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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stie Boys - To The 5 Boroughs

힙합과 록을 접목한 하드코어 랩 사운드로 림프 비즈킷, 에미넴의 탄생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비스티 보이즈 6년 만의 새 앨범!!

2004년, 드디어 비스티 보이즈가 6년 만에 그들의 6번째 정규 앨범인 [To The 5 Boroughs]을 들고 돌아왔다.
마이크 디(Mike D), MCA 그리고 킹 애드-록(King Ad-Rock)으로 구성된 이들은1981년 밴드가 결성된 이래로 독창적인 음악성, 진보적인 사운드의 실험 정신으로 팝 음악의 새로운 스타일과 흐름을 창조하여 온 리더들이었으며, 전세계적으로 1천 5백만장의 앨범 판매고를 기록하며 상업적으로도 엄청난 성공을 거둔 팝 음악계의 전설과도 같은 존재이다.
1986년에 발표된 데뷔 앨범 [Licensed To Ill] 이 랩 앨범 최초로 빌보드 앨범 차트 정상에 오르며 비스티 보이즈는 ‘랩의 대중화 성공’, ‘힙합과 록의 접목’ 이라는 업적을 이루었고, 이를 기점으로 하드코어 랩이라는 장르가 본격적으로 가동되었으며, 그 후 하이브리드 사운드가
음악계를 주름잡는 결과를 낳게 되었다. 과연 비스티 보이즈가 없었던들 하드코어 랩계의 거목들 RATM, 콘, 림프 비즈킷, 키드록, 그리고 스타 백인 래퍼 에미넴이 탄생할 수 있었을까?
이후 비스티 보이즈는 승승장구, [Paul’s Boutique](1989), [Check Your Head](1992), [Ill Communication](1994), [Hello Nasty](1998)까지 앨범을 발표할 때마다 각종 기록을 갱신하면서 활동해왔고, 특히 [Hello Nasty]을 통해 41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베스트 얼터너티브 뮤직 퍼포먼스’, ‘베스트 랩 퍼포먼스’등 록과 힙합 부문을 함께 수상하여 화제를 모으기도 하였다.

비스티 보이즈가 처음으로 전곡을 직접 프로듀싱을 담당한 6년만의 신보 [To The 5 Boroughs]는 앨범 타이틀이 말해주듯, 이들의 고향이며 음악 활동의 원류인 뉴욕에 대한 애정을 담은 앨범이다. 5 Boroughs는 뉴욕의 5개 구역인 맨하튼, 브롱크스, 브룩클린, 퀸스 및 스태튼섬을 의미하고, 앨범 커버 또한 뉴욕시의 모습을 담은 이미지로 구성되어 있다.
비스티 보이즈가 몇 년간 작업의 근거지였던 LA를 떠나 그들의 음악적 출발지 뉴욕으로 돌아와 발표한 신작 [To The 5 Borough]의 큰 화두는 바로 원류로의 ‘회기’이다. 따라서 앨범 전체의
음악적 코드는 복고적인 올드 스쿨 힙합 사운드로 단순한 샘플과 비트 모두 80년대 초기의 힙합을 연상케 한다. 이전 앨범에서 구성한 밴드 형태와 연주를 과감히 버리고 정통적인 힙합 요소만으로 이 앨범을 꾸몄다.
첫 싱글로 발표된 < Ch-Check It Out > 은 파워 넘치는 비트와 짧게 주고받는 비스티 보이즈 특유의 올드 스쿨적인 랩핑으로 가득찬 곡으로 브라스 샘플의 경쾌함과 올드 스쿨 힙합 비트의 조화로 원초적인 그루브를 발산시킨다.
< Right Right Now Now > 는 고전적인 힙합 샘플과 신서사이저 베이스라인이 돋보이는 트랙이며, 오래된 힙합 그룹 더블 트러블과 조우한 < Triple Trouble > 은 스크래치와 드럼의 조화로 올드 스쿨 힙합의 멋을 한껏 살린 곡이다. < That’s It, That’s All > 은 현 미국 상황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부시 대통령과 이라크 전쟁에 관한 통렬한 비판을 들을 수 있는 곡으로 묵중한 드럼 비트가 인상적이다. 마지막 곡인 < We Got The > 는 기타를 연주한 후에 샘플링으로 커팅해 반복적인 플레이를 하는 기법을 차용하여 일렉트로닉적인 사운드를 들려준다.
올드 스쿨 힙합의 양식을 따르고 있지만 그 느낌은 전혀 올드 하지 않은 음악, 오히려 새로운 유행을 선도할 방향성을 제시하는 동물적 감각과 심미안. 이러한 힘들이 바로 뉴욕 문화를 이끌어가는 비스티 보이즈가 가지고 있는 매력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