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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T - Martin Scorsese Presents The Blues / Feel Like Going Home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다큐멘타리 <더 블루스: 고향에 가고 싶다, THE BLUES: FEEL LIKE GOING HOME>라는 제목에서 문득 블루스에 대한 근원적이고도 역사적인 탐구를 기대하기 때문일까? 사운드트랙 역시 블루스 역사에 대한 통시적이고도 공시적인 궤적을 훑어내고 있다.

델타 블루스의 대표적인 명인이 바로 찰리 패튼(CHARLEY PATTON)과 선 하우스(SON HOUSE), 그리고 로버트 존슨(ROBERT JOHNSON)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린 이 사운드트랙에서 그들의 이름을, 그리고 그들의 보컬과 연주를 접할 수 있는데, 우선 찰리 패튼의 1929년곡 HIGH WATER EVERYWHERE PT.I(10)을 비롯해 선 하우스의 1930년곡 MY BLACK MAMA PT.II(7)와 기타와 하모니카, 만돌린의 협연을 이끌어온 1941년곡 GOVERNMENT FLEET BLUES(8), 그리고 로버트 존슨이 1937년에 발표한 두 곡으로 TRAVELING RIVERSIDE BLUES(1)와 그의 가장 뛰어난 자작곡으로 평가되는 HELL HOUND ON MY TRAIL(3)이 그것이다. 이와 더불어 1949년에 세상을 떠난 뮤지션으로 20세기 미국 팝 역사에 있어서 독특한 위치를 점하는 레드 벨리(LEAD BELLY)의 C.C. RIDER(11)나 로버트 존슨의 친구이자 동시대에 활동했던 자니 샤인스(JOHNNY SHINES)의 DYNAFLOW BLUES(2) 모두 델타 블루스의 명곡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