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dio Dept. - Clinging To A Scheme
|
인디펜던트 선정 최다 블로깅 밴드!
Pet Shop Boys와 영화 <마리 앙투와네트>의 소피아 코폴라 감독이 주목한 스웨디시 인디팝 밴드 라디오 디파트먼트(The Radio Dept.)
지금 세계의 일렉트로니카/인디 팝 신은 정신 없는 급류를 타고 있다. 반복적이고 저돌적인 일렉트로(Electro), 자마이카의 덥(Dub)과 정박을 무시한 개러지(Garage)가 혼합된 덥스텝(Dubstep), 몽롱하고 로맨틱한 80년대 신스팝(Synth Pop)과 극도로 정제된 미니멀(Minimal)까지. 이미 소피아 코폴라 감독이 직접 곡 셀렉팅에 참여한 영화 ‘마리 앙투와네트’ OST에서 뉴 오더(New Order), 스트록스(The Strokes), 에어(Air)등의 거물급 아티스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이들이었기에, 3년여 만에 발매되는 정규 앨범
이를 증명하듯 최근 인디펜던트는 웹을 통해 골든필터(The Golden Filter), 예세이여(Yeasayer)와 더불어 라디오디파트먼트를 블로그 포스팅이 가장 많이 된 3대 아티스트로 선정했다. 또한 신스 팝의 대제 펫 숍 보이즈(Pet Shop Boys)는 트위터(Twitter)를 통해 직접 그들의 음악을 칭찬했다. 이러한 소소한 사례들이 정규 앨범의 정비를 마친 그들에게는 꽤나 신선하고 고무적인 일이었을 것이다.
자국과 동시 발매되는 본 앨범은 지난 두 장의 앨범에서 보여온 라디오 디파트먼트 특유의 슈게이징 록 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멜로딕 신스 팝의 향취를 적절히 뿜어낸다. 선보이는 시기가 봄인 만큼 푸릇푸릇한 초원을 연상시키는 청명한 기타 팝 ‘Heaven’s on Fire’와 신스 팝 무드가 범람하는 최근의 흐름을 반영하며 정규 앨범의 색깔을 예고해온 ‘David’는 싱글 컷 되어 주목 받았거나, 이제 막 받기 시작한 대표 트랙들이다. 이외 몽롱하고 로맨틱한 무드가 인상적인 ‘Never Follow Suit’, 전형적인 슈게이징 스타일의 ‘The Video Dept.’, 섬세한 비트와 노이즈가 꽉 찬 조화를 이룬 ‘Four Months In The Shade’ 등 놓치면 억울한 고농축 튠들이 가득하다. 여기에 한국 팬들을 위해 기발매 싱글 타이틀곡인 ‘Freddie and the Trojan Horse’와 ‘All about our love’가 보너스 트랙으로 수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