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 - 남과 여 그리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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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줍게 시작되는 계절, 만남과 이별에 대한 소중한 기록, [남과 여... 그리고 이야기]
- 참신한 기획과 수려한 디자인이 돋보였던 기획 컴필레이션[고양이+강아지 이야기] 이후 선보이는 민트페이퍼의 두 번째 종합 선물 세트
- 소소한 일상에서 느끼는 남녀 사이의 다양한 얘기들
- 국내외 28팀의 실력파 남녀 아티스트들이 호흡을 맞춘 14곡의 새로운 노래와 사진
- 18명의 라디오 작가들이 써내려간 25편의 개인적이고 다양한 시선의 글
- 여행 에세이 [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거야]의 작가 김동영의 사진
- 스페인의 세계적인 작가 Pere Millan과 한국의 감성적 작가 WDaru의 화사한 일러스트
- 14곡이 담긴 CD + 108페이지의 책 + 책갈피 + 종이 파일(ithinkso 제공)의 스페셜한 구성
1. 남자 아티스트와 여자 아티스트의 공동 작업
2. 울고 짜고 하는 진부한 형식이 아닌 나름 우리(민트페이퍼) 색깔에 맞는 음악
3. 음악은 물론 글, 그림, 사진이 더 해진 새로운 창작물의 형태
4. 남녀 사이에 펼쳐지는 사랑, 만남, 이별, 생각, 소통, 야망, 추억, 우정들의 소소한 얘기들
5. 친구의 블로그를 살펴보는 듯한 비밀스러움과 친근한 이미지
남과 여... 그리고 이야기
[남과 여...그리고 이야기]에는 각기 다른 개성과 남다른 음악성을 지닌 16개 레이블의 28팀의 아티스트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남녀 아티스트가 함께 곡 작업을 하는 원칙을 정해 놓았으니 총 14곡이 완성된 셈인데요, 이 역시 다양한 형식과 스타일로 표현되었습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듀엣 보컬부터, 연주와 보컬, 작곡과 작사 등 다양한 패턴으로 남녀 아티스트가 역할을 나누어 작업을 함께 한 것입니다. 또한, 무엇보다 중요한 건 모든 곡이 [남과 여... 그리고 이야기]를 위해 새로이 작업된 신곡이라는 점입니다.
참여 아티스트의 면모를 보자면 평소 민트페이퍼와 함께 해온 모던한 성향의 멋진 아티스트들이 총망라되어있습니다. 모던 문화의 아이콘이라 할 만한 토이를 필두로 이미 중견의 자리에 오르고 있는 이한철, 이지형, 페퍼톤스, 윈디시티, 마이 앤트 메리는 물론 다양한 필드에서 활동해온 티어라이너, 애플스, 에스피온느, 장세용 등과 떠오르는 신진 아티스트인 노리플라이, 더 캔버스, 나루, 세렝게티의 이름까지 모두 만나볼 수 있습니다. 여성 아티스트의 경우는 최근 가장 사랑받는 이름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인 느낌입니다. 소위 홍대 미녀 4인방으로 일컬어지는 요조, 타루, 뎁, 연진을 시작으로 대표적인 싱어송라이터인 오지은, 허민, 임주연, 박새별, 양양, 웨일은 물론 새로운 변신을 꾀하고 있는 김효수, 소이와 세르지오 멘데스 밴드의 돈 비숍, 모카의 아리나 등 해외 아티스트까지 화려하게 포진하고 있습니다.
[남과 여... 그리고 이야기]는 일반적인 형태의 음반 모습과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고양이+강아지 이야기]를 통해서도 보여졌다시피, 민트페이퍼가 추구하는 방향들을 구체화하는 일종의 종합선물세트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하나하나 공을 들인 음악에 보다 많은 여운을 더하기 위해 18명에 이르는 라디오 작가들의 글을 수록하였습니다. 다양한 시선으로 바라본 25편의 얘기들은 때론 누구의 블로그를 통해 바라본 개인적인 얘기로, 또 때론 우리가 이미 익숙하게 알고 있던 경험들로 비춰질 것입니다. 그 외에도 해외 유수의 매거진과 siesta 레이블의 디자인 작업을 통해 익숙한 스페인의 작가 Pere Millan과 maum이란 티백 브랜드를 통해 감성 피플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한국의 작가 WDaru의 일러스트도 함께 수록되며, 최근 여행 에세이 [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거야]를 통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생선작가 김동영의 다양한 사진도 곁들여졌습니다.
[남과 여... 그리고 이야기]는 108페이지에 이르는 책의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좀 유치하긴 하지만 사람이 살아가는 데에 108번뇌가 있다면 남자와 여자 사이에는 108가지의 살아가는 얘기와 경우의 수가 있다는 징크스 같은 생각을 가지고 페이지 배열을 했습니다. [남과 여... 그리고 이야기]는 누군가에게 사랑의 떨리는 그 순간을 동감할 수 있는 기쁨으로, 또 누군가에게는 과거와 미래를 추억하며 ‘안생겨요’의 외로움을 이겨낼 수 있는 백신으로, 수줍게 시작하는 봄이라는 계절의 좋은 선물이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