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미 스트레인 (Jimmy Strain) - Emotion Frequency (감성 주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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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초유의 세계 지향적 원맨 밴드의 데뷔작!
Jimmy Strain / Emotion Frequency
(지미 스트레인 : 이모션 프리퀀시 -‘감성 주파수’)
자아와 사회의 어두운 면을 직시하면서도 따스한 가슴으로 그것들을 보듬는 노랫말 혼자서, 신인이 이런 일을 해냈다는 것은 아직도 우리 가요에 대한 애정과 관심의 끈을 함부로 놓지 못하게 한다!!
* 한국 사회와 인간 내면에 대한 16곡, 장장 70분이 넘는 꽉찬 음반!!
* 작사 작곡을 시작으로, 보컬을 비롯한 모든 악기 연주와 레코딩, 믹싱, 마스터링까지 단 한 명의 세션도 기용하지 않은 초유의 ‘원 맨 밴드’!!
* 영문으로 쓰여진 노랫말과 ‘아리랑’,‘새타령’의 기타솔로 등 한국적인 정서의 결합.
서사와 사운드가 충실하게 다져진 음악을 들고 온 원맨밴드
지미 스트레인의 데뷔작 “감성 주파수 [Emotion Frequency]”
중학교 재학시절부터 독학으로 기타를 배우고, 고등학교 재학시절부터 송라이팅을 시작한 지미 스트레인은, 2006년 서울 종합예술학교 연주인 페스티발에 자작곡으로 참가하여 한국연예제작자협회상을 수상함으로써 그 재능을 증명해 보이기 시작했다. 이듬해 짧은 재즈 연주EP를 발표한 그는, 하이!서울 페스티발에 작곡과 라이브 연주로 메인스테이지에 오르는 것을 마지막으로 모든 외부 행사를 그만두고, 본인이 오랫동안 갈구해왔던 원맨 헤비메틀 밴드 음반을 제작하기 시작한다. 그것은 기존의 원맨 밴드들과 같이 특정 파트에 있어서 세션을 기용하거나 흔히 사용하는 피쳐링(featuring)을 일절 사용하지 않고, 전곡의 작사 작곡은 물론 보컬을 포함한 모든 악기들의 연주와 녹음, 나아가 마스터링을 포함한 음반제작의 전 단계를 창작자(아티스트) 본인이 혼자 소화해내는 것이다. 유학이나 어학연수 한 번 갔다 온 적이 없는 그는 모든 노랫말을 영어로 작성함과 동시에, 지금의 한국 사회와 본인 내면의 이야기를 소재로 하고 있으며 ‘아리랑’과 ‘새타령’을 기타 솔로로 사용하는 등, 감성적, 음악적으로 한국적 정서의 DNA를 삽입하였다.
그는 거의 1년에 걸친 작업 끝에 2008년 4월, 드디어 본 작의 프로모션 버전 음반을 세상에 내놓았다. 프로모션 버전 음반은 다소의 음질적 한계를 안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몇몇 평론가들의 이목과 애정을 끌기에 충분했으며, 프로모션 버전은 해외의 아티스트들과 청취자들로부터도 좋은 평가를 불러일으켜, 무려 340여만 명의 회원수를 보유하고 있는 음악사이트 사운드클릭 (www.soundclick.com)에서 ‘Pieces of me’와 ‘Savior’가 헤비메틀 장르에서 각각 66위와 71위를 기록하였다. 2008년 가을, 차기 작품의 제작과 동시에 프로모션 버전의 리마스터링 작업을 시작하여, 드디어 2009년, 새롭게 완성된 본 작이 세상의 빛을 보게 되었다.
<Emotion Frequency> -
"에둘러 표현하지 않고 듣는 이의 감성에 곧바로 접속하는 록 음반"
아무리 역량이 뛰어난 사람이라도 여러 곳에 힘을 분산시키다보면 약점을 드러내는 부분이 생기기 마련이다. 지미 스트레인은 보기 좋게 이런 편견을 부숴버린다. 앨범커버의 아트웍까지는 몰라도 곡 자체의 완성도는 보통이 아니다. 육중하면서도 속도감 있는 메탈 사운드와 이모(Emo)가 적절히 혼융된 사운드는 짜릿한 흥분을 선사한다. 전형적인 멜로딕 스피드 메탈 'Bird'를 비롯해서 따스한 느낌의 이모코어 'Rain'까지, 그 사이에서 모나지 않게 음들을 맘껏 요리한다. 조용한 록발라드 'A girl with no name'과 어쿠스틱의 차분한 맛이 도드라지는 'On the broken wings of my father'까지 이르게 되면 이 사람의 내공이 결코 만만치 않음을 확신하게 된다.
적당히 말랑한 멜로디, 스크리밍만으로 지미 스트레인의 음악을 이모라 단정한 것은 아니다. 장르적 특성으로서 이모라 칭한 것이 아니라 이 작품의 접근법을 가지고 이모라 규정한 것이다. 에둘러 표헌하지 않고 듣는이의 감성에 곧바로 접속하는 지미 스트레인의 음악은 정말로 Emotional하며 감정의 시원한 분출을 도와준다.
영어가사가 걸리기는 하지만 관심을 가지고 조금만 해석에 노력을 기울인다면 지미 스트레인의 깊고 인간미 넘치는 메시지에 호감을 갖게 될 것이다. 그의 시선이 향한 곳은 자신만이 볼 수 있는 개인적 내면의 어두운 단면만은 아니다. 자기를 둘러싼 주변의 것들에 대한 진한 애정과 처절한 반성이 담겨있기에 확실한 자기정화를 경험하게 한다.
혼자서 모든 일을 다해낸 것, 그것만해도 믿기지 않는데 거기에 더해 높은 완성도로 앨범을 만들어냈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다. 서사와 사운드가 이렇게 충실하게 다져진 국내 앨범은 정말 오랜만이다. 더군다나 혼자서, 신인이 이런 일을 해냈다는 것은 아직도 우리 가요에 대한 애정과 관심의 끈을 함부로 놓지 못하게 한다. 정말 좋은 작품이다.
IZM 평론가 박효재
<Emotion Frequency> 수록곡 소개
01. Emotion Frequency (감성주파수) : 무려 16곡에 달하는 본 음반 수록 곡들 중에서 가장 나중에 만들어진 곡으로, 서정적이고 차분한 인트로 이다.
02. Bird: 흔히 자유나 평화의 상징으로 등장한 ‘새’와 달리, 인간의 위선과 인간 군상의 감시자이자 응징자로서 등장하는 ‘새’. 위선자들과 그들의 집단에 대한 분노를 표현한 전형적인 스피드 메틀 곡으로, 스트라토바리우스(Stratovarius)나 헬로윈(helloween)의 팬들에겐 제법 익숙한 스타일의 곡.
03. Now : ‘어제는 나약한 자들의 오늘이며, 내일은 거짓말쟁이들의 오늘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숨쉬고 있는 지금 이 순간’ 이라는 내용으로, 오늘과 지금 이 순간을 전부로 받아들이라고 호소하는 람슈타인(rammstein), 드림씨어터(dream theater) 풍의 곡.
04. Pieces of me : ‘나를 부수어 그 파편과 뜨거운 피로 그대의 얼어 붙은 마음을 녹여라’라고 말하는, 해외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은 사랑가(歌). 몰아치는 부분과 감성적인 보컬의 영역이 서로를 간섭하지 않고 평화롭게 공존하는 곡.
05. STRESS: 일상과 일상을 채우는 개인적인 좌절, 작은 패배들이 쌓여 거대한 스트레스가 되지만, 이제 그 모든 것을 극복하겠다고 말하는 림프 비즈킷(Limp Bizkit)류 뉴메틀과 메탈리카(Metallica)와 같은 스래쉬메틀적 요소가 섞인 곡.
06. Morning bread for us: 타인의 희생으로 이루어진 산업과 상품을 누리면서도, 지구 반대편의 전쟁에 아무런 영향력도 미치지 못하는 ‘운 좋은 보통 사람’의 처지를 이야기하는 사회 비판적인 곡.
07. A letter from aborted baby: ‘낙태된 아이로부터 온 편지’라는 제목 만큼이나 낙태반대에 대한 지미 스트레인의 생각이 독특한 그의 스타일과 강렬한 데스메틀 보컬의 조화 속에 어우러진 곡.
08. Savior: 죽음과 같은 고독 속에서 구세주를 찾는다는 내용으로, “의미 없는 삶을 끝내고, 차라리 의미 있는 죽음을 주소서”라는 잘 완성된 기도문과 같은 코러스는 듣는 이의 기억에 쉽게 기억될 것이다.
09. Camouflage: 군복무를 피하기 위한 한국 사회의 각종 군관련 비리, 아울러 군 생활 안에서 벌어지는 크고 작은 부조리함에 대한 곡이다. 서로 다른 색깔들이 섞여 이루는 ‘국방색’과 ‘군대’라는 개념이 서로 일맥상통한다는 내용으로, 피어팩토리(Fear Factory) 류의 강렬한 데스메틀 사운드가 주를 이루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려 7분여에 달하는 긴 러닝 타임 중간에 등장하는 새로운 전개는 지미 스트레인의 오케스트럴한 작곡스타일과 자유분방함을 한껏 느낄 수 있다.
10. Rain: 이전 트랙의 강렬한 여운을 부드럽게 씻어내리는 시원한 소나기와 같은 곡. 죄와 슬픔 등을 씻어내는 소나기로, ‘생명의 시작으로서의 물’로서 자신의 영혼과 희망을 되살려달라고 비에게 바라는 감성적인 노래.
11. Are you following me?: 숭례문이 불에 타 사라지고, 오래 된 건물들이 사라지거나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는 한국에서, “모든 것은 눈 밭의 발자국처럼 사라질 것이니 오직 생각을 함께하고 있는 ‘당신’이 나와 함께 하길 바랄 뿐이다” 라고 말하는 곡으로서, 우리가 발을 내딛고 서 있는 땅의 현실을 돌아보게 하는 곡. 아리랑이 기타 솔로 도입부로 사용되었다.
12. Owl girl: 눈이 크고 아름다웠던 아가씨를 ‘부엉이’로 비유하여 노래한 곡으로 경쾌하면서도 사뭇 테크니컬한 연주의 펑크곡.
13. Hope: 고독과 좌절을 이겨내라고 응원하는 내용의 곡으로, 일상을 충실히 살아낸 보통 사람이야 말로 영웅이라고 말하고 있다. 섀도우스폴(shadows fall)이나 킬스위치 인게이지(killswitch engage) 류의 메탈코어(metalcore) 스타일의 곡.
14. A girl with no name: 노숙자의 손에 목숨을 잃은 10대 가출 소녀 사망 사건 실화를 바탕으로 쓰여진 곡으로, 소녀의 한을 풀어주려는 듯, ‘새타령’이 기타 솔로 도입부로 사용되었다. 10여분에 달하는 긴 곡인데도, 단 1주일 만에 작사 작곡에서 녹음까지 끝내버렸다고 전해진다.
15. 21122012: 세계 종말의 날이라고 하는 2012년 12월 21일을 표기한 제목이다. 세계의 마지막 날에도 자신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기타를 연주하고, 곡을 쓰고 있을 것이라는 지미 스트레인의 의지가 담긴 곡으로, 테크니컬한 연주가 돋보인다.
16. P.S. On the broken wings of my father: ’아버지의 부러진 날개 위에서 행복을 누리는 자식들’. 괴롭고 슬퍼도 내색하지 않고 웃는 우리의 영웅, ‘아버지’에게 바치는 어쿠스틱 발라드곡. 지미 스트레인의 독특한 음색과 창법이 두드러지는 곡이다. 포로모션 버전에서부터 음반이 하나의 편지라면, 이 곡은 ‘추신’과 같은 것임을 나타내고자 ‘P.S.’가 제목 앞에 삽입되었다.
[MEMBER]
지미 스트레인 – 작사,작곡,보컬,기타,베이스,드럼,신디사이저,프로그래밍,레코딩,마스터링,디자인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