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y-Z - The Black Album [MID Price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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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Z [The Black Album] 제47회 그래미상(Grammy Awards) [최우수 랩 솔로]부문 수상.
11장의 앨범. 전세계 2천만장 이상의 판매고. 아티스트로, 송라이터로, 프로듀서로 종횡무진 활약, 힙합. 랩. R&B. 의 진정한 제왕 Jay-Z 마지막 앨범. 그간 조심스레 작업해온 검은 비밀, [The Black Album]. 첫 싱글은 'Change Clothes', 에미넴, 알 켈리, 넵튠스, 팀버랜드 등이 프로듀서로 대거 참여한 2003 힙합 대작!! 연소자 청취불가!!
Life & Music Of Shawn Carter...
본명 Shawn Carter. 1970년 12월 4일 출생. 부룩클린 출신으로 1996년 데뷔 앨범 'Reasonable Doubt'를 발매해 유수의 매체에서 별 다섯 개를 받아냄. 1997년 두 번째 앨범 'In My Life Time'으로 ‘The City Is Mine'과 ‘Street's Watching' 등의 히트 싱글을 내고 120만장에 육박하는 앨범 판매고를 기록함. 이듬해 'Hard Knock Life'로 500백만장이라는 경이적인 앨범 판매고를 올렸으며 ‘Money, Cash, Hoes', ‘Hard Knock Life', ‘Can I Get A...', ‘Money Ain't A Thang' 등의 싱글이 큰 사랑을 받았다. ‘Big Pimping'이 수록된 1999년 앨범 'Life And Times Of Shawn Carter' 이후, 자신의 음반 레이블인 Roc-A-Fella 패밀리 앨범 성격의 'Dynasty-Rocca Familia 2000' 발매한 제이지는 2001년 세기의 명반으로 꼽히는 'Blueprint'를 통해 극찬을 받아낸다. 이 앨범의 MTV 언플러그드 공연 실황은 라이브 앨범으로도 발매되어 큰 인기를 얻기도 했다. 이듬해 R. Kelly와 함께 'Best Of Both Worlds'라는 프로젝트 앨범을 발매했으나 그닥 좋은 반응을 얻어내진 못했고, 지난 해 11월 'Blueprint 2: The Gift & The Course'를 발매해 금간 명성에 빛을 더했으며 첫 싱글 '03 Bonnie & Clyde'에서 함께한 비욘세(Beyonce)와 로맨스를 즐기기도 했다. 그리고 이 앨범의 편집 버전인 'Blueprint 2.1'이 2003년 봄 공개되었다.
Since 1996. Shawn Carter가 Jay-Z로 살아온 8년은 이렇게 흘러왔다, 총 10장의 앨범이 발매되기까지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을 거친 그였지만 그의 앨범은 매번 유행어 제조기로 재치 만점이라는 평들을 받아냈고, 명석한 두뇌로 운영해 낸 Roc-A-Fella 레이블은 물론 의류 브랜드인 Roc-A-Wear 역시 힙합 의류 브랜드로 제 자리를 확고히 했다. 이제 세기의 미녀라는, 동시에 빼어난 음악 실력까지 겸비한 비욘세와 약혼까지 하고... Jay-Z는 소위 말하는 ‘그 바닥' 최고의 형님이 된 셈이다.
그런 그가 은퇴를 한단다. 더 이상 솔로 랩퍼로 활동하지 않겠다는 뜻이란다. 마지막 앨범 'The Black Album'을 끝으로 이제 Jay-Z의 타이틀을 단 음반은 끝이라고 한다. 절망하는 팬들에게 사업자이자 경영자로서의 그, 혹은 다른 형태로서의 음악은 만나볼 수 있을 거라 위로한다고 해도 그닥 위안이 될 것 같지는 않다. 바로 얼마 전까지 힙합계 최고의 이슈를 만들어내던 멋쟁이가 현역에서 은퇴하겠다는데 온전할 리가 만무다. 이런 ‘오바'가 괜한 것이 아니다. 이전의 그의 앨범들을 좋아했던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그럴 것이다.
게다가 얼마전 DMX마저도 마지막 앨범이자 매우 훌륭한 앨범 'Grand Champ'를 내 놓고 굿바이, 안녕을 고한 상태니 힙합 팬들의 상실감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고.... 그렇지만 Jay-Z의 결단은 확고한 것 같다. 그는 원래 11월 28일로 예정되었던 앨범 발매를 갑자기 2주일이나 앞당겼다. 인터넷 테러. 인터넷 상에 이미 그의 새로운 곡들이 공개되기 시작한 것이 그 이유다. 그로 인한 피해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는 앨범 발매 일시를 무작정 당기는 수밖에 없다는 것이 그의 설명. 동시에 그는 Obie Trice나 G-Unit이 그랬던 것처럼 3장의 골든 앨범을
시중에 푼다고 했다. 골든 티켓이 들어있는 이 세 장의 앨범을 구입하는 사람은 각각 명차 벤츠를 받는 행운을 누릴 수 있다. 제이지의 음악이 벤츠 광고에 쓰인 적이 있었던 인연을 이용해 그는 팬들에게 이런 뜻하지 않은 선물을 주기로 한 것이다. 이 세 장 이외에 다른 10장의 CD에는 지금까지 공개된 제이지의 모든 곡 가사가 정리된 책을 받을 수 있는 행운이 주어진다고 한다. 뭔가 제대로 즐기게 해 주는 사람, 제이지의 두뇌는 역시 명석하다.
Jay-Z 'The Black Album'
예정을 훨씬 앞당겨 발매된 앨범이긴 하지만 제이지의 마지막 앨범이라는 타이틀을 단 만큼 앨범을 둘러싼 갖가지 소식들이 발 빠르게 전해졌다. 그에게 비트를 제공하는 프로듀서진들에게 큰 관심이 쏠렸다는 것은 당연한 사실.
팝/힙합계를 평정하고 있는 The Neptunes가 타이틀 곡을, Eminem, Just Blaze, Timbaland, DJ Quik, Kayne West 등이 앨범의 다른 트랙들을 맡았다는 뉴스가 들렸다. 그리고 힙합계의 살아있는 전설, Rick Rubin이 80년대 올드 스쿨 비트를 선사했다는 소식도 함께. 이들의 비트에 얼마나 ‘제이지다운' 라임이 더해질지 기대하는 것만으로도 팬들은 가슴이 벅차오를 만한 ‘브랜드 네임' 아닌가? 앨범의 첫 싱글은 Neptunes가 프로듀싱하고 Parrell Williams가 코러스 보컬을 맡은 ‘Change Clothes'로 정해졌다. 다분히 밝고 경쾌한 비트에 댄서블한 분위기가 ‘마지막 앨범'답지 않게 가볍다. 모델 나오미 캠밸과 Roc-A-Fella
소속의 Beanie Sigel, 그리고 Parrell Williams가 이 뮤직 비디오에 출연해 화제가 되고 있기도 한 작품. Parrell Williams와 제이지의 감각적인 합작은 마지막 앨범을 화려하게 기록하게 해 줄 것이다. 인터루드에 이어 플레이 되는 ‘December 4th'. 제이지의 생일을 타이틀로 한 이 곡은 Just Blaze의 작품으로 이 곡에는 제이지의 엄마가 친히 보컬 게스트를 맡았다. 제이지의 어린 시절과 음악을 시작한 과정에 대해 이야기하는 그녀의 차분한 목소리는 곡의 분위기를 지배하고 있는데, 마지막 앨범에 생일을 제목으로 한 곡이라... 의미심장한 느낌 지울 수 없다. Timbaland의 프로듀싱으로 태어난 ‘Dirt Off Your Shoulder'는 프로듀서가 프로듀서인지라 뚱땅거리는 사운드로 점철된 독특한 분위기의 트랙이며, 타이틀 곡만큼이나 주목을 끌고 있는 Eminem의 ‘Moment Of Clarity'는 딱 Eminem스러운 어두운 분위기의 마이너 곡이다. Eminem은 이 곡에서 코러스까지 채워주는 활약을 했는데 이제 그는 프로듀서로서도 제 입지를 굳혀가는 듯싶다. Def Jam의 창립자로 그 자신 스스로 힙합계의 전설인 Rick Rubin이 선사한 ‘99 Problems'는 강한 락 사운드의 올드 스쿨 넘버. 마돈나의 ‘Justify My Love'을 샘플링한, 베이스 라인이 두드러지는 DJ Quik의 ‘Justify
My Thug', Kayne West가 프로듀싱한 레게풍의 ‘Lucifer', 신인 프로듀서 Aqua가 프로듀싱한 블루지한 느낌의 ‘My First Song' 등이 앨범의 나머지 부분을 채우고 있다.
최근 그의 앨범들이 그랬던 것처럼 이번 앨범도 다소 ‘Old'한 느낌이 지배적이다. 게다가 ‘마지막'이라는 의미 때문에 그런지 여러 곡들의 가사가 더욱 회고적인 느낌을 준다. 워낙 자신의 라이프 스토리를 라임으로 남겨왔던 그이지만, 역시 마지막이란 것은 그에게도 쉬운 것이 아닌 듯 싶다. 제이지는 이 앨범이 발매되자마자 대규모 콘서트를 가진다고 한다. 시점이 시점인만큼 이전에 라이브로 보여주지 않았던 많은 곡들이 플레이 될 예정이라고 하는데 11월 25일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다는 이번 공연은 팬들의 엄청난 관심을 얻고 있다.
은퇴와 컴백을 번복하는 것이 이 바닥의 흔한 사례이지만, 제이지의 ‘은퇴'가 머지 않아 번복되었으면 하는 바램은 이번 앨범으로 더욱 짙어질 듯싶다. 아직... 그는 너무 젊다. 그리고 너무 멋지지 않느냐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