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미 - 6집 / 희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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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가에 입 맞추고 국악의 옷을 입은
송정미 6집 [희망가]
2005년 5집 [Anytime Anyplace] 이후 5년만의 정규앨범! 찬송가의 전통과 한국음악 전통의 긴밀한 조율의 결실!
새 앨범 [희망가]는 오랜 기간 동안 그녀가 계획해왔던 국악의 흐름을 앨범에 담은 앨범이다. 통념적인 국악의 스타일에 매몰되지 않도록 다양한 시도, 여기에 오랜만에 곡쓰기로 참여한 송정미 자신을 위시해 많은 조력자들의 노력이 더해지며 단순히 '송정미의 국악 스타일 앨범' 이상의 의미가 담긴 앨범이기도 하다.
[노래소개]
“나 같은 죄인 살리신”, “거기 너 있었는가” 등 서구 전통의 찬송가는 해금과 피리의 감수성으로 재해석되었다. “희망가”는 “이 풍진 세상을 만났으니 너의 희망이 무엇이냐”로 시작되는 구전노래 가락에 노랫말을 바꾸었다. “눈을 들어 하늘보라”, “어둔 밤 마음에 잠겨”, “부름받아 나선 이 몸”은 전쟁과 기아를 거쳐야만 했던 한국역사의 눅눅한 현실을 연민의 감수성으로 응답한 예언자적 위무의 노래들이다. 특별히 그가 새롭게 만든 “누가 주를 따라”, “오! 대한민국” 두 곡의 창작품도 수록하였는데, 찬송가 전통과 한국음악전통이 만나는 바로 그 지점에서 쓰여진 노래들이다. 모든 수록곡 들이 한국전통 음악의 옷을 긴밀하게 덧입는 방식으로 편곡된 것은 물론이다.
송정미의 이 고단하고 비좁은 선택에 감동받아 합류한 음악인들의 면모도 참으로 다양하다. <새하늘새땅>, <조율콘서트> 등을 통해 송정미가 갖는 그 고민의 무게를 함께 짊어져온 작곡가 겸 음악프로듀서 류형선이 이 일에 참여하였다. 국악작곡가이면서 중앙대학교 국악대학 교수인 김성국은 송정미에 의해 창작된 새 노래들을 편곡하였다. 송정미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함께 이 일을 섬겨온 국악작곡가 최지혜 (Co-Producer)의 합류는 너무도 자연스러운 일이다. 또한 재즈피아니스트 송영주, CCM 작곡가 김진오가 발길을 들인 덕분에 음악의 보폭은 한층 확장되었다. 국립국악 관현악단 최고의 대금연주자 이용구, 가야금에 이슬기, 국악크로스오버 그룹 <그림. the林>의 멤버들이 대거 참여하였는데, 리더인 신창렬의 타악,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신현정, 해금 김주리, 가야금 정혜심 등의 연주는 <the林>의 의례 그 능숙하고 활기 넘치는 감수성으로 송정미의 보컬을 튼튼히 아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