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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퀸 - 4집 / Home
10년만에 집으로 돌아온 락밴드 '할리퀸'의 4번째 정규앨범 [Home]

'할리퀸'이라는 그룹을 기억하기는 좀처럼 쉽지 않다. 그도 그럴 것이 90년대 시원한 리듬과 목소리로 우리의 가슴을 뚫어주었던 '할리퀸'이라는 락밴드를 기억하기에 시간은 상당히 많이 흘렀으며, 기억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음반시장에서 음원시장으로의 전환을 겪으면서 그들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기회는 점차 사라지게 되었다. 하지만 이들은 90년대 단 3장의 앨범으로 대중들에게 깊은 각인을 남긴 그룹이며, 지금은 아련한 송승헌, 김남주 주연의 SBS '승부사'의 드라마를 기억하는 이들이라면 반드시 함께 떠오르는 노래인 '세상 하나뿐인'과 MBC '별은 내 가슴에'의 '널 잊진 못할거야', '애드버킷'의 내 곁에 머물러줘' 등의 주인공으로 당시 OST라는 장르가 큰 히트를 기록하지 못했던 시절 이례적인 기억을 남겼던 그룹이다.

이런 그들이 긴 시간 각각의 길을 걸어가던 이들이 '할리퀸'이라는 집으로 돌아왔다.
강산이 변한다는 시간 동안 서로의 길을 걷던 이들이 다시 돌아온 이유는 무엇일까? 각자의 바쁜 일상의 끝에서 웃으며, 티격태격하며 보낸 시간들에 대한 한 토막의 행복한 추억. 그리고 그 행복한 추억이 다음 날을, 전쟁터 같은 하루들을 살아가게 할 수 있는 힘이 된다는 것을 문득 깨달았을 때, 그리고 행복한 추억도 함께 나눌 수 있는 이들이 없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을 문득 깨달은 어느 날, 그들은 집으로 돌아오기로 결심하였다. 이번 4집 타이틀이 'Home'으로 결정된 순간이다.

진일보한 4집-프로듀싱에서 유통까지 독립적으로 해내다.
그러나 이번 Come Back 'Home'은 단순한 재결합이 아니다. 긴 시간 그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많은 경험과 지식을 쌓으며 한 층 진보한 모습으로 결합함으로써 기존 모든 툴을 깨고 앨범의 프로듀싱에서 유통에 이르기까지 전 방위 모두 할리퀸 멤버들의 힘만으로 이루어 냈다. 리더 겸 기타리스트인 표건수는 그간 MC The Max, 박용하, 럼블피쉬, 마야, 이승기 등 국내 굴지의 가수와 시티홀, 다모 등 드라마와 영화 등에 참여하면서 작편곡자로서의 입지를 굳혔으며, 보컬 권태욱은 현재 외국계 기업 아시아 대표직을 맡고 있으며 오랜 공백을 깨고 한층 성숙되고 호소력 있는 보이스와 진솔한 가사로 앨범의 색깔을 선명하게 그려냈다.

키보드 송재경 역시 그간 CF 음악과 뉴하트, 선덕여왕 등 드라마 OST에 참여하며 작곡자이자 뮤지션으로서의 기량을 다졌으며, 베이시스트 김태환은 서문탁, 마야, JK김동욱 등의 앨범작업과 , 아이다, 틱틱붐 등 뮤지컬에 참여하며 연주자로서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 드럼을 맡은 김상엽은 3집 이후 세션으로 이현우, K2, SG워너비 등의 뮤지션들과 호흡을 같이 하다 현재는 음악 서비스와 유통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Home', 삶 자체를 말하다.
이번 4집 'Home' 앨범의 모든 노래는 사랑의 기쁨, 이별의 아픔이라는 대중적인 소재를 담고 있지만 이것만이 전부는 아니다. 이들 앨범에서의 '그대'는 사랑하는 연인이 될 수도 있지만 가족일 수도 있고, 친구일 수도 있듯 우리가 아끼고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 즉 'Home'이다. 타이틀곡인 '너를 떠난다'는 사랑했던 연인과의 이별이라는 가요의 대중적인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과거에 연인이었던 음악, 밴드, 그리고 대중을 뒤로하고 밴드를 떠나야 했던 보컬의 당시 마음을 할리퀸 특유의 경쾌한 리듬과 조화를 이루며 보컬 권태욱의 허스키한 보이스와 어우러져 그 느낌을 한층 더하고 있다.

이 밖에도 16살에 느꼈던 막연하지만 삶에 대한 기대와 설렘을 기억하고 있다면 젊음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가사를 담고 있는 '16'은 류시화 시인의 "그때 알고 있고 있는걸 지금도 알고 있었더라면" 시를 생각나게 한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이 진정한 삶임을 깨닫고 그들의 곁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마음을 잔잔한 멜로디에 담아냄으로써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혹은 긴 방황을 끝내고 돌아오는 사람들에게 들려주면 좋을 듯한 'Back Home',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 속에서 상처받고 변해가도 사랑하는 사람들의 따뜻한 위로로 용기를 얻을 수 있다면 우리의 '하루'는 가치가 있음을 알려주는 다소 긴 제목의 '하루 해가 질 때 아쉬울 것 내겐 없어라' 등 이번 할리퀸 음악은 가끔 너무 당연해서 인식하지 못하는 'Home'을 떠 올리듯 감성적인 '락'으로 노래하고 있다.

대중들의 앞에 직접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조금은 다른 모습으로 대중들과 함께 해왔던 할리퀸. 그들의 음악을 조용히 기다리고 있었던 중장년층에게는 젊은 날의 아련한 추억을 불러일으키고 그들의 음악을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는 색다른 신선함을 선물하여 주기를 기대해본다.


* 수록곡 소개

1. 16
단순하지만 임팩트 있는 기타 리프로 앨범의 시작을 알리는 곡으로 할리퀸의 음악에 큰 영향과 영감을 준 80년대 락 스타일을 그들만의 색깔로 재현한 곡. 멤버들이 즐겨 들었던 음악이 지금까지 남아있는 것처럼 할리퀸도 16(sixteen)이 60(sixty)가 될 때까지 그 열정을 변함 없이 간직하자는 다짐을 담고 있다.

2. 너를 떠난다
보컬 권태욱의 누구도 따라 할 수 없는 독특한 색감의 보이스를 8비트 리듬에 얹어 발라드이지만 마치 이별하며 슬픔을 잊기 위해 달려가는 듯한 긴장감이 느껴지는 곡이다. 기타와 스트링이 유니즌으로 전해주는 멜로디와 후반부 보컬의 절규가 인상적인 곡.

3. Back Home
블루지한 보컬과 기타가 그들에게 영향을 준 Ray Charles, Rod Stewart를 연상하게 한다. 후렴구에서는 할리퀸의 트레이드 마크인 모든 멤버가 참여한 코러스가 시원함을 더한다.

4. Fire
할리퀸이 즐겨하는 락앤롤 넘버로 경쾌한 브라스 섹션과 피아노, 그리고 꾸밈없이 느낌대로 외치는 보컬이 어우러져 마치 할리퀸 공연에 온 느낌을 들게 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쉴 틈 없이 달리는 이 곡은 곡의 제목처럼 할리퀸의 불타는 정열을 느낄 수 있다.

5. Shall We Dance
소박한 기타 사운드와 보컬로 시작하여 권태욱의 즉흥적인 보컬 에드립으로 절정을 이루며 끝나는 드라마틱한 곡이다. 셔플이라는 다소 복고적인 드럼 리듬과 브라스가 기존의 발라드와는 다른 형식을 취하고 있다. 기타리스트 표건수의 백업 보컬이 인상적이다.

6. 하루 해가 질 때 아쉬울 것 내겐 없어라
피아노 송재경이 이끄는 곡으로 권태욱의 보컬을 마음껏 감상해 볼 수 있는 곡이다. 보컬 권태욱이 가장 아끼는 곡으로 그가 마음에 들 때까지 수 차례 믹싱을 반복하며 애정을 쏟은 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