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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la Shaker - Pilgrim's Progress
록큰롤을 통한 순례자의 길. 쿨라 셰이커의 끝나지 않는 음악 실험, 그 네 번째 막

K – More than ‘Hush’
1996년 발표된 쿨라 셰이커(Kula Shaker)의 데뷔 앨범 [K]는 지금도 ‘영국 역사상 오아시스(Oasis)의 [Definitely Maybe] 이후 최단기간 세일즈(85만장 기록)를 기록한 데뷔 앨범’이라는 수식이 꼬리표처럼 따라 다닌다. 영국 Q 매거진이 1998년 2월호에 발표한 ‘가장 위대한 앨범 100장’에는 [K]가 44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만큼 쿨라 셰이커의 데뷔 앨범은 인상적이었다.

네 번째 앨범, 순례자의 정진
1년 가까운 투어생활을 마무리 하고 밴드는 2008년 7월 새 앨범 준비에 들어갔다. 앨범의 녹음은 벨기에 숲 속의 새 스튜디오에서 이루어졌고 쿨라 셰이커는 밴드의 전통적인 음악 요소와 새로운 접근, 종교적 테마와 판타지 등 다양한 주제들을 담아낸 네번째 앨범 [Pilgrim's Progress]를 2년 만에 완성하게 된다. (우리말로 옮기면 ‘순례자의 정진(精進)’쯤이 될 앨범의 타이틀은 존 번연(John Bunyan)이 17세기에 쓴 [천로역정]의 영어제목이기도 하다.)

앨범의 첫 번째 싱글로 결정된 'Peter Pan R.I.P’는 제목 그대로 늙지도 죽지도 않는 피터 팬의 무덤을 소재로 다루고 있다. 동심이나 순수함의 종말을 이야기하는 곡인데 앤드류 버킨(Andrew Birkin / 배우 제인 버킨의 오빠)이 1978년에 제작한 다큐드라마 [잃어버린 소년들(The Lost Boys)]의 내용에 기반하고 있다. 묵직한 첼로 인트로가 고적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윤회나 업보 같은 그들의 전통적인 영역과 잘 어울린다.

앨범의 사운드는 쿨라 셰이커의 뼈대를 유지하면서, 개별 트랙의 무게감은 대폭 증대했는데 이는 영국 전통 록의 여러 요소 중 블루스록의 영향이 강화됐기 때문이다. 이전의 3장의 앨범에 비해 70년대의 사운드에 더 가까워진 셈이다. 'Modern Blues', 'Barbara Ella', 'Winter's Call', 'To Wait Till I Come' 등이 대표적인 트랙이다. 또한 크리스피언 밀스의 미국 서부 문화(인디언)에 대한 관심을 알 수 있는 'Cavalry'를 비롯해 ‘All Dressed Up’, ‘When a Brave Meets a Maid’ 도 특이할 점이다.

한국판의 보너스 트랙인 'Sister Breeze'는 밴드의 웹사이트를 통해서만 배포되는 딜럭스 에디션의 보너스 디스크에서 뽑아온 것이다. 딜럭스 에디션을 제외하면 유일하게 한국판에만 제공되는 트랙이다. 의도적으로 60년대 개러지록 밴드의 사운드를 답습하고 있는 점이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