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onard Cohen - Live In 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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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을 회상하게 만드는 노래하는 음유시인
40년을 관통한 우아하고 묵직한 음악세계
그리고, 그 세월을 생생하게 담아낸 레너드 코헨의 최신 라이브 앨범
“Chariming, funny, poignant, smart, sharp and sexy… Leonard Cohen was our man” – Toronto Sun
“그가 보여줄 수 있는 공연의 모든 것을 담았다” – 롤링 스톤
* 로큰롤 명예의 전당 입성 *
다양한 기억을 노년의 싱어송라이터는 이 한 장의 라이브 앨범을 통해 생생하게 떠올려주고 있다. 그는 지금도 마음을 뒤흔드는, 진정 위대한 아티스트다
레너드 코헨(Leonard Cohen)의 「The Future」(1992)에 이은 앨범 「Ten New Songs」(2001) 사이에 무려 10년이라는 긴 공백이 있다는 것을 예외로 본다면 그의 앨범 발표는 평균 4년에 한 장 꼴이다. 가장 최근 스튜디오 앨범 「Dear Heather」가 2004년에 발표되었으니 지금쯤은 정규 앨범 한 장을 발표했을 법할 시점. 하지만 레너드 코헨은 스튜디오 앨범을 발표하는 대신 자신의 모국 캐나다를 시작으로 미국과 전 유럽을 도는 월드투어를 택했다. 그리고 그 중의 한 곳이었던 영국의 라이브를 이렇게 두 장짜리 라이브 앨범 「Live In London」(2009)으로 공개했다.
이 앨범을 들으면서 놀라게 되는 것은 40년의 이력 동안 발표한 곡을 한자리에 모아놓았는데도 각 곡의 발표 시기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분위기가 일관되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데뷔 초기부터 보통 가수의 보컬 스타일과 확연히 달랐던 레너드 코헨 특유의 보컬이 일관되게 이어진 탓이다. 레너드 코헨 음악의 장점이자, 이 라이브 앨범의 대단한 장점이다. 그가 지금 75세의 노년이건, 데뷔 초기의 비교적 생생했던 시절의 30대 목소리였건 그의 음악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일관된 스타일을 고수했다. 물론 그의 음악 스타일은 꾸준히 변했다. 전자음악을 끌어들이거나 월드뮤직 스타일의 기묘함을 보여주거나 데뷔 초기처럼 포크록을, 아니면 후기처럼 재즈의 분위기를 조금 가미한 팝 재즈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렇지만 지금까지 레너드 코헨에 열광하게 만든 것은 그의 깊고 묵직한 저음 보컬이다. 이 라이브가 75세의 노년의 목소리라는 것을 깨닫지 못하게 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서 비롯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