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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on & Garfunkel - The Best Of Simon & Garfunkel [Only The Basics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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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를 아우르는 투명한 청춘,
그리고 애수를 간직하고 있는 순수와 이성을 겸비한 포크듀오 사이먼 앤 가펑클 (Simon & Garfunkel)의 시대를 초월하는 소중한 모음집. [Best Of Simon & Garfunkel]

1960년대를 수놓은 사이먼 앤 가펑클(Simon & Garfunkel)은 유태계 미국인 폴 사이먼(Paul Simon)과 아트 가펑클(Art Garfunkel)의 듀오로 구성되었다. 뉴욕에서 함께 초등학교 시절을 보냈던 두 친구는 1957년에 제리 랜디스(Jerry Landis), 톰 그래프(Tom Graph)라는 가명을 이용해 톰 & 제리(Tom & Jerry)라는 듀오를 결성하면서 음악활동을 시작했다. 소소한 관심을 모은 이후 두 사람은 대학교에서 학업에 전념하는데, 이후 1963년에 다시 모여 자신들의 본명으로 활동을 시작하면서 [Wednesday Morning, 3 A.M.]을 공개한다. 하지만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한 채 폴 사이먼은 유럽으로 방랑길에 나섰고 아트 가펑클은 다시 학업에 매진했는데 프류듀서인 톰 윌슨(Tom Wilson)이 앨범의 수록곡인 [The Sound of Silence]에 별도로 일렉트로닉 기타와 드럼 소스를 추가해 싱글을 발표한 것이 크게 히트하면서 졸지에 이들은 인기 포크락 듀오가 된다.

이후 폴 사이먼이 만들어내는 깊은 내용의 가사와 곡과 아트 가펑클의 아름다운 가성, 그리고 이 둘이 엮어내는 놀라운 하모니는 세상을 감동시킨다. 특히 이들이 직접적으로 개입했던 영화 [졸업(Graduate)]에 [Scarborough Fair/Canticle], [Mrs. Robinson] 등이 사용되면서 전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다.

하지만 1970년작 [Bridge Over Troubled Water]의 제작 도중 폴 사이먼과 아트 가펑클의 음악적 견해 차이로 결국 밴드는 해산한다. 이 마지막 앨범은 전 세계에 천만장을 팔면서, 그리고 그래미에서 최우수 레코드/앨범상을 수상하면서 놀라운 피날레를 장식한다. 해산의 이유가 인간적인 문제가 아니었기 때문에 이들은 해체 이후에도 서로를 도우면서 각자의 작업에 매진했다. 1981년 9월 19일에는 뉴욕의 센트럴 파크를 시작으로 재결성 자선 콘서트를 개최하면서 53만명의 관중을 동원하면서 월드 투어를 실시하기도 했다. 이 둘의 사이는 항상 미묘한데 투어 당시에도 음악적 부분에서 오는 불일치 때문에 몇번의 트러블이 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스위스에 함께 스키여행을 떠나기도 하면서 꾸준한 우애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재결성 투어는 1993년, 그리고 2003년도에도 추진됐다. 노래들은 특히 수많은 아티스트들에 의해 커버 됐으며 TV 시리즈와 영화들에 삽입되면서, 특히 일본에서 엄청난 사랑을 받았다.

본 베스트 앨범은 이전에 공개됐던 박스세트를 제외하면 가장 실속있는 선곡이지 않나 싶다. 사실 이들의 노랫수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만큼 방대하지는 않다. 활동시기가 무척 짧았기 때문에 아마도 우리가 알고 지금도 따라 부르고 있는 노래들이 대부분의 그들의 싱글 컬렉션을 장식할 것이다. 비록 짧은 시간 활동했지만 이들의 유산은 아직도 진행중이다. 참고로 현재 개봉중인 헐리웃 블럭버스터 [왓치맨(Watchmen)]에서도 ‘코미디언’의 장례식 때 이들의 [The Sound of Silence]가 흐르곤 한다. [Bridge Over Troubled Water]는 엘비스 프레슬리(Elvis Presley) 이외에도 자니 캐쉬(Johnny Cash) 또한 부르면서 오히려 윗 세대 어르신들이 자신보다 어린 이 듀오의 곡에 더욱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티 한점 없이 맑은 포크 곡들은 결코 너무 흔하다거나 쉽다는 이유로 버려지지 않는다. 아름다운 사람들이 만든 우정의 화음으로 엮어내는 노랫말과 가성은 시대를 초월하는 감동을 준다. 이 베스트 컬렉션이 가져다 줄 갚진 경험은 우리의 후손들에게도 비슷한 가이드를 제시해줄 것이다. ‘침묵의 소리’ 위에 얹혀진 밝은 빛과도 같은 노래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