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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ta Rhymes - It Ain't Safe No More

재미있고 특별한 랩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버스타 라임즈. 그를 표현하는 가장 적절하고 잦은 비유 중 하나는 ‘엽기’이다. 여러 뮤직 비디오나 공연 무대를 통해 확인된 사실들을 되새겨 보면… 하늘로 치켜 묶은 드레드 머리(특히 양 갈래로 묶어 올린 스타일은 가히 최강!)나 가오를 최대의 목표로 하는 힙합퍼들 사이에서도 혀를 내두를 만큼 파격적인 패션 감각은 그를 독보적인 존재로 만들어 놓기에 충분했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비주얼 적인 요소들이 버스타 라임즈를 표현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커다란 오산이다. 1996년 데뷔 앨범 'The Coming'을 발매한 이후 6년 동안, 그는 꽤 쓸만한 결과물들을 여러 차례 쏟아낸 뮤지션이기 때문이다.

1972년 뉴욕 브룩클린에서 Trevor Smith란 이름으로 태어난 버스타 라임즈의 학창 시절은 농구와 음악이 공존하던 시간이었다. 큰 키로 인해 농구 선수로서도 활동했던 그에게 새로운 인생을 열어 준 것은 바로 Zulu Beats의 라디오 쇼. 부모의 이혼으로 정신적인 공황을 겪던 버스타 라임즈에게 힙합은 세상을 보는 새로운 창의 역할을 해 냈고 가사를 쓰고 랩을 읊조리면서 결국 그는 인생의 행로를 완전히 바꾸게 되었다. 그가 공식적으로 랩계에 발을 들여놓은 것은 퍼블릭 에너미의 Chuck D를 통해서였는데 당시 퍼블릭 에너미가 후원한 한 랩 콘테스트에서 Chuck D의 눈에 든 버스타 라임즈는 그의 전폭적인 지지에 힘입어 자신의 동료들을 규합해 Leaders Of The New School이란 랩팀을 결성했고 1991년 데뷔 앨범 'A Future Without The Fast'를 발매하기도 했다. 버스타 라임즈의 독특한 랩 스타일은 이때부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는데 재미있는 사실 하나는 ‘튄다’는 이유 하나 때문에 여러 번 팀에서 방출되는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는 점이었다. 결국 팀은 1993년 'T.I.M.E.'을 발매한 뒤 해체를 맞이했는데 버스타 라임즈는 즉시 Elecktra 레코드와 재계약을 맺고 솔로 활동에 전력하기 시작했다. (당시 계약과 거의 동시에 결성된 것이 Flip Mode Squad인데 버스타 라임즈 이외에 Rampage와 Rah Digga 등의 멤버로 구성된 이 팀은 1998년 데뷔 앨범 'The Imperial'을 발매하기도했다) 이 중에는 일반 대중들에게도 친숙한 Boyz II Men이나 TLC 등의 앨범에 피처링한 경력도 포함되는데 결국 이런 사전 홍보(?)에 힘입어 1996년 발매된 솔로 데뷔 앨범 'The Coming'은 백만장을 훌쩍 넘기는 판매량을 기록하며 버스타 라임즈를 힙합계의 신이니 맹주로 올려 놓았다. 타이틀 트랙 ‘Woo-Hah! Got You All In check'은 그 유머러스한 버스타 라임즈 스타일의 라임으로 주목을 받았는데 이는 1년 뒤에 발매된 두 번째 앨범 'When Disaster Strikes'에서 더욱 증폭되 두 번째 앨범은 무려 이백만장 이상이 판매되는 쾌거를 올렸다. 게다가 세 번째 앨범 'E.L.E.'는 자넷 잭슨이 피처링해 더욱 유명세를 떨쳤던 ’What's It Gonna Be?'가 수록된 작품으로 각종 차트를 휩쓸면서 명실공히 버스타 라임즈를 메인스트림 최고의 힙합퍼 대열에 올려놓기에 이르렸다. 사실 중간에 발매된 Flipmode Squad의 앨범과 2000년 발매된 네 번째 앨범 'Anarchy의 상업적으로 저조한 결과 때문에 버스타 라임즈는 소속 레이블인 Elecktra 레코드와 여러 차례 문제를 일으키기도 했지만 분명 그의 솔로 앨범은 버스타 라임즈의 음악적 역량과 개성을 세상에 표출하기에 충분한 것들이었다.

J-Records에서의 시작, 그리고 'It Ain't Safe No More' 네 번째 앨범 'Anarchy'의 상업적인 실패의 원인을 ‘레이블의 홍보 부족’으로 생각한 버스타 라임즈는 이후 J Rocords와 새롭게 계약을 체결하고 2001년 Dr. Dre와 Neptunes, Just Blaze 등의 유명 프로듀서들을 대거 기용한 다섯 번째 앨범 'Genesis'를 발매했다. 프로듀싱에 한참 물이 오른 Dr. Dre의 작품인 첫 싱글 ‘Break Ya Neck'을 시작으로 한 이 앨범은 대중성과 음악성이 골고루 배합된 완성도를 선보이면서 대중들의 좋은 평가를 받아냈다. 그리고 2002년 겨울, 버스타 라임즈는 꼬박 일년 만의 신보 'It Ain't Safe No More'를 가지고 돌아왔다. 종종 ’종말론‘을 주장하던 그의 이미지대로 이번 앨범의 타이틀 역시 비슷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는데 앨범 가득 수록되어 있는 내용물은 역시나 그와 어울릴만큼 위협적인 것들이다. 그가 즐겨 시도하는 동화적인 요소와 오싹한 것들이 공존하는 분위기의 인트로를 지나 Flipmode 레코드에 소속된 Meka가 피처링한 ‘It Ain't Safe No More'가 흐른다. 앨범 타이틀이 가진 의미를 고스란히 옮겨 담은 곡인만큼 비장함을 과시하는 곡인데 앨범의 오프닝으로서도 안성마춤이지만 영화 사운드 트랙으로 쓰여도 썩 괜찮을 곡. 전형적인 Anthem 스타일의 ’What Do You Do When You're Branded'는 버스타 라임즈 추종자들의 지지를 업고 이미 인터넷 상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세 번째 트랙 ‘Call The Ambulance'의 긴박한 진행과 파워는 Neptunes의 작품으로 비트도 비트지만 피처링한 Chad Hugo와 Parrell Williams의 랩핑을 감상하는 것도 포인트. Neptunes가 버스타 라임즈와 썩 잘 어울리는 트랙을 완성했다. 단순한 소리들의 조합으로 진행되는 독특한 ’We Going To Do It Ya'를 지나 전자음 가득한 구성으로 3분이 채 안되는 짧은 트랙 ‘What Up'(제목처럼 단순하고 명료한데 언뜻 Neptunes의 곡이 아닌가 싶었지만… 아니었다)과 찌그러뜨린 랩핑이 더욱 재밌게 느껴지는 ’Turn Me Up Some'을 지나면 대망의 첫 싱글 트랙 ‘Make It Clap'이 플레이된다. 박수소리를 이용한 기발한 비트에 빠른 진행임에도 버스타 라임즈의 랩핑은 낮은 톤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미 클럽에서 화끈한 반응을 얻고 있을 만큼 매력적인 곡이다. 이번 앨범의 보너스 트랙으로 Sean Paul이 피처링한 리믹스 버전이 수록되어 있기도 한데 그것 역시 강력 추천! 최근 Jay-Z와도 공동 작업을 진행했던 Sean Paul은 버스타 라임즈와 또 한번의 멋진 조인트를 완성해냈다. 동양의 냄새가 물씬 밴 ’Take It Off Pt. II'는 Meka의 피처링으로 더욱 신비감을 더하고, Flipmode Squad와 Mariah Carey가 피처링한 ‘I Know What You Want'는 지속적으로 이어지던 앨범의 속도감을 살짝 늦춰주는 러블리 트랙. Mariah의 가성과 번갈아 이어지는 랩핑은 물론 버스타 라임즈의 Hook 부분도 귀를 잡아끈다. 싱글 커트가 기대되는 곡. 앨범 중후반 부에 수록된 곡 중 Mariah가 피처링한 이 곡 외에 또 하나 주목할 곡은 Carl Thomas가 피처링한 ’The Struggle Will Be Lost'. R&B 보컬리스트가 함께했으면서도 완전히 다른 분위기의 곡을 만들어냈는데 뮤지컬을 듣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이 곡은 완전히 버스타 라임즈화 된 Carl Thomas를 접해 볼 수 있는 재미있는 트랙이다. 이 외에 매력적인 기타 연주에 어우러진 버스타 라임즈와 Rah Digga의 랩핑을 감상할 수 있는 ‘Together'와 바운스감을 느낄 수 있는 ’Strutting Like A GOD' 등이 앨범의 후반부를 장식하고 있다.

랩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버스타 라임즈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생각은 아마 ‘좋다’와‘싫다’로 완전히 양분될 것이다. 그만큼 독특한 스타일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일텐데 이번 앨범에서 역시 버스타 라임즈는 적당선에서의 타협이 아닌 여전히 특별한 버스타 라임즈 브랜드의 랩 앨범을 완성해 돌아왔다. 극단적으로 그를 사랑하는 팬이라면 언제나처럼 고개가 부러져라 바운스를 즐기면 될 것이다. 만약 당신이 극단적으로 그를 인정하기 싫어하는 안티-버스 라임즈라면 딱 한 번 더 편견없는 청취 태도를 가져보길 권한다. 구석구석에 숨어있다가 불시에 튀어나와버리는 버스타 라임즈 스타일의 재미와 재치가 이 앨범에 가득하니 말이다. 그의 음악에 노출된 이상 즐겁지 않을 방법은 없을 것이다. 이제 한국도 버스타 라임즈의 가시 반경에 들었으니 더 이상 안전 지대는 될 수 없다.

[자료제공: BM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