놀러와] 출연 이후 송창식, 윤형주, 김세환이 펼치고 있는 '세시봉 콘서트' 이후 이들의 공연이 전국 각지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어내며 펼쳐지고 있습니다. 맏형인 조영남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서 대규모 콘서트를 갖기도 했고, 과거 이들과 함께 음악을 했던 이장희 역시 다시 집중적인 조명을 받으며 스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세시봉(C'est Si Bon')은 '아주 멋져(It's So Good)'라는 의미의 프랑스어이자 1947년 히트 샹송의 제목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 가요계에서 세시봉은 정말 특별한 의미를 갖는 단어입니다. 알려져 있다시피 [세시봉]은 무교동에 위치했던 음악감상실이 이름입니다. 1960년대 말부터 1970년대까지 당시 젊은이들의 휴식처 역할을 했던 곳으로 중장년 층에게는 그들의 젊은 날을 떠올리게 하는 낭만과 추억의 또 다른 이름입니다. 세시봉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조영남과 송창식, 윤형주, 김세환 등이 이곳을 통해 스타로 떠올랐고 찬란한 우리 포크 음악의 전성기를 주도했습니다. 이들은 당시 TBC 방송의 PD로 재직 중이던 원로 음악평론가 이백천이 대학가의 숨은 인재를 발굴한다는 취지에서 기획한 '대학생의 밤'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발굴된 스타들이었습니다. 이렇게 보면 걸출한 포크 가수들을 배출한 [세시봉]은 미국의 포크 뮤지션들이 1960년대에 전성기를 누렸던 뉴욕의 그리니치 빌리지에 비유할 수 있을 듯 합니다. 1960년대 초부터 서울 시내에는 많은 음악감상실이 문을 열었고 마땅히 여가를 보낼 곳이 없던 젊은 층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재즈를 좋아하던 주인이 인기 샹송으로 루이 암스트롱이 리메이크해 히트시킨 'C'est Si Bon'에서 이름을 따온 음악감상실 [세시봉] 역시 당시 젊은이들에게 사랑 받던 음악감상실이었는데 특히 이곳은 가수들이 출연하는 라이브 무대로 인해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습니다.
7080 콘서트 붐에 비하면 10여 년이나 세월을 더 거슬러 올라갔지만 '세시봉 콘서트'는 그 시대를 겪은 중장년층뿐 아니라 그들의 자녀들 세대까지 감동시켰습니다. 복잡한 악기 없이 통기타만으로 노래했지만 그들의 음악이 전해준 진정성은 세대를 초월하는 진한 감동을 안겨주었습니다.
서슬 퍼렇던 독재 정권 하에서 억압당하던 청춘들에게 해방구가 되었던 세시봉 친구들의 음악. '청바지와 통기타 생맥주'라는 당시 청춘들의 키워드와 동일선상에 있는 그들의 음악은 사십여 년의 세월의 강을 지난 지금도 빛을 잃지 않고 있습니다. 일에 치어서, 자식들을 키우느라 바빠서 정작 자신들의 삶은 돌아보지 못했던 중장년 세대들. 10대들에게 밀려 문화생활은 꿈도 꾸지 못했던 그네들에게 '세시봉과 친구들'은 잊고 지냈던 젊은 날의 낭만을 되살려주었습니다. [세시봉 콘서트]에서 불려졌던 추억의 음악과 국내 가요로 번안되어 히트했던 노래를 담은 이 앨범은 요즘 젊은이들보다도 훨씬 음악과 가까웠던 중장년층에게 자신의 찬란했던 젊은 날을 떠올리게 해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