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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 - 해금소녀 2

국악의 크로스오버는 계속된다. 박지은의 [해금소녀2]

2007년 국악과 재즈의 크로스오버 앨범 [해금소녀] 로 적지 않은 매니아층을 만드는데 성공한 해금주자 박지은이 2년 반만에 새 앨범 [해금소녀2]를 발표한다.

데뷔 앨범 [해금소녀] 발표 이후 여러 차례의 녹음 피쳐링과 컨서트를 통해 박지은의 해금은 대중과 친숙해져가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해왔으며 개인적인 연주 활동에 치중하기 위해 그녀는 오랫동안 몸담았던 성남시립국악단의 해금주자 자리를 후배에게 물려주고 인디레이블 ‘디지탈레코드’로 둥지를 옮기기도 했다. 현재 추계예술대학교 국악과 겸임교수로 재직하며 연주활동을 계속하고 있는 박지은은 보다 원숙한 플레이와 곡해석으로 재무장하고 2009년 겨울과 2010년 여름에 걸쳐 ‘해금소녀2’ 녹음작업을 완성했다.

[해금소녀2]의 면면은 크로스오버 재즈 색채가 강했던 그녀의 데뷔앨범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이번 앨범 역시 1집의 프로듀서였던 권오섭이 작곡가 겸 프로듀서로 참여하고 있는 것도 이유이지만 그만큼 박지은이 고집하는 ‘국악과 재즈의 대중화’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1번 트랙의 “말 해”는 해금연주와 코러스 화음으로 이루어진 펑키한 퓨전재즈 넘버로 흥겨운 리듬에 전자해금 사운드가 일품이다. 재즈 트리오와 함께 한국의 대표적 전통민요 ‘아리랑’을 재해석한 “Bossarirang"(보사리랑)은 보사노바와 나이론 기타의 리듬에 해금선율이 얹어진 실험적인 시도임에도 불구하고 감상용으로도 훌륭한 완성도 높은 재즈곡. 3번 트랙 “노란 종이비행기”는 앨범엔 별다른 설명이 없지만 애잔한 멜로디와 제목으로 미루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모곡이 아닐까 추측케 하는 곡인데 인트로에 깔리는 동요 “떴다 떴다 비행기”가 이다지도 슬프고 애처롭게 들리기는 처음이다. 음악사상 가장 많이 리메이크 되고 있는 오즈의 마법사 주제곡 “Over the Rainbow"를 해금으로 연주한 버전도 입문자들에겐 좋은 감상곡이 될 것이다. "Hymn"은 아기 엄마 박지은이 딸에게 헌정하는 아름다운 소품. 돌이 갓 지난 딸에게 엄마가 불러주는 자장가이자 제목처럼 생명과 가족의 경이로움에 감사와 경의를 표하는 박지은의 고백이다.

‘무서운 신인’에서 이제는 중견 연주자가 된 해금소녀 박지은. 그녀가 꿈꾸는 다양하고 자유로운 음악의 소통이 [해금소녀2]의 음악들을 통해 이루어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