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sa Johnouchi (미사 조노우치)
|
첫 사랑의 추억을 마시다. Missa Johnouchi - First Love... (is Esspresso)
지중해의 휴양도시를 연주한 히데요 타카쿠와의 Provance를 지휘하며 한국에 첫 선을 보인, 여성 최초의 프랑스 국립 파리 오페라좌 관현악단의 지휘자 미사 조노우치의 두 번째 음반.
히데요 타카쿠와에 이어 미사 조노우치가 선택한 메인 연주자는 프랭크 시나트라의 음악적 파트너이자 2년 연속 올해의 첼리스트로 선정된 아베 마사시(2004,2007,2008년 올해의 첼리스트)이다.
하프에는 아카데미 최우수 음반상을 2회 수상한 토모유키 아사카와가 참여 하였으며, 국립 튀니지아 관현악단, 프랑스 국립 파리 오페라좌 관현악단 등, 정통 클래식 인사들과 거장들이 대거 참여하였다.
이번 음반에서 첫사랑은 짧게 스쳐가는 쓰디쓴 맛 뒤로 오랫동안 그 향의 여운이 남는 커피. [Esspresso]로 표현된다.
숙련된 바리스타가 추출한 에스프레소의 향기처럼, 첫사랑은 단순히 설레임과 달콤함으로 표현하기엔 너무 복잡한 감정이기 때문이다.
첫사랑인줄로만 알았던 달콤한 기억이 그저 좋은 감정 뒤로 숨어 버리고, 두 번째 사랑으로만 알았던 사랑이 어느 순간 첫 사랑으로 다가올 때의 복잡한 감정을 담아내었다는 타이틀 곡 First Love는 에스프레소의 추출 과정처럼 초반부의 가공되지 않은 느낌의 첼로 선율이 인상 깊게 다가온다.
그리고 후반부의 클라이막스 부분에서 에스프레소의 진한 향기처럼 연주되는 6중주의 첼로 선율은, 미사 조노우치가 총 11시간에 걸쳐 지휘하였으며 미사 조노우치가 지휘했던 프랑스 국립 파리 오페라좌 관현악단의 첼리스트가 이를 2회에 걸쳐 어시스트. 지중해 특유의 우아한 감성 미학이 한껏 묻어난다.
또한 미사 조노우치가 잡은 지휘봉의 터치음 까지 생생하게 표현된 레코딩은 오케스트라 특유의 생동감을 한층 더 섬세하게 연출하고 있다.
이외에도 시실리아의 바다에서 소중한 시간을 함께했던 소년을 위한 추모 곡 Reminiscence, 바이올린을 필두로 미사 조노우치가 직접 피아노를 연주한 협주곡 Lilies, Il Pleure dans mon Coeur 등이 수록되어 있으며, 합창단과 함께 직접 보컬로써 참여한 Je n'aime pas mo (French Ver)까지 첫사랑의 감정들을 엮어낸 다양한 악기의 레파토리가 준비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