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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 - 떠돌이별 임의진의 커피 여행
월드뮤직 스테디셀러 '여행자의 노래' 선곡자이며 작가, 화가, 음악가이기도 한
다종예술가 임의진이 고른 세상의 모든 커피 노래.
아프리카, 북남아메리카, 유럽, 중앙아시아, 러시아 대륙과 인도네시아 자바 섬, 동티모르까지
커피향이 스며든 노래들 총집합.
Marc Black의 Ooh, I Love My Coffee(오! 내 사랑 커피), Lior이 부른 Bedouin song(베드윈의 노래), Donovan이 존경하는 컨트리 가수에게 바친 새로운 버전의 The Mountain(산의 노래)은 보너스 트랙. 올해 최고 품질의 커피 맛 같은 음반, 귀로 마시는 커피 한 잔!

입술로 마시고, 귀로도 듣는 커피

월드뮤직이 아니라면 '커피 여행'이란 선곡 음반은 생각지도 못했을 것이다. 이 음반은 커피 마실 때 배경음악 삼도록 만든 흔한 종류의 선곡 음반이 아니다. 커피를 노래하고, 커피와 면밀히 인연한 세계 전역의 숨겨진 노래들을 찾아 나란히 엮어보고 싶었다. 알려지지 않은, 비상업적인, 그러나 들을수록 기이하고 아름다운 노래들은 세상에 무수히 많다. 다만 우리에게 공급되는 정보가 미약할 뿐이지... 월드뮤직 애청자들이 아직은 소수에 불과한 우리 현실 속에선 이 음반 또한 마치 습관성 유산처럼 공중에 덧없이 사라지진 않을까 걱정이 든다. 하여도 그대가 계시기에, 나는 기운을 차려 손님 없는 음악다방의 디제이가 되고, 늦은 밤의 가여운 연애 편지가 된다.

고독한 사람만이 친구의 존재를 소중히 여길 것이다. 북적거리는 가족들 속에서 흡족한 사랑을 누리며 사는 사람은 그닥 친구 소중한 줄을 모르는 거 같더라. 그간 나는 발길 드문 오지의 여행길이나 캄캄한 산골 작업실에 홀로 유폐되어 살면서 날마다 커피를 친구삼아 견뎌온 세월이 있다. 이제는 내가 커피에게 보답할 차례여서 책상머리 한 잔의 커피에게 이 진심어린 노래들을 먼저 선물해주고 싶구나.

이번 음반을 준비하며 멀리 흰구름을 따라 커피 농가 순례도 다녀왔다. 인도네시아 자바 섬, 신생독립국 동티모르... 거기서 불공정 무역으로 인한 커피 농가의 고질적 가난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는 착한 커피 친구들을 만났고, 때묻지 않은 아이들의 맑은 눈망울도 살풋 만났다. 오지의 위험한 여행 동안 편의를 아끼지 않고 베풀어 준 동티모르 YMCA 친구들, 그리고 로뚜뚜마을의 커피 농사꾼들, 자바섬 골짜기의 가난하지만 거룩한 커피 농가들, 음원 사용을 기꺼이 허락해준 노래 동무들과 세계곳곳 음반사, 변변치 못한 유랑자의 뒤치다꺼리를 마다지 않은 내 고운 친구들께도 거듭 감사드린다.

돌이켜보니 북아프리카, 중동아시아, 유럽, 북미와 남미, 인도네시아 자바섬과 동티모르까지 내가 그동안 다닌 여행길이 모두 이름하여 '커피 로드'였다. 일부러 커피 탐방을 목적으로 다닌 길은 아닌데, 어찌 하다 보니 그리 된 것이다. 여행길에서 나랑 커피를 나눠 마신 친구라면 누구라도 이 음반을 한장 씩 선물해주고 싶구나. 하지만 연락처도 없고, 현생에서 기적처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몰라.

삭풍설한 지나고, 봄물결도 바삐 흐르고, 이렇듯 세월은 유수 같은데, 그대를 기다리다가 커피마저 식을까 덜컥 겁이 생긴다. 열기가 식기 전에 어서 만나고, 달게 마시고, 함께 이 노래들을 들을 수 있다면 좋으련만...

'2009 아울로스 미디어 제공'

임의진... 그가 그동안 길 위에서 전해주었던 노래는 치유의 노래다.
오늘 이 땅에서 살아가는 삶에게 위로가 되는 노래는 충분치가 않다.
지금 우리는, 우리들 영혼마다는 긴급하게 치료가 필요하다.
노력하면 다 될 수 있다 믿었던 이는 그 믿음만큼 상처가 깊다.
임의진, 그가 드디어 약물 요법을 쓴다. COFFEE....
그저 은은하리라는 생각은 애당초 접어라.
강력하다. 효과를 보증한다.
- 권해효 (영화배우)

'여행은 커피 한 잔으로 완성된다'고 나는 믿는다.
어느 낯선 도시의 길모퉁이,
햇살 환한 카페에서 커피 한 잔과 함께 고향으로 보내는 엽서를 쓸 때, 여행은 완성된다.
여기, 그 수많은 길모퉁이 카페에서 들려오던 노래들이 있다.
귀로 들이마시는 노래들, 아, 좋다.....
- 조병준 (여행작가, ‘따뜻한 슬픔’ 저자)

나의 위험천만한(?) 도반 임의진이 들려주는 노래는,
이 세상에서 가장 값없이 주어진 그러나 가장 값진 선물들이다.
커피는 단순히 음료가 아니라 문화다.
이것은 세계를 관통하는 공유 문화이고, 이 속에는 갖가지 사연과 역사가 설탕처럼 녹아있다.
지금 우리가 마시는 커피 한잔에게 감사해하고, 그 커피 한잔을 나누는 사람들에게 평화를 호소하는 것이다.
평화는 임의진의 화두이기에...
- 혜원 스님 (인디언 마을 아리조나주 세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