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자 명창은 전통예술 명인을 규정하는 정체성인 가무악을 두루 잘하며 장홍심,정명숙,최선,이매방등에게서 승무와 살풀이 태평무을 익히고 박초월, 홍정택, 박동진,조소녀 명창에게서 판소리와 남도민요를 익혔다. 특히 남도민요에서 보여주는 성음은 무겁고 깊은 울림을 느끼게 한다. 두장으로 구성된 이번 음반에는 <육자배기>와 <농부가>,<성주풀이>,<진도아리랑>,<상여소리>,<흥타령>이 담아있다.
조영자 명창의 남도민요에서 들려오는 선생의 성음은 맑으면서도 곰삭아 있고, 분방하게 시김새를 구사하면서도 무거운 우림을 준다. 남도의 서러움을 담고 있는 남도민요가 조명창의 공력으로 멋지게 연행되고 있다. 조영자 명창의 남도민요에서 뒷소리와 합창은 조희정, 이경아, 조현정이 참여해서 노래를 더욱 풍성하게 꾸며내고 있다. 반주자는 조용안(장고), 서영호(아쟁), 정회완(대금), 서영훈(피리)가 참여하여 남도민요의 서정을 꽉 채워서 연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