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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원 (V.One) - ...하고 싶다 (1st Sin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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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일본의 명곡 '쯔나미'를 리메이크하여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그런가봐요', 그리고 2006년 작곡가 조장혁, 작사가 조은희 콤비가 심혈을 기울여 만들어낸 '면도'에 이어 2010년 '...하고 싶다'를 발표하며브이원 강현수가 4년여의 공백을 깨고 미니 앨범을 발표한다.
인트로를 포함하여 총 4곡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번 미니 앨범 중 타이틀곡 '...하고 싶다'는 작곡가 고성진과 브이원 본인이 직접 작사한 노래로 이별한 연인을 그리워하지만 잊어야만 한다는 심정을 J-POP스타일의 부드러운 선율과 브이원의 애절한 가사로 표현해 낸 감성 발라드이다. 항상 '이별'이란 주제를 노래했던 브이원 특유의 보이스가 잘 녹아 들어가 있고 본인이 직접 프로듀싱하여 브이원만의 느낌을 잘 살려 낸 앨범이라는 평가가 이어진다. 앨범의 또 다른 발라드 '지구' 또한 타이틀로 손색이 없는 부드러운 발라드로 사랑하는 연인을 우리가 살아 숨쉬는 지구에 빗대어 표현해 낸 가사가 일품이다.
2번째 곡인 '악몽' 은 브이원이 직접 작곡했으며 싼타나의 명곡인 '스무쓰'의 느낌을 주는 라틴풍의 곡으로 여성 그룹 '캣츠'가 피쳐링에 참여해서 곡의 느낌을 잘 살려내 주었다. 인트로 '기적과도 같은 일'은 독특한 비트감과 철학적 가사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즉흥랩으로 장식되었다. 이곡에서 British Ghetto의 맛을 살며시 보여준 랩퍼 Illy(본명:전일)는 영국 옥스포드대학교 화학과를 수학하며 동시에 다양한 음악활동으로 감춰진 내면의 감성을 잘 다져온 다재다능한 아티스트로 브이원의 앨범에 언발란스한 듯 하면서도 이상하리만치 묻어나는 맛있는 랩으로 앨범 전체에 또 다른 느낌을 심어주었다.
이번 앨범은 낮에는 공익근무요원으로 밤에는 제작에 여념이 없는 주경야독의 생활을 하며 제작기간이 2년여가 소요 되었다. 조금이라도 더 좋은 노래를 만들기 위해 곡과 가사를 수없이 다지고 한 노래를 백번 이상 불러내며 노력한 결과는 들어보는 사람만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댄스곡과 아이돌이 주를 이루게 된 가요계에 그야말로 가뭄의 단비 같은 명 발라드로 대중들의 귀를 적셔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