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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o! Team - Rolling Blackouts

Sonic Youth meets Jackson 5!
영국 브라이튼이 자랑하는 다국적 파티 집단 고 팀(The Go! Team)의 융단폭격!

-2008 펜타포트 페스티벌을 뜨겁게 달군 영국 6인조 밴드 고! 팀의 3년만의 정규 앨범!
-앨범 전곡 뮤직비디오 제작: 2011년 1월 31일 정식 발매 이후 이어지는 외신의 뜨거운 반응!
-디어후프(Deerhoof), 줄리 마고(Julie Margat), 베스트 코스트(Best Coast), 걸즈 앳 던(The Girls at Dawn),  도미니끄 유니끄 영(Dominique Unique Young) 등 영미 주목 받는 아티스트 군단의 피처링 출동!
-자세한 앨범 해설과 한국 보너스 트랙 4곡 수록!


READY TO GO STEADY
1999년 몇몇 밴드에서 드럼을 치면서 TV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제작 일을 하던 이안 파톤(Ian Parton)은 일이 끝나면 브라이튼의 자택으로 돌아와 자신만의 음악작업을 이어나갔다. 이후 2000년 8월 영국의 피클드 에그(Pickled Egg)에서 고 팀(The Go! Team)이라는 명의로 <Get It Together>를 릴리즈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이안 파톤의 솔로 유닛으로 시작된 고 팀은 <Junior Kickstart>와 <The Power Is On> EP가 유럽의 댄스 씬에서 화제가 되면서 점점 수면 위에 떠오른다. 그러다 2004년 스웨덴의 한 페스티발에서 출연을 의뢰 받으며 밴드 편성으로 방향을 결정짓고 이는 현재에까지 이어진다. 오디션과 지인들의 소개를 통해 성별, 국적에 관계없는 멤버들을 구축해냈다. 샘플의 사용과 실제 밴드의 연주를 동시에 진행하는 것이 재밌을 것 같다며 이런 포메이션을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나이지리아 출신의 스트레잇 엣지(!) MC 닌자(Ninja), 일본인 드러머 차이 푸카미 테일러(Chi Fukami Taylor), 키보드와 다양한 악기를 맡고 있는 카오리 츠시다(Kaori Tsuchida) 그리고 새임띵즈(Samethings)와 커즈(Cuz)라는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는 기타/벤조 플레이어 샘 둑(Sam Dook)과 진짜 70년대 사람 같은 뉴 캐슬 출신의 베이시스트 제이미 벨(Jamie Bell)등의 멤버들이 더해졌다.
2004년도 데뷔앨범 <Thunder, Lightning, Strike>은 특정 장르에 묶이지 않는 참신한 사운드로 다수의 음악잡지와 애호가들에게 절찬됐다. 미국의 경우 소니(Sony) 산하의 콜럼비아(Columbia)에서 라이선스 됐는데, 몇몇 샘플들이 클리어런스되지 않아 그것들을 대체하면서 영국 발매 이후 거진 1년 여가 지난 후에야 발매되는 해프닝도 있었다. 그 와 중에 싱글 < The Power Is On >이 나이키의 월드와이드 캠페인 CF에 삽입되며 전 세계적인 팬을 확보하게 된다.
2007년도에 두 번째 정규앨범 <Proof of Youth>에서는 샘플링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전설의 인물들을 모셔오면서 작업했다. 슈가 힐(Sugar Hill) 레코드의 자랑이었던 훵키 4+1(Funky 4+1)의 샤 락(Sha Rock)과 마타도어(Matador) 소속의 솔렉스(Solex), 그리고 무엇보다 퍼블릭 에네미(Public Enemy)의 척 디(Chuck D)까지 끌어들이면서 더욱 다양한 구색을 갖추게 됐다. 본의 아니게 척 디는 소닉 유스와 고 팀의 또 다른 교집합점이 됐다.

ROLLING BLACKOUTS
전작 이후 대략 3년 만이다. 여전히 장르와 국경을 넘나드는 통쾌함으로 가득하며, 기존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면서 올드 팬과 뉴비들을 동시에 사로잡을만한 작품으로 완성됐다. 주로 MC들 위주였던 이전 작의 게스트들과는 달리 싱어들을 주로 참여시켰는데, 이런 대목들은 앨범의 성격과도 연결되는 부분이다. 각 참여진들의 개성과 고 팀의 곡들이 비교적 제대로 맞물려있다.
긴장감 넘치는 브라스파트의 ‘T.O.R.N.A.D.O’는 발매 전 선 공개되어 많은 관심을 받았다. 디어후프(Deerhoof)의 일본인 여성보컬 사토미 마츠우자키(Satomi Matsuzaki)의 피처링이 돋보이는 ‘Secretary Song’ (사토미는 이들의 뮤직비디오에 직접 출연하기도), SF적 무드를 가진 ‘Apollo Throwdown’에는 신예 올드-스쿨 여성 MC 도미니끄 유니끄 영(Dominique Unique Young)이 랩을 담당했다. 리스펙터(Lispector)로 더 잘 알려진 프랑스 여가수 줄리 마고(Julie Margat)가 보컬로 참여한 ‘Ready to Go Steady’는 카메라 옵스큐라(Camera Obscura)보다 더 노골적인 옛 정취를 느끼게끔 만든다. Q 매거진이 ‘필라델피아 소울의 정점을 재연해냈다’며 극찬한 박력 넘치는 연주 곡 ‘Bust-Out Brigade’을 지나 미국 인디씬의 여성 아이콘 베스트 코스트(Best Coast)의 베사니 코센티노(Bethany Cosentino)와 브룩클린 출신의 3인조 여성 걸 그룹 걸즈 앳 던(The Girls at Dawn)이 함께한 ‘Buy Nothing Day’는 미국 90년대 중반의 싱그러운 모던 록 멜로디를 머금고 있다.
아름다운 멜로디의 팝송들이 이전 작들 보다 늘었으며, 여성 코러스웍 또한 훌륭하게 작용하고 있다. 음반 속지에는 힙합, 에티오피아 훵크부터 발리우드 사운드트랙까지 난리 나는 샘플링 출처들로 가득하고 로-파이 개러지가 장난기와 굉음으로 유연히 공존한다. 음악 외적으로 모든 곡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하는 이색적인 결정을 내렸는데 이 약간은 조잡한 테크니컬러 뮤직비디오가 로-파이와 장대한 파노라마를 이루며 피드백을 붙이고 일부러 화이트 노이즈를 넣는 것은 이들에게 있어서는 일종의 '월 오브 사운드'에 다름 아니다. 고! 팀은 여느 DJ들처럼 샘플링에만 치중한다거나. 연주만으로 해결을 보는 것도 아닌, 가장 의외의 방법으로 이 유산을 이어간다. 뮤직비디오에 나오는 온갖 이미지들의 꼴라주처럼 듣는 내내 다양한 사물과 광경들이 눈앞에서 왔다갔다한다. 그들은 분명 자기만의 컨텐츠를 창조하고 재조립하고 또 부수고 있다. 21세기에 이런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것은 분명 행복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