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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 뮤지音 - Ing (Repackage)

한국음악의 새로운 소통코드, ‘뮤지음’

이 음반은 국악의 특수성을 대중음악의 보편성으로 풀어낸 음반이다. 일렉트로닉, 팝, 재즈, R&B 등의 음악에 국악의 옷을 입혀 시도한 아주 특별한 8곡이 이 음반에 담겨져 있다. 일련의 작품들 속에서 언 듯 언 듯 얼굴을 내미는 익숙한 선율이 무척이나 반갑다. 반복해서 들었을 때 느끼는 묘한 중독성의 음악, 그것이 바로 ‘뮤지음’의 음악이다. 경상도민요 뱃노래의 후렴구를 차용하여 만든 ‘항해’를 비롯하여, 경기민요 늴리리야를 모티브로 하여 빠르고 경쾌한 보사노바 리듬으로 풀어낸 ‘리나노’, 아리랑 멜로디를 사용한 펑키한 음악 ‘꿈을꾸다’ 등이 이들의 대표적인 레퍼토리이다. 'Prelude In Dream'은 박자의 변화를 넘나드는 음악이다. 피리의 매력에 빠져 음악을 넘나들다가 갑자기 느려진 템포 속에서 만나게되는 바람처럼 흘러가는 해금의 선율은 무척이나 달콤하다. ‘약속’은 해금 음악이지만 태평소의 ‘능게가락’이 귀에 ‘쏙’ 들어온다.

이들의 대표적인 음악들은 이 음반의 프로듀서이자 작•편곡 및 프로그래밍을 담당한 베이시스트 이대호(리더)의 남다른 감수성을 증명하고, 또한 다양한 스타일의 곡을 물 흐르듯 자연스러움의 한국적인 것으로 풀어낸 것은 이 팀의 또 다른 장점이다. 이 음반에 담겨 있는 음악은 대중적 감성에 접근하는 이대호만의 특색 있는 음악세계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민요의 고유한 멋이 만나 새로운 형태의 소통코드를 만들어 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베이스기타와 피아노, 해금, 드럼, 피리, 태평소, 기타 등의 악기로 구성된 ‘뮤지음’은 2008년 결성되었고, 2009년 국악창작 실험무대 천차만별콘서트에 선정되어 2일간 연속으로 단독콘서트를 개최하였다. 이 공연에서는 민요와 영화음악의 주요선율을 대중적으로 익숙한 보사노바, 펑키, 모던락, 라틴리듬, 일렉트로니카 등으로 재해석 하여 이지리스닝의 음악으로 선보여 관객들의 공감을 얻어낸바 있다.

이 음반에 수록된 음악은 이전의 음악에 비해 여유로움과 세련됨이 더 해졌으며, 음향적인 면에서 상당히 부드러워 졌고, 또한 부담스럽지 않아서 좋다. ‘뮤지음’이 추구하는 음악 색깔은 따뜻한 어쿠스틱사운드와 일렉트로닉사운드의 조화라고 한다. 이들만의 따뜻한 팀웍은 따뜻한 음악으로 표출되었고, 이들이 추구하는 음악적 색채를 만들고 있다.

음악평론가 현경채

2008 ‘ING' 이후 2년이 지난 지금, 그들은 퓨전 국악계에서 가히 공룡으로 성장 진행 중이다.

‘완성에의 의지’는 ‘완성도’로 무르익어 가는 중이고, 작/편곡도, 연주도, 사운드도 모든 면에서 눈부신 진보를 일궈냈다. 전국을 누빈 라이브 현장에서의 경험과 몇 번의 멤버 교체를 거치며 정돈되고 탄탄해진 라인업은 이제 완숙미가 엿보일 정도다. 몇몇 곡에서는 보여주고 싶은 게 많아 견딜 수 없다는 조바심도 느껴질 만큼 화려한 성찬을 펼쳐놓고, 또 몇몇 곡에서는 신인답지 않은 절제와 침착이 느껴진다.

어느 한 트랙 음악가로서의 욕심이 숨겨지지 않는다.

고대와 현대가, 패기와 여유가, 신인과 거장이 공존하는 이런 좋은 음악을 만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대신대 실용음악과 교수 민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