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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팝 음악 시리즈'에 수록된 아티스트들의 베스트 앨범을 45% 할인된 Budget Price 로 만나본다.

오드리 햅번 주연의 ‘티파니에서 아침을’의 주제가 'Moon River' 핑크 팬더의 익살과 재치를 오케스트라로 표현한 'The Pink Panther Theme'의 작곡가, 영화와 함께 한 위대한 작곡가 헨리 맨시니 (Henry Mancini)의 베스트 앨범 [Moon River: The Henry Mancini Collection]

1995년에 그래미 ‘평생공로상’을 받으며 대중과 비평의 성공에 방점을 찍은 헨리 맨시니는 알다시피 수많은 사운드트랙과 경음악 연주곡집으로 음악 팬들에게는 익숙한 음악인이다. 특히 그가 자신의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한 'Moon River'와 영화 ‘핑크 팬더’의 주제가 'The Pink Panther Theme'은 헨리 맨시니의 이름을 지금도 기억하게 하는 가장 중요한 히트곡 가운데 하나다.

그의 음악이 영화와 함께 있을 때 빛을 내는 것은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는 1940년대에는 글렌 밀러 오케스트라의 곡을 재편곡하며 피아니스트로 활동했지만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1952년부터 유니버설 영화사와 계약하고 영화음악 작곡과 연주에 집중했다. 이 시기에 그가 발표하거나 연주한 영화 사운드트랙이 1백편을 넘을 정도로 당시 유명한 영화의 사운드트랙을 거의 담당했다고 해도 될 정도로 엄청난 양이다.

지금도 그의 최고 히트곡으로 기록되고 있는 'Moon River'는 오드리 햅번 주연의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을 주제가다. 그는 이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을 통해 영화의 감동을 멋지게 표현해냈고, 그 결과 지금도 “헨리 맨시니는 'Moon River'"라는 등식을 만들어내게 되었다.

그는 항상 자신의 오케스트라와 함께 오리지널 스코어에 생명을 불어넣는 작곡가이자 지휘자로 우뚝 섰다. 자신이 직접 작곡한 곡을 연주한 것은 물론이고 수많은 영화 팬들을 감동시킨 명작의 오리지널 스코어를 편곡해 연주한 연주곡집도 셀 수 없을 정도로 발표했다. 이 컴필레이션에 실린 'Love Story'는 프란시스 레이가 작곡한 곡인데, 헨리 맨시니 오케스트라는 오리지널에 버금가는 서정적인 연주로 영화의 느낌을 고스란히 살려주고 있다. 그러니까 웬만한 유명 사운드트랙은 헨리 맨시니와 그의 오케스트라가 연주한 버전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그의 음악을 들으면 자연스럽게 시간여행을 떠나게 된다. 익숙한 멜로디와 자극을 주지 않는 서정적인 오케스트레이션은 오래전 영화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만들어준다. 음악을 듣는 동안 영화 속 사랑이 나의 사랑으로 변해가는 순간 느끼는 감동. 헨리 맨시니의 음악이 지금도 생명력을 지니고 꾸준히 방송되고 즐겨듣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