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nny G - Forever In Love: The Best Of Kenny G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팝 음악 Budget Price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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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팝 음악 시리즈'에 수록된 아티스트들의 베스트 앨범을 45% 할인된 Budget Price 로 만나본다.
연주 곡으로 대중음악계를 평정한 색소포니스트 케니 지 (Kenny G). 지금도 그는 색소폰으로 달콤한 사랑을 노래한다. 그의 전성기를 빠짐없이 담아놓은 로맨틱한 사랑노래들을 빠짐없이 담은 베스트 앨범 [Forever In Love: The Best Of Kenny G]
‘순수’ 재즈를 부르짖는 이에게 케니 G의 성공은 무척이나 불편할 것이다. 케니 G가 재즈를 그저 달콤한 무드음악으로 생각하며 상업적으로 변질시켰다고 아직도 이야기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렇지만 케니 G의 음악이 일반 음악팬들, 특히 대중음악을 좋아하는 팬들에게 이토록 사랑받을 수 있는 이유는 고상한 척 하는 재즈를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도록 해주었기 때문이다. 그러니 ‘순수’를 떼어놓고 본다면 케니 G의 성공은 당연히 환영할만하다.
1982년에 발표한 데뷔 앨범 「Kenny G」가 골드를 기록하며 그로버 워싱턴 주니어의 달콤한 퓨전재즈에 열광했던 팬들의 주목을 받은 후 꾸준히 상업적으로 성공적인 앨범을 발표했다. 케니 G는 'Songbird'를 담은 네 번째 앨범 「Duotones」(1987)로 미국에서만 5백만장이 넘는 판매량을 기록하며 성공가도를 달리기 시작했다. 'Songbird'는 어덜트 컨템퍼러리 차트를 누비며 케니 G의 인기에 힘을 더해줬고, 지금도 대표곡으로 자리잡고 있다.
오래 전부터 색소폰의 관능적인 사운드는 어덜트 컨템퍼러리 팬들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는데, 케니 G는 그 관능성에 감성까지 더했다. 일반 음악 팬들이 케니 G에 열광한 이유다. 그는 단지 색소폰 연주곡만 발표한 것이 아니라, 여러 보컬을 참여시켜 곡에 대중의 감성을 더했다. 특히 보컬이 함께 한 곡에서는 전면에 나서지 않고 슬쩍 뒤로 물러설 줄도 알았고, 영화 ‘Dying Young(사랑을 위하여)’에서는 영상의 감동을 음악으로 옮겨놓는 것에 충실했다. 최근 작업까지 이야기한다면, 그는 단순하게 어덜트 컨템퍼러리에 머물러 있지 않고 월드뮤직을 수용하는 데에도 인색하지 않다.
사실 'Songbird' 정도만 알고 있어도 충분할 테지만, 그가 연주한 명곡 'The Look Of Love'에서 들려주는 그윽하고 깊이 있는 연주는 그저 대중적인 사운드를 내기에만 몰두하지 않는 색소포니스트의 음악을 담고 있다. 영화 ‘타이타닉’의 주제가 'My Heart Will Go On'의 연주곡도 셀린 디옹의 보컬을 담은 주제가에 비해 부족하지 않은 감성을 들려준다.
그는 연주할 수 있을 때까지 감각적이고 감성적인 사랑을 연주할 것이 분명하다. 그리고 그 음악이 우리에게 영원한 사랑의 사운드트랙으로 남아 있을 것도 분명하다. 아름다운 소리는 쉽게 사라지지 않는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