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to - Toto IV [배철수 음악캠프 100대 음반 캠페인 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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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를 상징하는 앨범이 되어버린 팝록의 시대 80년대의 빛나는 걸작. 31년을 밴드로서 흔들림 없이 이어왔던 토토의 역사 중 가장 빛나는 앨범이 아닐 수 없다.
이 앨범으로 음악계 최고 권위의 GRAMMY 상을 휩쓸었다.
팀 구성원들이 최고의 STUDIO SESSION 연주자들이기도 하지만 이 앨범에서 연주력의 정점을 들려준다. 최고의 히트곡 AFRICA는 전혀 가보지 않은 상태에서 만들어 졌음이 배철수와의 인터뷰에서 밝혀졌다는 것을 밝혀 둠. / 배철수
[추천 트랙]
01. Rosanna
03. I Won't Hold You Back
10. Africa
31년을 이어온 밴드의 전성기를 상징하며 어덜트 컨템퍼러리 팝록의 최고작으로 남은 걸작 「IV」
토토의 네 번째 앨범 「IV」는 흠잡을 구석이 없는, 정말 멋진 앨범이다. 두 사람의 키보디스트가 깔아놓은 빨간 융단에 제프 포카로의 편안해보이지만 뛰어난 테크닉을 선사한 드럼, 그리고 스티브 루카서의 기타, 거기에 깔끔한 바비 킴볼의 보컬과 데이빗 헝게이트의 베이스가 활기차게 걸어가는 모양새를 갖췄다. 데뷔 초기에 데이빗 페이치가 전담했던 작곡도 이 앨범에서는 멤버들이 모두 참여해 각각의 특성을 밴드명처럼 포괄해냈으니, 성공할 수밖에 없는 앨범이었다.
정말 재미있는 것은 바비 킴볼은 "Make Believe"와 "We Made It", 그리고 "Africa" 등, 모두 10곡을 수록한 이 앨범에서 고작 세 곡만 리드 보컬을 담당해, 토토의 리드 보컬이라는 명함이 무색해졌다는 점이다. 거의 코러스 수준으로 내려간 그를 대신해 데이빗 페이치와 제프 포카로, 스티브 루카서 등이 리드 보컬을 담당한 것은 바비 킴볼의 이후를 암시한다. 결국 시간이 꽤 지난 1984년 무렵이지만 리드 보컬은 데니스 프레드릭슨(Dennis Fredrickson)으로 교체되었고, 바비 킴볼은 (후에 밀리 바닐리(Milli Vanilli)로 음악계 최고의 가짜 그룹 파문의 주연으로 등극하는) 프로듀서 프랑크 파리안(Frank Farian)의 협력을 받으며 파 코퍼레이션(Far Corporation)으로 음악활동을 이어갔다.
「IV」 이후 토토는 1992년에 제프 포카로가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 외에는 별다른 위기를 겪지 않고 올해까지 데뷔한 이후 31년동안 꾸준히 활동을 이어나갔다. 「IV」는 토토의 그 오랜 시간동안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앨범이면서 최고의 평가를 받은 앨범이다. 단 한마디로 요약하면; 「IV」는 토토를 상징하는 앨범이자, 팝록의 시대 80년대의 빛나는 걸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