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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id Darling - Prayer For Compassion

2010 년 Grammy Awards 《최우수 뉴에이지 앨범상》 수상 화제작!

세계적인 첼리스트 데이빗 달링의 뉴에이지, 명상, 클래식 음악 경계를 넘나드는 '삶의 성찰과 상처받은 영혼을 위한 첼로' 연주! 기타로(Kitaro), 짐 브릭만(Jim Brickman) 등 쟁쟁한 경쟁자를 제치고 그래미상 수상의 영예를 누린 명상적인 분위기의 작품이다!!

독특한 첼로 음색과 사색적이고 자기 독백적이며, 한없이 침잠해가는 그의 독특한 연주에 마음을 베인 사람들에게 다시 활을 들어 이들의 마음을 위무하는 음악이랄까? 앨범을 가로지르는 다양한 앰비언트 사운드, 북미 인디언 플룻과 칼림바 소리, 명상적인 분위기에 우아하고 깊은 첼로 소리는 이전의 앨범들에서는 결코 느껴보지 못한 새로운 매력이라고 할 만큼 풍성하고 아름답기 그지없다. 타이틀곡 "Remembering Our Mothers", "Stones Starts Spinning"포함 12곡이 수록되어 있다.

데이빗 달링이 가난하고 억압받는 사람들에게 대해 늘 가졌던 깊은 관심과 사회적인 편견과 인종 차별주의를 배격하고, 성하 달라이 라마의 반전 평화주의 메시지, 서양인 최초로 비구니계를 받은 미국출신 스님이자 북미와 유럽에서는 달라이 라마, 틱 낫한 못지 않는 유명세와 마음 전문가로 명성이 높은 명상가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페마 쵸드론의 저서 [바로 그 자리에서 시작하라 : 자애로운 삶을 위한 지침서(Start Where You Are: A Guide to Compassionate Living)]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이다.

■ 이전의 음반들이 첼로만을 중심으로 한 사색과 침잠의 사운드라면, 이번 음반은 물소리와 바람소리 등 다양한 사운드 이펙트, 명상적인 효과를 더하는 앰비언트 사운드(Ambient Sounds)에 12명의 남녀 단원으로 구성된 아르스 노바 합창단(the Ars Nova Choir)의 우아한 코러스, 그래미상에 노미네이트된 샤이엔족 북미 인디언 플룻 연주자 조셉 파이어 크로스(Joseph Fire Crow), 우간다 출신의 칼림바(Kalimba : 양 엄지 손가락으로 튕겨서 연주하는 자그마한 크기의 아프리카 토속 타악기) 연주자 사미트 무론도(Simite Mulondo) 등이 참여함으로써 다양한 악기가 더해져,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모습의 데이빗 달링을 만날 수 있다.

이번 앨범 역시 그의 장기이자 특유의 깊고도 풍성한 첼로소리는 다양한 이펙터와 여러 번의 오버더빙을 통해 깊은 울림을 그대로 담고 있다. 앨범의 첫머리를 장식한 "Untold Stories"는 우두(Udu) 드럼의 리듬을 배경으로 우아하게 전개된다. 심장박동에 가까운 자연스러운 박동에 평온하게 펼쳐지는 첼로의 지속음이 들려주는 풍성한 사운드가 이 앨범이 펼쳐낼 사운드를 그대로 규정해주고 있다. 그의 팬이라면 누구나 기억하는 명곡 "Minor Blue"에서 들을 수 있는 깊은 울림의 피치카토와 오버더빙, 그리고 콘티뉴오을 통한 첼로의 대위가 풍성하게 어우러져 그 자체로 데이빗 달링의 첼로 소리임을 입증하는 "Prayer for Compassion"과 "Remembering Our Mothers"는 클래시컬리즘의 정수를 담아내고 있다. 특히 서정적인 선율의 첼로향기에 아련한 그리움이 묻어나는 "Remembering Our Mothers"는 그저 부르기만 해도 눈물 날 정도로 편안하고 무언의 힘과 따뜻한 위로를 전해주는 이름인 우리들 '어머니'에 대한 회상을 그려내고 있으며, 이 번 앨범의 타이틀 곡이라 할 만하다.

흐르는 물소리의 이펙트에 실린 바람과 같은 북미 인디언 플룻, 명상적인 여백미를 드러내는 피아노, 오버더빙에 의해 좌우로 교차되는 첼로가 극적인 서정미를 더하는 "As Long As Grasses Grow And Rivers Run"는 이 앨범에서 가장 동양적인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트랙이며, 달라이 라마의 평화를 향한 일갈(一喝) '전쟁은 구시대의 것이다(War is Outdated)'에서 영감을 받은 "War is Outdated"와 "Music of a Desire"는 첼로의 긴 현 에서 울리는 부드럽고 풍성한 피치카토 주법을 이용해 편하게 노래해주고 있다. 하지만 단연코 이 앨범의 백미로 꼽힐만한 또 하나의 트랙인 "Stones Starts Spinning"는 마치 합창단의 보컬이 불교의 진언을 챈팅하듯 성스러운 분위기에 우아한 피치카토, 노래하는 첼로가 명상적인 기운을 더해주고 있다.

엄지손가락 피아노(thumb piano)로 불리는 조그만 타악기 칼림바의 앙증맞은 울림과 스캣 보컬이 환상적인 느낌을 더하는 "Beautiful Life" 등 다채롭고도 풍성한 사운드를 들려 주고 있다. 앨범을 가로지르는 다양한 앰비언트적인 몽환적 분위기에 우아하고 깊은 첼로 소리는 이전의 앨범들에서는 결코 느껴보지 못한 데이빗 달링의 새로운 매력이라고 단언할 수 있을 만큼 풍성하고 아름답다. 그것은 이전의 작품들이 데이빗 달링의 자신의 내면으로 향하고 있다면, 이 음반은 세상 밖으로 자신의 따뜻한 마음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에서 그의 또 다른 매력을 느껴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이전 일련의 ECM 음반의 매력이 발끝에서부터 푸른 정맥을 타고 전해지는 차갑고 내밀한 사운드라면, 이번 앨범은 붉은 동맥의 따스한 온기가 사르르 번져가는 가슴 따뜻한 사운드와 우아한 첼로의 아름다움이 깊은 감동과 여운을 준다. 프로듀서 미키 훌리헌과 함께한 이 작품은 온화한 봄의 기운으로 완연하다. 지난 가을 가슴 시린 그의 음악에 그리움을 느꼈던 팬이라면 매서운 한파가 몰아친 이번 겨울, 사람에 대한 사랑과 연민이 풍겨 나오는 데이빗 달링의 첼로 소리로 따뜻한 봄을 기다려 보는 것은 어떠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