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님 반갑습니다.

리스뮤직

카테고리 검색

상품검색

수량
총 상품금액 12,400

상품상세설명

Disturbed - Asylum

빌보드 앨범 차트 3회 연속 1위의 주인공.
2000년대 미국 메탈씬의 독보적인 밴드 디스터브드 5집 [Asylum]

공격적이며 박력 있는 기타 솔로가 늘어난 더욱 리드미컬해진 연주 스타일!
진정한 메탈 그루브를 표현하며 감성적인 흡입력을 표출하며 밴드의 노련함이 돋보이는 수작 [Asylum]

메탈이라는 영역 안에서 모던함과 참신함을 유지하기 위해 꾸준히 본인들의 한계를 실험하며 밴드와 댄 도네건 (Dan Donegan)이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

기타 솔로 파트의 서정성이 돋보이는 메탈 송가 'Another Way to Die', 터프한 기타리프와 유려한 선율이 공존하는 곡 'Infection', 디스터브드의 유쾌한 면을 발견할 수 있는 의외의 선곡인 U2의 커버곡 'I Still Haven't Found What I'm Looking For' (히든트랙)

밴드의 10년 역사를 되짚어보는 다큐멘터 (60분) The Decade of Disturbed Documentary
무료 다운로드 코드 증정 (초도한정: 앨범 내 삽지)


올해 최고의 메탈 앨범 중 하나
빌보드 앨범 차트 3회 연속 1위의 주인공, 디스터브드

01.
헤비메탈의 교주 오지 오스본(Ozzy Osbourne)으로부터 ‘메탈의 미래’라며 높이 평가 받은 미국 시카고주 일리노이즈 출신의 디스터브드(Disturbed)는 강렬한 보컬 스타일과 정교한 연주로 헤비 락의 지도를 새로 그리고 있는 혁신적인 메탈 밴드 중 하나이다. ‘Remember’와 ‘Stricken’을 포함해서 ‘Inside the Fire’에 이르는 싱글들을 들어보면 디스터브드가 그동안 얼마나 인상적인 메탈 리프들을 창조했는지 쉽게 알 수 있다. 대중적으로도 그들은 일반적인 메탈 밴드의 한계를 넘어선 것으로 평가받는다. 디스터브드의 모든 앨범은 플래티넘 고지를 넘어섰고, 첫 앨범 [The Sickness]는 미국에서 400만장 이상이 팔린 베스트셀러였다.

인디 락팬들에 비해서 연주방식과 락의 형식미를 중요시하는 헤비메탈 팬들은 보수적인 기질이 강한편이다. 다른 락음악 장르에서 일반화된 퓨전이나 크로스오버적인 방식을 싫어한다. 따라서 메탈 팬들은 대중적으로 크게 알려진 뉴메탈 밴드, 예를 들어 린킨 파크(Linkin Park), 림프 비즈킷(Limp Bizkit), 콘(Korn) 같은 밴드가 아니라면 큰 관심을 두지 않았는데, 디스터브드의 경우는 다르다. 전체 헤비 락 씬을 포함해서 전통적인 헤비메탈 팬들까지 소위 메탈에 대해 뭔가 안다는 사람들은 디스터브드의 음악에 지지를 보내고 있다.

요즘 미국의 헤비 락 씬은 어벤지드 세븐폴드(Avenged Sevenfold)와 불렛 포 마이발렌타인(Bullet For My Valentine) 같은 젊은 추종자 군달을 거느린 밴드들로 대체되었다. 모두 전통 헤비메탈과 스래쉬 메탈의 영향을 받은 밴드들이다. 셰빌(Chevelle), 탭루트(Taproot) 같은 뉴메탈 밴드들이 설 자리는 좁아졌다. 그런 와중에서 비슷한 음악을 추구했던 디스터브드가 생명력을 잃지 않고 있는 것은 그들이 가진 장점들 때문이다. 밴드의 프론트맨 데이빗 드레이만(David Draiman)은 “모든 장르의 음악을 즐겨 듣는다. 하지만 내가 영향을 받은 기타리스트들과 영감은 블랙 새버스(Black Sabbath), 그리고 옛날 메탈 밴드들에서였다. 메탈리카(Metallica)와 판테라(Pantera)가 내게는 정말 가장 큰 영감을 주었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그중에서 중기 이후의 메탈리카와 판테라가 아마도 디스터브드의 음악을 설명하는데 있어서 핵심이 되는 열쇠일 것이다. 디스터브드의 내부에는 랩을 하는 보컬리스트도 없고, 턴테이블을 조작하는 디제이도 없다. 올드스쿨 힙합의 부흥에 자극을 받고, 포스트 그런지의 계보와 연결되어 있는 일반적인 뉴메탈 밴드들은 달리 디스터브드는 락의 핵심인 기타, 베이스, 드럼으로 이루어진 연합체이다. 중요한 것은 현 미국 헤비 락 씬에서 그들의 위치이다. 디스터브드는 열혈 헤비메탈 추종자 군단을 거느린 슬립낫(Slipknot), 섀도우스 폴(Shadows Fall)로부터 진정한 메탈 밴드 중 하나로 인정받기도 했는데, 그들은 모두 뉴메탈을 배척하던 밴드였다. 그런 메탈 밴드들로부터 디스터브드가 인정받았다는 것은 그 만큼 그들이 가진 능력이 범상치 않다는 뜻이다.

02.
데뷔 앨범 발표 이후 [Asylum]에 이르는 10년간의 여정동안 그들에게 큰 변화는 없었다. 베이시스트 퍼즈(Fuzz)가 개인적 차이를 이유로 밴드를 등지고, 유니온 언더그라운드(The Union Underground) 출신의 존 모이어(John Moyer)가 그의 자리를 대신해준 일 외에 큰 음악적 난관 없이 그들은 탄탄대로를 걸어왔다. 그러나 음악적으로 [Ten Thousand Fists] 앨범부터 기타 솔로가 늘어나고, 하드 락적인 어프로치가 눈에 띠게 증가 하면서 조금씩 변화를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그들은 항상 밴드의 음악 안에서 모던함과 참신함을 유지하기 위해 꾸준히 자신들의 한계를 실험했다. 전작 [Indestructible]에 대한 메탈 팬들과 비평가들의 찬사가 그 증거이다.

다섯 번째 앨범 [Asylum]의 가장 큰 특징은 공격적인 기타 솔로의 증가와 더욱 리드미컬 해진 연주 스타일이다. 점진적인 변화 안에서 밴드가 제대로 된 메탈 그루브를 다룰 줄 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슬레이어(Slayer)와 판테라 같은 밴드가 그랬던 것처럼 메탈이라는 영역 안에서 계속 발전하고자 하는 의지가 느껴진다. 밴드는 계속 세련된 음악을 만들고 싶은 의지는 있지만 급격한 변화를 주어 팬들에게 혼란을 주는 일을 피하고 싶었다고 한다. 새 앨범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밴드와 댄 도네건(Dan Donegan)의 공동 프로듀스로 완성되었다. 밴드는 댄 도네건이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으며 일렉트로닉적인 뉘앙스를 절묘하게 만들 수 있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그런 점에서 묵시록적인 분위기의 ‘The Animal’은 댄 도네건의 아이디어가 빛을 발한 트랙이다.

[Asylum]의 수록곡들은 대단히 인상적이어서 [Indestructible] 앨범의 수준을 훌쩍 뛰어넘는다. 메탈 팬들이 좋아할 만한 질감으로 완성된 밴드의 노련함이 돋보이는 수작이다. 오프닝 연주곡 ‘Remnants’를 지나 ‘Asylum’에 이르는 앨범의 전반부 수록곡에서 메가데스와 테스타먼트(Testament)의 서정적이며 멜로디컬한 형태의 스래쉬 메탈 연주 스타일이 느껴진다. 기타 솔로부분에서 그런 요소가 두드러진다. 하지만 곡의 뼈대를 구성하고 있는 요소는 박력 있고 리드미컬한 디스터브드만의 전형적인 연주스타일이다. 이 앨범에서 가장 인상적인 트랙으로 ‘The Infection’을 들 수 있다. 이 곡은 인간관계가 헝클어지고 난 후의 우울한 감정을 그리고 있는데, 터프한 기타리프와 유려한 선율이 공존하는 곡이다. 특히, 후반부의 리듬 파트가 임팩트를 선사한다. 지구온난화에 대한 싱글 ‘Another Way to Die’는 기타 솔로 파트의 서정성이 돋보이는 곡으로 기타 솔로 부분에서 테스타먼트의 연주 스타일이 가미되었으며, 가차 없고 격렬한 연주로 반전되는 메탈 송가이다. 나머지 수록곡들도 하드락, 헤비메탈에 균등하게 기반을 둔 가차 없고도 격렬한 곡들로 이루어져있다. 팬들은 가사적으로나 연주적으로 메틀릭하고 신랄함을 갖춘 [Asylum]에서 큰 만족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전 앨범보다 더 그루브에 기반하고 있으면서 감성적인 흡입력은 더 강해진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재미있는 점은 앨범의 마지막에 수록된 U2의 커버 곡 ‘I Still Haven't Found What I'm Looking For’이다. 데이빗 드레이만이 힙합에서부터 인디 락까지 듣는 잡식취향의 인물로 알려져 있지만 커버 곡으로 U2를 선택한 것은 의외이다. 물론, 평가는 팬들의 몫이지만 디스터브드의 유쾌한 면을 발견할 수 있다.

[Asylum]에서 반가운 인물이 한 명 더 있다면, 바로 밴드의 마스코트로 자리 잡은 ‘더 가이(The Guy)’이다. 더 가이는 우리에게 ‘스폰(Spawn)’으로 유명한 작가 토드 맥팔레인(Todd McFarlane)에 의해 창조된 가공의 캐릭터이다. 그는 [Ten Thousand Fists] 앨범부터 앨범 커버에 항상 등장해 오고 있는데, 아이언 메이든(Iron Maiden)의 ‘에디(Eddie)와 메가데스(Megadeth)의 빅 래틀헤드(Vic Rattlehead)를 잇는 메탈 계의 마스코트이다.

글 / 권범준 (2010. 8)
- http://twitter.com/manics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