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민요는 서울경기지역에서 널리 불리는 전문가 소리로 맑고 화사하고 깨끗한 느낌이 강하며 다른 지역의 민요에 비해 비교적 따라 부르기 쉬워 일반에 널리 알려져 있다. 경서도민요, 굿 음악과 함께 경기민요에 빼어난 실력을 지닌 고금성은 현재 남성소리판에서 드물게 재색을 겸비한 국악계가 주목하는 대표적인 명창이기도 하다.
경기소리의 시조로 추앙받는 남성소리꾼 고금성은 이번 음반 발매에서 완숙의 경지에 접어든 고금성의 기량, 그리고 소리를 희롱하는 여유와 맛깔스런 시김새에서 그의 소리는 확실히 서슬 퍼런 패기의 시대를 지나 경기에 이른 관록의 시대로 접어들었음을 느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