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orge Clinton & The P-Funk All At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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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의 원조>이자 <펑크의 살아있는 레전드>로 불리는 ‘조지 클린턴!’ 대표적인 힙합 뮤지션들인 닥터 드레, 런 디엠씨, 퍼블릭 에너미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친 ‘조지 클린턴’과 ‘피 펑크 올스타즈’의 장장 런닝 타임 163분의 2CD라이브 베스트 앨범! 조지 클린턴이 결성한 팔러먼트와 펑카델릭의 펑크 미학을 맛볼 수 있는 필청 음반이다!
폴리 리듬, 스타카토식 혼 연주에 사이키델릭한 기타와 베이스를 특징으로 한 원시적 그루브 사운드로 펑크(Funk)의 본질에 밀착, P-Funk스타일을 만들어냈다. 그의 작품들은 지금까지 힙합 뮤지션들이 가장 많이 사용해온 샘플링의 소스가 되고 있으며, 웨스트 코스트 힙합의 뿌리로 대접받으며 재평가 되고 있다.
♥ 앨범 해설
<Live… And Kickin’>은 1997년 9월에 발매된 앨범으로 미국에서는 인터사운드(Intersound) 레이블로, 일본에서는 빅터 엔터테인먼트에서 발매되었다. 1978년 조지 클린턴(George Clinton)이 P-Funk All-Stars와 함께 가졌던 투어 가운데 엄선한 곡들을 수록한 것으로, 2CD에 163분이 넘는 런닝 타임을 통해 뜨거운 에너지를 발산하며 그의 전성기 시절 모습을 하나도 남김 없이 투영하고 있다. 조지 클린턴의 보컬과 함께 부치 콜린스(Bootsy Collins)의 바운싱 베이스, 버니 워렐(Bernie Worrell)의 획기적인 건반 사운드, 프레드 웨슬리(Fred Wesley)의 공간감 넘치는 혼 연주 편곡, 공동체로서의 이들 밴드가 엮어내는 펑크의 짙은 냄새와 비트의 열기가 이 라이브 앨범의 참 맛이라 하겠다.
관객들의 환호성 속에 멘트가 시작되고 이어지는 파워 드러밍, 그리고 조지 클린턴만의 확고부동한 음악 스타일을 선명하게 투영한 아주 거친 기타 사운드로 시작되는 “Cosmic Slop”은 백인 록 뮤직을 곁들인 사이키델릭한 매력을 가지고 있으며, 베이스와 드럼을 중심으로 숨 쉴 여유조차 주지 않는 농밀한 리듬 위에 아름다움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드러내는 조지 클린턴과 P-Funk All-Stars의 농도 짙은 보컬을 통해 P-Funk의 진정한 가치를 만끽하도록 한다. 산뜻한 리듬에 이어 멤버들의 자유로운 외침과 듣는 것만으로도 무대를 가득 메운 밴드의 멤버들이 자연스럽게 연상되는 연주와 코러스가 인상적인 “Bop Gun”, 24분 13초라는 경이적인 러닝 타임 동안 전개되는 화려하고도 강렬한 에너지가 느껴지는 음악을 통해 후대 많은 뮤지션들에게 지금도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P-Funk의 진수를 보여주는 “Funkentelechy”, 펑크에 대한 관심이 시들해진 요즘 고전적인 펑크의 미학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측면에서 반드시 필청해야 할 “Give Up the Funk”는 당시 팝 차트 15위, R&B 차트 5위에 랭크되는 성공을 거두고 17주간 팝 차트에 머물면서 골드 레코드를 기록하였으며 두고두고 '펑크의 찬가'로 애청, 애창되고 있다. 또한 2004년 그래미상 시상식장 '펑크 특집'에서 조지 클린턴이 예전에 그토록 미워했던 어스 윈드 앤 파이어(Earth, Wind & Fire)의 모리스 화이트와 함께 현장에서 다정하게 이 곡을 부르기도 하였다. 그리고 지미 헨드릭스와 사이키델릭한 음악의 영향을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있는 곡 “Let’s Take It To The Stage”로 첫 번째 CD는 끝난다.
이어지는 두 번째 CD는 펑카델릭의 사이키델릭한 매력을 느낄 수 있으며 화려한 기교보다는 원초적인 열망과 열정을 기타 연주로 승화시킨 “Maggot Brain”을 시작으로, P-Funk의 우월함을 과시라도 하듯 묵직함 속에 작렬하는 거부할 수 없는 펑크 리듬의 매력을 발산하는 “Make My Funk The P-Funk”, 조지 클린턴의 리드 보컬과 코러스들이 주고 받는 격정적인 보컬과 흥겨운 펑크 리듬의 조화가 인상적인 그의 대표 곡으로 고전적인 펑크의 미학을 느끼기 위해서 반드시 필청해야 할 “Flashlight”, 단순하지만 펑크 리듬의 본질을 가장 명확하게 보여주는 “Atomic Dog”은 방송을 전혀 타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R&B 챠트 1위를 거머쥐었고, 이후 수많은 힙합 아티스트들로부터 샘플링되면서 고전으로까지 자리잡고 있는 곡이다. 그리고 힙합역사상 가장 많이 샘플된 곡이자 스눕 독(Snoop Dogg)의 “Who Am I (What's My Name)?”의 모체로 그가 좋아하는 Bau Wau Wau, Yippy Yo Yippy Yay라는 말이 바로 이 곡에서 따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이 앨범에는 “Good Love”, “Ain't Nuthin' But A Jam, Y'all”, “State Of The Nation” 등 3곡의 스튜디오 트랙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 곡들은 라이브의 자유로운 에너지를 품고 있지는 않지만 잘 정돈된 사운드를 통해 P-Funk의 본질을 이해하도록 해 주고 있다. 펑크 음악의 본질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표현하며, 후대 펑크는 물론 힙합 뮤지션들에게까지 커다란 영향을 끼친 ‘펑크의 살아있는 전설’ 조지 클린턴, 그의 진정한 가치를 만날 수 있는 라이브 앨범이 국내에서 처음 라이선스로 발매된 것에 대해 펑크와 힙합 음악을 좋아하는 팬들의 입장에서 더 없는 반가움이 앞선다. 조지 클린턴은 자신의 음악을 피 펑크(P-Funk)로, 삭제되지 않은 본질 그대로의 펑크라는 의미에서 ‘언컷 펑크(Uncut Funk)’ 그리고 ‘폭탄(The Bomb)’으로 일컫고 있듯이 무엇보다 여름에 듣는 펑크는 시원한 청량음료라기 보다는 오히려 은근한 이열치열의 미학이 여기에 녹아 들어 있다고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