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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가장 스타일리쉬한 두 명의 베이시스트가 만나 만들어 낸 사랑과 고마움의 조각들
북유럽의 감성을 간직한 혼성듀오 ‘투명’의 데뷔앨범 “For..."

‘황보령 = Smacksoft‘ + ‘하이미스터메모리‘

듀오 투명은 스타일리쉬한 연주로 인정받은 두 명의 베이시스트가 만나 만들어졌다. 꾸준한 공연과 좋은 앨범으로 현재 국내 인디 씬에서 가장 주목해야할 밴드인 ‘황보령 = Smacksoft‘와 ‘하이미스터메모리‘, 이 두 밴드의 베이스 연주자인 정현서(황보령 = Smacksoft)와 민경준(하이미스터메모리)이 만나 만든 밴드가 바로 ’투명‘인 것이다.

이 ’투명‘이라는 말에는 두 가지의 의미가 담겨있는데 한 가지는 말 그대로 투명하다는 의미, 또 다른 의미는 이들의 영문 표기가 ’two myung'이라는 데서 유추할 수 있듯이 두 명이라는 의미가 함께있다. 그만큼 두 멤버사이의 신뢰와 서로의 연주나 음악성에 대한 존경이 밑바탕에 크게 자리잡고 있다고 할 수 있는데, 이것은 바로 전체적으로 일관된 정서와 스타일을 갖춘 앨범이 완성될 수 있게 된 원동력으로 되었다.     

For... Ⅰ

앨범은 시디에만 수록되어있는 히든트랙과 프로듀서인 RAINBOW 99이 리믹스한 곡까지 포함해 총 11곡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한곡 한곡이 모두 감사하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진 곡들로 ‘For...'라는 앨범 제목 안에서 일관되게 사랑과 고마움에 대한 정서를 표현하고 있다. 이러한 정서는 음악적 스타일에도 그대로 녹아나 앨범을 듣다보면 ’내가 지금 프렌치 팝을 듣고 있나?’하는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한다. 특히 보컬인 정현서의 목소리가 프렌치 팝 보컬들이 가지고 있는 특성들과 맞닿아 더욱 그렇게 느껴진다.

두 명의 베이시스트가 만나 만든 음반이지만 베이스연주의 밸런스는 오히려 조금 작은 느낌이고, 아예 베이스가 없는 트랙도 꽤 있다. 이는 그들이 연주보다는 음악이 주는 정서와 스타일에 더욱 집중했기 때문이기도 한데, 그 결과 전체적으로 일관되고 높은 완성도를 가진 웰 메이드 앨범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For... Ⅱ

앨범에는 멤버인 두 사람 외에도 많은 동료 뮤지션들이 참여하고 있다. 프로듀서이자 엔지니어로 앨범을 함께 이끌어간 RAINBOW 99(RAINBOW 99은 국내 인디 씬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타리스트이자 일렉트로닉 뮤지션으로 프로듀서로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를 비롯해 올드피쉬의 어쿠스틱 기타 세션이자, 유능한 대중음악 편곡가인 조용민, 위트만발 포크듀오 '옥상달빛'의 김윤주, 최고의 세션 키보디스트이자 싱어송라이터인 고경천, '황보령= Smacksoft'에서 좋은 드럼연주를 보여준 김헌덕, 하이미스터메모리의 드러머인 ‘김동률’까지 많은 동료 뮤지션들의 도움이 없었으면 투명의 데뷔앨범은 만들어지지 못했을 수도 있다.

앨범은 물론 공연에서도 계속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많은 뮤지션들의 도움과 두 멤버 서로간의 신뢰와 존경이 함께 한 ‘투명’의 데뷔앨범, 이것이 바로 앨범이 좋을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이제 현실은 잠깐 잊고 ‘투명’의 음악에 취해보자.
‘투명’이 전하는 사랑과 고마움의 조각들에 감사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