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die Higgins Trio - Portraits Of Love [초도한정 영구보존용 골드CD+2009 Venus 샘플러 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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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t in Peace Eddie Higgins (1932-2009)
이제 그가 많이 그리울 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선율만을 남기고 떠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가 남긴 최초이자 마지막이 된 오리지널만으로 이루어진 에디 히긴스의 인생과 사랑의 여로를 엮은 사랑의 초상화집! 서울의 모습을 아름답게 그려낸 'Seoul Music'을 비롯하여 일본, 브라질, 이탈리아, 쿠바, 아메리카 등 여행지에서 만난 사랑과 도시의 낭만을 엮은 13곡의 투명한 연주가 담긴 앨범!
[연주자 라인업]
Eddie Higgins - Piano
Jay Leonhart - Bass
Joe Ascione - Drums
최근 국내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얻었던 재즈 피아니스트 중 하나인 에디 히긴스가 77세의 나이로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사인은 폐암과 림프암이 원인이며 여름이 끝나가고 가을을 앞둔 지난 8월의 마지막 날에 유명을 달리 하였습니다. 9월 15일 자신의 창작곡으로만 채워졌으며 한국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은 'Seoul Music'을 담고 있는 신보 'Portraits Of Love' 앨범의 국내발매와 10월 20일 내한공연을 앞둔 상황에서 일어난 일이라 그 아쉬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가장 많은 사랑을 얻은 트리오 앨범 'Bewitched'가 누적 판매 1만장이 넘고 최근 발매한 트리오 앨범들 또한 5천장, 솔로앨범도 현재 3천장를 넘었으며, 쿼텟으로 레코딩한 앨범들도 모두 2천매를 넘는 판매를 이루었던 국내 재즈시장에서는 단연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피아니스트였습니다. 어려운 국내 재즈시장에 그의 연주만큼이나 따스한 빛으로 재즈에 익숙하지 않은 팬들의 마음까지 움직여 주었으며, 내한 공연시 항상 온화하고 따스한 그의 미소만큼이나 아름답고 온화한 연주를 최근까지 들려주었던 이웃집 할아버지 같은 너그러운 인상의 연주자이기에 그의 사망소식은 팬들을 더욱 더 아쉽게 합니다.
이제는 더 이상 그가 연주하는 모습을 볼 수 없다는 점이 팬들의 마음을 더 안타깝게 만들고 있으며, 런던 하우스를 거쳐 이웃 일본의 클럽과 한국의 공연장에 퍼졌던 연주가 재즈를 사랑하는 모든 이의 가슴에도 오랫동안 남기를 바라며 끝으로 고인의 명복을 빌며 아름다운 연주만큼이나 천국에서도 재즈처럼 아름답게 편히 잠드시길 빕니다.
밥 스타일에 충실하게 기초를 둔 피아니스트, 에디 히긴스는 결코 중요한 연주자로 거론 되어지지는 않았지만, 그는 지난 십 년간 동료 음악가들에 의하여 매우 존경 받고 있는 연주자다. 뉴 잉글랜드에서 성장한 후에, 그 유명한 재즈의 명소인 런던 하우스의 하우스 트리오의 리더로 오랜 기간 활동하기 전에, 어떤 상황에서도 요구되는 모든 스타일의 음악을 시카고로 이주하여 연주하였다. (1957-1969년) 1970년 메사추세츠로 이주하여, 그의 아내이자 보컬리스트 겸 화가인(그의 크리스마스 캐롤 앨범인 크리스마스 송스의 앨범 표지도 그녀가 그린 작품), 메레디스 디앰브로시오와 연주하며 프리렌서로 활동을 하며 재즈 파티와 재즈 페스티벌에 출연을 하였다. 그는 리더로서 Replica(1958), Vee-Jay(1960), Atlantic & Sunnyside (1960 ~), 일본 Venus에서는 90년대 후반부터 일본에서 인기를 얻기 시작하면서 현재까지 매해마다 신보를 발매하고 있다. 베이시스트 제이 레온하트, 드러머 조 아시온과 함께 오리지널 트리오 라인업으로 지금까지 활동을 계속하고 있으며, Vee-Jay에서는 리 모건과 웨인 쇼터 등의 사이드 맨으로 참가하여 레코딩을 남겼다. 특히나 90년 초반 일본 비너스를 통해 발표된 앨범은 일본에서 높은 판매고를 이루며(평균 발매 첫 주에 1만장을 넘고 있다.) 일본 내에 거주하며 한동안 활동을 이어간다. 미국에서 거주를 했으며 일본에서의 인연을 계기로 매해 일본에서 대대적인 전국순회 공연을 열었었고 올 여름에도 어김없이 재즈 페스티발과 콘서트를 펼칠 예정이었다. 한국에서도 작년에 이어 공연이 올해에도 공연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팬들의 모습을 두리로 한 채 타계하여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에디 히긴스의 음반은 매 앨범마다 재즈로서는 드물게 높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으며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 말년에 생전에 만끽하지 못한 인기를 누리며 한국과 일본에서 많은 인기를 얻었던 에디 히긴스의 연주가 지속적인 사랑을 얻는 이유는 너그러운 그의 마음만큼이나 넉넉한 음악과 한번 들으면 잊지 못할 아름다운 보이싱 그리고 언제나 늘 편안함을 담은 그의 마음이 전해지는 연주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이번 기획은 그의 죽음을 예견이나 한 듯 마지막으로 자신의 곡만으로 가득 채웠고 세계 여러 곳으로 공연과 여행을 다니며 느끼고 남겼던 추억을 아름답게 한 곡 한 곡 아름답게 연주하여 담았다. 스탠더드가 아니더라도 그가 작곡한 곡에서도 여전히 아름답고 따스한 연주로 가득하며 특히 이 마지막 유작에 서울의 추억을 새겨 놓은 'Seoul Music'은 그를 사랑했던 많은 팬들을 아쉽게 만들고 있다. 이제 더 이상 그를 마주할 수는 없지만 그가 남긴 연주는 오래도록 남아 그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의 가슴 속에 영원히 새겨지리라 믿는다.
고인이여 편안히 잠드소서…
- 앨범해설
에디 히긴스의 신작 'PORTRAITS OF LOVE'는 히긴스에게 있어서 첫번째 오리지널 음반이다. 40년 이상 레코딩을 해왔던 히긴스에게 전곡 오리지널 곡으로만 된 음반은 의외로 처음이다. 히긴스는 스탠더드곡을 사랑하는 최고의 연주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자신의 오리지널곡을 메인으로 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히긴스 외에도 이와 같은 아티스트는 적지 않다. 그에게는 애드립 자체가 작곡 행위라고라도 할 수 있겠다. 대표적인 아티스트로 스탄 게츠, 쳇 베이커 등의 이름을 들 수 있다. 하지만 히긴스는 지금까지 많지는 않지만 직접 쓴 오리지널곡을 녹음하여 화제가 된 적도 있었다. 히긴스가 참가한 웨인 쇼터의 'Wayning Moments', 리 모건의 'Expoobident'의 타이틀곡이 히긴스의 곡으로 작곡가로도 주목을 받았다. 프로듀서인 하라 테츠오에게 이번 음반을 녹음하게 된 계기를 물었다. '지난 번 음반 'HANDFUL OF STARS'에 넣을 히긴스 오리지널곡 'APRIL IN TORINO'을 들으면서 이런 오리지널곡만으로 앨범을 만들 수 없을까라고 생각했다. 세계 여러 곳을 여행하는 히긴스에게는 여러 나라와 도시들에 얽힌 추억이 많을 텐데 이를 묶은 음반을 기획하고 싶었다. 세계일주라고 한다면 좀 과장이겠지만. 히긴스는 흔쾌히 허락했다. 작곡이 진행될 수록 사랑에 관한 곡이 많다는 생각이 들어서 '사랑의 여로'라는 컨셉이 떠올랐다.'
이렇게 해서 히긴스 생애 최초의 오리지널곡 음반이 완성되었다. 수록된 곡은 연인과의 사랑에 관한 곡뿐 아니라 가족애나 감사의 의미 등 넓은 의미의 사랑도 포함되어 있다. 곡명에 등장하는 지명을 나라, 지역별로 나눠보면 미국의 올랜드, 뉴욕, 세인트루이스, 달라스, 시카고, 브라운즈버그, 프랑스의 파리, 일본의 교토, 한국의 서울, 이탈리아의 토리노, 그 외에 카리브해와 브라질에 대한 곡도 등장한다. 히긴스는 세번의 결혼 경력을 가지고 있다니 여성 편력이 대단할 것 같은 이미지도 있으나 물론 카사노바같은 플레이 보이는 아니다. 그런 의미의 여로가 아니라 성실하고 진실된 사랑의 이야기인 것이다.
에디 히긴스는 1932년 2월 21일 매사추세츠주 캠브리지 출생이다. 어머니가 클래식 피아니스트이고 아버지가 교육자였다. 4살때부터 클래식 피아노를 배웠으며 14살에 재즈를 접하게 된다. 일리노이주 노스웨스턴 대학 음악학과에 진학하고 재학하던 중 시카고에서 본격적으로 프로 활동을 시작했다. 55년도에 입대하여 군대 음악 행사를 위해 푸에르토리코에서 연주하기도 했다. 제대 후에 다시 시카고로 돌아와 음악 활동을 계속한다. 시카고의 유명한 재즈 클럽인 런던 하우스에서 하우스 피아니스트로 57년에서 69년까지 12년간 활동한다. 그 동안에 콜맨 홉킨스, 잭 티가든, 웨인 쇼터, 리 모건 등 유명한 뮤지션들과 함께 연주했고 시카고의 비제이 레이블에서 레코딩을 남겼다. 70년에 플로리다의 포트로더데일로 이주. 그 이후부터는 겨울철에는 플로리다, 여름철에는 고향인 메사추세츠에 있는 유명한 피서지인 케이프 코트에서 지내고 있다. 플로리다에서는 그 지역의 재즈 클럽 밧바스에 정기적으로 출연하였다. 80년에 당시의 일본인 부인과 함께 일본에 와서 도쿄의 나까노에 4개월간 체류하면서 일본의 각지를 돌며 연주했었다. 88년도에 케이프코트에서 알게된 재즈 싱어 메레디스 댄브로시오와 결혼, 메레디스가 현재에도 히긴스의 아내이다. 97년 비너스 레코드와 계약한 이후 최전성기라고 할 만큼 충실한 음반들을 다수 발매하고 있다. 히긴스의 비너스 발매 음반들은 일본 시장에서 베스트 셀러를 계속 유지하는 것뿐 아니라 미국, 한국에서도 좋은 세일즈를 기록하고 있다. 이태리의 토리노 대학에서 피아노를 가르치는 등 지금도 변함없이 정력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 히긴스의 연주 스타일은 모던 재즈와 스윙 재즈가 믹스된 모던 터치이다. 그의 음악에서 느낄 수 있는 우아함의 극치는 테디 윌슨, 행크 존스, 토미 프라나간 등 역사에 남을 만한 피아니스트에서만 느낄 수 있는 훌륭한 특징이다.
앨범 'PORTRAITS OF LOVE'는 이런 히긴스의 사랑이 얽힌 추억을 하나하나 묶은 작품이다. 함께 연주한 뮤지션은 베이스의 제이 레온하트, 드럼의 죠 아시오네이다. 제이 레온하트는 1940년 12월 6일 볼티모어 태생의 명베이시스트로 비너스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단골 연주자이다. 에디 히긴스 트리오의 작품에는 2000년부터 참가하여왔고, 비너스를 대표하는 또 다른 밴드인 뉴욕 트리오의 멤버이기도 하다. 죠 아시오네는 1961년 3월 14일 브루크린 출생으로 다양한 스타일에 대응할 수 있는 다재 다능한 연주를 들려주고 있다. 2001년 이후 히긴스의 비너스 레이블 작품에 자주 참가하고 있다.
* 곡명의 아래 괄호는 국가나 지역명이다.
1. BROWNSBURG BLUES
(Indiana Brownsburg)
음반 'Standard by Request, 2nd Day'에도 수록되어 있는 오리지널 곡. 인디아나주의 작은 마을인 브라운즈버그를 기리는 블루스 넘버.
2. FLANDO DE ORLANDO
(Florida, Orlando)
에디 히긴스가 거점으로 하고 있는 플로디다. 그 중부에 위치한 올랜드는 디즈니랜드나 유니버설 스튜디오 등 테마 파크로 유명하다. 포르투갈어로 된 곡명은 '올랜드의 언약'이라는 의미로 메레디스 댄브로시오는 이 곡에 가사를 붙여 'Just a dream (Falando(트랙 리스트에는 a가 없이 Flando던데 확인해보십쇼) de Orlando)'이라는 제목으로 앨범 'Love Is For The Birds'에 수록되어 있다.
3. YORK TOWN GIRL
(New York, York Town)
맨하튼 근처 웨스트 체스터 부근의 요크 타운. 뉴욕을 방문했을 때 히긴스가 머무는 곳으로 그의 딸이 살고 있다고 한다. 사랑이 넘치는 스윙 넘버다.
4. MIDNIGHT AT MAXIM'S
(France, Paris)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파리의 레스토랑 '맥심'. 그 영화와 전설을 생각나게 하는 우아하기 그지없는 곡이다.
5. ST.LOUIS RENDEZVOUS
(Missouri, St. Louis)
히긴스가 몇번이나 녹음했던 적이 있는 곡. 세인트루이스 블루스로 유명한 이 지역에 바치는 오마쥬다.
6. ALICE FROM DALLAS
(Texas, Dallas)
라운지 음악같이 편안한 분위기로 구성된 발라드. 히긴스의 악곡은 가사를 붙이면 그대로 보컬곡이 될 만한 곡들이 많다. 이 곡의 멜로디도 그런 노래와 같다.
7. CHICAGO SERENADE
(Illinois, Chicago)
오랜 기간 살면서 활동하던 시카고의 추억을 센치멘탈한 삼박자의 멜로디에 담았다. 시카고에는 눈물이 날만큼 애절한 사연들이 많을 것 같다.
8. MAR DESCANCADO
(Brazil)
곡명은 포르투갈어로 '조용한 바다'라는 의미로 브라질에서 연주하던 때를 생각하면서 쓴 곡이다. 조빔의 명곡 'Wave'를 생각나게 하는 곡이다.
9. MOONLIGHT ON KINKAKUJI
(Japan, Kyoto)
히긴스는 일본인 부인과 함께 일본에 사는 동안 교토를 방문했었다. 일본풍의 선율이 투영되어 있다.
10. LA CUBANA CALIENTE
(Cuba)
애절함과 우아함이 어우러진 히긴스다운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조금씩 고양되어 가는 듯한 곡조로 제이 레온하트의 베이스 솔로 연주도 압권이다.
11. SEOUL MUSIC
(Korea, Seoul)
비너스 레코드의 히긴스 작품은 한국에서도 인기가 높아서 한국 공연도 성사되었다. 한국의 수도 서울에 대한 곡이다.
12. APRIL IN TORINO
(Italy, Torino)
히긴스는 이태리의 토리노 대학에서 피아노를 가르치고 있다. 앨범 'Handful of Stars'에 수록하기 위해 쓴 곡인데 비행기 안에서 멜로디가 떠올랐다고 한다.
13. ANITA'S CARIBBEAN CAPER
(Puerto Rico)
칼립소 같은 라틴 터치 리듬으로 점점 고양되어가는 열정적인 넘버이다. 카리비안 케이퍼는 럼이 베이스인 칵테일의 한 종류이다.
해설: 노부마사 타카이(Nobumasa Takai)
번역 및 정리: 김 성희(재즈평론가)
'스윙저널 기사'
스탠더드 달인은 실은 멜로디 메이커! 전곡 본인의 오리지널곡으로만 수록한 음반 발매!
비너스 레코드와 계약한 이후 피아노 트리오 편성은 물론 솔로 피아노, 스트링 협연, 비브라폰과 기타를 포함한 죠지 쉬어링 스타일의 퀸텟, 스콧 해밀튼과의 협연, 스윙 저널 독자 리퀘스트로 완성된 음반 등 다양한 시도를 해왔던 에디 히긴스. 비너스에서 레코딩을 낸지 12년째로 평균 한 해에 2-3작품 정도를 발표해 왔는데 일흔을 넘어서도 더욱 더 의욕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히긴스도 아직 한번도 시도해 본적이 없는 기획이 있었다. 자신의 오리지널곡만으로 된 음반을 발매하는 것이었다. 사실 히긴스는 수많은 레파토리를 가지고 있는 스탠더드 넘버의 대명사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그러나 일찍이 아틀랜틱 시절의 음반 'Soulero'에 있던 'Tango Africaine', 리 모건의 비제이 시절의 음반 'Expoobident'의 타이틀곡을 비롯하여 일단 작곡을 시작하면 정말로 아름다운 멜로디를 만들어 내는 뮤지션이기도 하다.
이번 음반 'portraits of love'에 수록된 곡은 모두 13곡. 음반 'Standard by Request, 2nd Day'에서도 연주한 'BROWNSBURG BLUES', 음반 'Handful of Stars'에서 소개된 'APRIL IN TORINO' 등의 기존곡들도 새로운 버전으로 수록되어 있고 나머지는 모두 새로 쓴 곡이다. 여러 도시에서 연주해본 경험이 있는 히긴스가 미국, 파리, 브라질, 쿄토, 서울, 토리노 등의 각 도시를 소재로 다양한 개성의 곡을 들려준다. 요크타운에는 현재 사랑하는 딸이 살고 있고 (YORK TOWN GIRL), 시카고에서는 히긴스 본인이 오랫동안 살았다. (CHICAGO SERENADE) 전처인 일본인 부인과 도쿄에서 살은 경험도 'MOONLIGHT ON KINKAKUJI'에 영감을 주었을 것이다. 그리고 토리노의 대학에서 교편을 잡고 있기도 하다. (APRIL IN TORINO) 이렇듯 히긴스의 추억과 현재의 삶이 투영된 곡들로 구성된 이번 음반은 테크닉적인 면에서도 어려운 느낌이 없이 스윙감과 아름다운 선율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팬의 입장에서 신곡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은 크나큰 기쁨인데 전곡이 모두 오리지널 곡에 2곡 외에 모든 곡들이 이번 음반을 위해 새로 쓴 곡이라니 히긴스의 팬이라면 그 기쁨이 두배가 될 것이다. 주로 스탠더드만을 연주했던 히긴스도 이렇게 오리지널 앨범을 충분히 레코딩할 수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증명해 주는 음반이다. 비너스 레코드의 팬이라면 잘 알고 있을 단골 뮤지션 제이 레온하트(베이스), 죠 아시오네(드럼)도 훌륭한 연주를 들려주고 있다. 레온하트의 연주가 이렇게 생생하고 탄탄하게 들린 적이 다른 레코딩에서는 없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