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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ol - Latin Passion : The Best Of Creol

라틴 기타의 열정 '크레올(Creol)'.

스펠링이 틀리지만 아마도 본 작의 주인공인 '크레올(Creol)'의 이름을 보며 대부분 '크레올(Creole)'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을 텐데 '크레올(Creole)'은 대체로 프랑스인과 흑인 사이의 혼혈을 뜻한다. 크레올은 비슷한 혼혈인종인 ‘아메리칸 니그로'와 함께 1900년대 미국의 재즈를 태동시킨 인종으로 재즈사에 관련된 문헌의 첫 페이지에서 크레올의 이름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크레올은 프랑스의 문화를 많이 수용하였으며 대부분 당시 어느 정도 재력을 가진 인종이었다.

그렇다면 크레올 인종과 본 작의 주인공인 ‘크레올(Creol)'과는 과연 어떤 연관성을 갖고 있을까? 결론부터 말한다면, 사실 처음 말을 꺼낸 필자 스스로도 무안할 정도로 둘 사이의 연관성은 별반 찾아보기 힘들다. 좀 억지를 부려 연관성을 찾아보면 이들이 표현하는 라틴음악이 재즈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기도 하며 기타연주 속에 재즈와 같은 솔로를 넣어 연주한다는 것들을 언급할 수 있겠는데 사실 이것도 크레올(Creol)과 크레올(Creole)사이에 큰 연관성을 맺어주기에는 역부족이 아닌가 싶다. 왜 그룹이름을 크레올이라 하였는지 여기에 대한 자세한 내막을 알 수는 없지만 이들이 표현하는 음악이 크레올이라는 인종처럼 혼합된 음악이라는 것에는 어느 정도 크레올(Creole)과의 연관성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최근 혼혈인에 대한 인종차별적 비유와 언급이 이슈가 된 적이 있어 조심스럽게 표현했음을 밝힌다.)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크레올의 이번 음반은 ‘라틴기타' 혹은 ‘ 어쿠스틱 기타'라는 명제들이 의미하는 것처럼 어쿠스틱 기타로 연주된 라틴음악이 큰 주류를 형성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자연스럽게 크레올의 두 뮤지션이 당연히 라틴 출신의 뮤지션일 것으로 생각하게 되는데 이들은 앞서 말했듯이 크레올(Creole)과 관련이 없을 뿐더러 또 라틴 출신도 아니다. 본 작의 주인공 크레올(Creol)은 라틴문화와는 거의 무관할 것 같은 동유럽의 헝가리 출신의 두 기타리스트에 의해 결성된 2인조 기타그룹이다.

안탈 가보 스쥑(Antal Gabor Szucs)와 졸타 포마지(Zolta Pomazi)에 의해 결성된 크레올이 헝가리 뮤지션들이라는 것도 흥미로운 사실이지만 더욱 흥미로운 것은 두 뮤지션이 크레올로 협력하여 활동하기 이전에 연주하던 음악들이다. 안탈 가보의 경우는 락에 영향을 받은 기타리스트이며 반대로 졸타 포마지는 미국 컨트리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내쉬빌에서 공연을 할 정도로 헝가리에서 컨트리 스타일의 연주를 즐겨하던 기타리스트였다.

서로 다른 음악영역에서 활동하던 이들이 크레올이라는 그룹을 통해 함께 음악을 하게 된 셈인데 락이나 컨트리가 아닌 라틴음악을 선택했다는 것은 의외가 아닐 수 없다. 1995년 결성이 후 헝가리의 클럽과 그리스에서의 공연을 통해 상당한 인지도를 획득하며 이들의 만남은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현재까지 약 10매정도의 음반을 발표하였는데 이중 정규음반이 5매 이며 나머지 5매는 베스트음반들이다. 정규작과 버금가는 수의 베스트음반을 발표한 것은 무척 특이한 경우인데 이를 통해 이들의 인지도가 어느 정도 인지 가늠해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헝가리에서 발표된 베스트음반과 이태리와 유럽에 발표된 베스트음반들을 더하여 총 5매의 베스트음반이 된 셈인데 일반적으로 자국이 아닌 타국에 베스트 음반이 발표되는 경우는 뮤지션을 알리려는 목적이 크다. 그렇다면 반대로 이태리와 유럽에서 크레올의 베스트음반을 발표할 정도로 이들을 알리려고 한다는 것은 그만큼 현지에서 이러한 라틴음악이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헝가리에서 라틴음악의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 정확히 확인된 바는 없지만 적어도 이태리와 유럽내에서는 라틴음악 팬들의 수요가 상당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크레올이 이런 가능성을 현지의 라틴음악 팬들로부터 받은 것이 아닌가 싶다.

본 작은 크레올이 결성 초기였던 1995년부터 2000년도까지 발표한 음반들에서 최고의 곡들을 선별하여 수록한 앨범으로 어쿠스틱 기타로 표현하는 라틴음악의 진수를 들려주고 있다. 아니 굳이 진수라는 표현을 쓰지 않아도 본 작은 상당한 관심을 끌 것으로 생각되는데 바로 수록곡들 때문이다. 크레올의 자작곡도 보이지만 무엇보다 이들이 커버한 다른 뮤지션의 곡들이 눈에 뜨인다. 이들이 선곡한 커버곡은 오랫동안 많은 음악 팬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곡들로 멜로디와 곡 전개가 이미 상당한 익숙한 곡들이기에 크레올이 어떤 식으로 연주할지 아마도 듣기 전부터 어느 정도 궁금증을 유발하지 않나 싶다.

본 작의 첫 곡은 이글스(Eagles)의 곡으로 너무나 유명한 'Hotel California'이다. 어쿠스틱 기타가 멜로디를 연주하며 라틴 퍼커션이 리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