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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스마 넘치는 탄탄한 연주력과 훤칠한 외모로 많은 팬을 가지고 있는 피아니스트 박종훈이 한국 피아니스트로서는 최초로 ‘리스트 초절기교 연습곡 전곡’에 도전한다.

2001년 발매된 첫 음반 수록곡으로 리스트의 음악만을 선정하여 이미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로 활동하였던 리스트에 대한 존경과 애정을 나타낸 바 있는 박종훈은 ‘라자르 베르만’의 제자답게 화려하면서 고도의 테크닉을 요하는 리스트의 곡을 가장 잘 표현해내는 피아니스트로 손꼽히고 있다. 올해 4월부터 KBS 1FM ‘FM가정음악’ 진행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리스트가 1852년에 작곡한 ‘초절기교 연습곡’은 그의 스승이자 많은 연습곡을 작곡하였던 칼 체르니에게 ‘감사와 존경과 우의의 표시’로 헌정한 곡으로, 총12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곡은 리스트가 1837년에 작곡한 ‘12곡의 대 연습곡’을 개정한 곡으로, 슈만은 1837년에 작곡된 그 곡을 두고 ‘이 세상에 이 곡을 제대로 연주할 수 있는 연주자는 10명에서 12명 정도 밖에 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을 정도로 난해함을 자랑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음반과 공연은 국내 클래식 피아노 연주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감동적인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