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enn Gould (글렌 굴드) - The Essential Glenn Gou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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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Essential GLENN GOULD
글렌 굴드 (1932 - 1982)
필수 아티스트의 필청 레퍼토리 - 이센셜 시리즈
클래식 음악사를 빛낸 위대한 아티스트의 주요 레퍼토리를 엄선, 2장의 앨범에 빼곡히 담아 리마스터링을 거친 우수한 음질의 앨범으로 발매!
Essential : 본질적인, 없어서는 안될, 필수적인, 가장 중요한, 정수를 모은...
굴드는 정말 진귀한 능력을 지니 피아니스트였다. 그의 능력은 그의 천재성을 넘어서는 것이었으며, 그의 재능은 세기의 불가사의 중 하나로 여겨져도 무방할 정도이다. 굴드는 그만의 독특한 의사소통 능력을 지닌 사람이었다. 클래식 애호가들뿐만 아니라 클래식에 관심이 없던 상당수의 일반인들에게도 깊은 영향을 끼치는 동시에, 음악계의 거장들을 끊임없이 매혹시키고 자극하는 연주. 사람들을 매혹시키는 그만의 독특한 능력은 어떠한 분석으로도 설명이 되지 않는다.
그의 앨범들은 첫 발매 후, 그로부터 오랜 세월이 흐르도록 사람들에게 끊임없는 사랑을 받고 있다. 그의 연주는 고로 매혹적이며 사람의 마음을 자극하는 것이었으며 이는 아마추어나 전문가에 상관없이 모두에게 적용이 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이 모음집은 그의 전설적인 첫 레코딩인 1995년도의 골드베르트 변주곡 (CD 1, 트랙 1-8) 부터 마지막 레코딩 - 아이러니 하게도 그가 평생 사랑했던 낭만주의파 리하르트 슈트라우스까지로 이루어져 있어 굴드의 다채로운 경력의 면모를 모두 엿볼 수 있는 앨범이다.
굴드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바그너의 연주, 굴드의 일생에 걸친 사랑을 받은 브람스, 의외의 선택이라 할 시벨리우스(그럼에도 불구하고 굴드가 '음향적인 안무'라 일컬었던 작품)와 비제까지도 수록되어 있다. 이 모음집에 수록된 모든 작곡가들 중에 가장 덜 피아니스틱한 튜더 왕조 기의 거장 올란도 기본스를, 굴드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작곡가라고 말한 적이 있다. 동시대 작곡가 윌리엄 버드의 곡과 함께 녹음했던 음반은 많은 사람들에 의해 굴드의 모든 음반들 중에 가장 좋은 것으로 손꼽힌다.
그의 레퍼토리는 방대하고 모험적이었지만, 바흐야말로 굴드의 이름에 수식어처럼 따라 붙는 작곡가이다. 이 모음집 중 첫 번째 CD는 평생에 거친 굴드의 바흐 음악에 대한 천착을 낱낱이 인식할 수 있게 한다. 굴드의 트레이드 마크인 완벽한 터치 -,노래하는 듯한 멜로디 라인, 매번 불균형하고 역동적인 프레이징, 천부적인 소리의 정갈함과 음색의 통제력 또한 귀 기울여 들어야 할 점이다. 글렌 굴드는 어떠한 곡을 연주하든 그의 연주를 들음으로써 -대부분 그 과정에서 엄청난 희열을 느끼며 - 언제나 무엇인가를 배워갈 수 있는 피아니스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