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ssa Souter - Nights Of Key Lar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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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모의 아픔을 딛고 보그, 엘르, 타임지 등의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다 평생의 꿈인 재즈 보컬리스트가 된 테사 소터의 비너스 데뷔작!
굴곡 있는 인생을 이겨낸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목소리가 진심으로 감동을 전하며 케니 워너(피아노), 조엘 프람(색소폰), 호메로 루밤보(기타), 제이 레온하트(베이스), 빌리 드러먼드(드럼) 등 뉴욕의 1급 뮤지션들이 앨범에 참여하여 완성도를 높여주고 있는 음반.
존 레논의 ‘Imagin’을 비롯하여 반 모리슨의 ‘Moondance’, 영화 ‘007 두 번 산다’의 주제곡 ‘You Only Live Twice’, 버트 바카라의 명곡 ‘The Look Of Love’와 루이지 본파의 작품으로 알려진 보사노바의 명곡 ‘카니발의 아침’ 등 다양한 재즈 스탠더드와 팝 그리고 보사노바의 명곡들을 수록!
‘비범한 솜씨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완벽한 뮤지션.(마크 머피)’
‘그녀는 재능 있는 뮤지션 가운데 개인적으로 가장 높은 순위에 두고 싶은 뮤지션이다. (쉘라 조단)’
테사 소터(Tessa Souter)라는 낯선 이름의 한 여성 재즈 보컬리스트의 때늦은 데뷔 앨범으로 이 가수는 사실 저널리스트이기도 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이다. 2006년 출판된 그녀의 책 ‘Anything I can Do…You Can Do Better’을 원문으로 읽은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파란만장한 그녀의 실제 이야기와 꿈을 가지고 살아간다는 내용이 담긴 책이다. 테사는 이 책을 ‘브릿지 존스의 다이어리’와 ‘아티스트 웨이’의 내용을 섞은 것과 같은 책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테사는 영국인으로 영국판 보그, 엘르, 가디언, 타임지 등에 기고했던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다가 평생의 꿈이었던 재즈 보컬리스트로 전환하였다. 일반적으로 중견으로 불릴만한 나이에 그리니치 빌리지의 라이브 바에서 프로 데뷰를 한 것도 대단한 일이다. 그리고 라이브는 그렇다치고 음반까지 내서 본격적으로 활동하는 것도 놀라운 일이다. 테사는 왜 진작 노래를 하지 않았는지 고개를 갸우뚱 할 정도로 뛰어난 재능과 실력, 그리고 매력을 겸비한 재즈 싱어이다. 목청껏 소리를 높여 열창하는 타입은 아니다. 어깨의 힘을 빼고 자연스럽게 우아하게 노래하는 스타일이다. 그녀는 이런 자연스러운 목소리로 듣는 이의 마음을 흔들리게 만든다. 훌륭한 가창력도 재즈 보컬리스트로써의 뛰어난 감각도 타고난 재능이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
테사 소터의 이번 데뷔 음반, [Nights of Key Largo]에는 피아노에 케니 워너(Kenny Werner), 색소폰에 조엘 프람(Joel Frahm), 기타에 호메로 루밤바(Romero Lubamba), 베이스에 제이 레온하트(Jay Leonhart), 드럼에 빌리 드러몬드(Billy Drummond)와 같은 뉴욕 최고의 연주자들이 참가하고 있다. 테사는 이전에 인디로 발매한 음반이 1장 있지만 참가한 뮤지션들의 화려함으로 볼 때 이번 음반이 본격적인 데뷔 음반이라고 봐도 좋을 것이다. 테사는 이렇게 최고의 재즈 뮤지션들을 맞이하여 지금까지 여러 장의 음반을 낸 유명 가수처럼 원숙한 재즈 보컬을 들려주고 있다. 무엇보다도 자연스러우면서도 부드러운 느낌의 보컬이 아주 훌륭한데, 이것이 그녀만이 가진 매력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번 음반 [Nights Of Key Largo]에는 스탠더드와 보사노바 명곡들이 수록되어 있다. 재즈 보컬 음반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명곡 외에도 반 모리슨의 대표곡, [Moondance]과 영화주제곡 [You Only Live Twice (007 두 번 산다, 1967년)] 등도 들어있다. 타이틀곡인 [Key Largo]는 알토 색소폰의 베니 카터(Benny Carter)가 작곡한 라틴리듬이 가미 된 재즈 스탠더드로 보컬곡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테사는 [The Island], [So Many Stars] 등의 브라질 곡이나 발라드 곡인 [Moon And Sand]뿐 아니라 다양한 템포로 노래하고 있는 [I'm Glad There Is You]에 이르기까지 아주 내츄럴한 보컬을 들려주고 있다. 전체적으로 슬로우에서 미디움 슬로우 정도의 템포로 노래하고 있어서 보통은 약간 빠른 듯한 곡도 그녀만의 리듬과 창법으로 여유 있게 노래하고 있는 점에서 신인이라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완성도 높은 실력을 느끼게 한다. 테사는 ‘여유를 잘 살린 음악이 좋다. 좋아하는 아티스트는 마일즈 데이비스이다.’라고 말하고 있는데 타고난 감각이 뛰어남을 느끼게 한다. 버트 바카락(Burt Bacharach)의 곡, [The Look Of Love]나 보사노바인 [Morning of The Carnival] 등은 아주 느린 템포로 노래하고 있어서 자연스러우면서도 깊이 있는 색깔을 띠고 있다. 발라드가 특히 뛰어난 가수라고 생각된다.
함께 연주한 뮤지션의 연주도 훌륭하다. 케니 워너, 호메로 루밤바 등과 같은 최고의 연주인들이 세션으로 레코딩에 참가만 한 것이 아니라 솔로 파트도 훌륭한 연주를 들려주고 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보사노바 스타일의 편곡이 많고 리우데자네이루 출신인 루밤바의 기타 연주 또한 좋다. 그들의 훌륭한 연주를 이끌어 낸 것도 테사의 실력이자 매력일 것이다. 브래드 멜다우와 함께 연주한 것으로 알려진 젊은 테너 색소폰 연주자 조엘 프람도 좋은 연주를 보여주고 있다.
테사 소터는 런던 출생으로 트리니다드 토바고 공화국 출신의 아버지와 영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양친 모두 아마추어 가수였다. 어린 시절에 부모가 이혼하여 그녀는 어른이 될 때까지 아버지가 트리니다드 사람이라는 것을 몰랐다고 한다. 테사는 세 살 때부터 어머니로부터 노래를 배웠고 12살에 기타를 시작했다. 그리고 16살에 아기를 낳은 미혼모가 되었는데 그 후에 런던 대학 영문과에 진학하여 영국판 엘르지의 기자로 활동하다가 프리랜서 저널리스트가 되었다. 92년도부터 샌프란시스코에 4년간 거주, 저널리스트로 활약하면서 저널리스트나 영화 감독 등으로 구성된 엘리트 집단인 ‘SF writer's grotto’의 정회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그러다가 샌프란시스코 교향 합창단에 있던 친구의 말에 용기를 얻어 어린 시절부터 꿈이었던 재즈 가수로의 길을 가기로 결심한다. 96년도에 뉴욕에 진출하여 잼세션에 참가하기도 한다. 장학금을 받고 맨하튼 음악원을 다니기 시작하지만 1학기 만에 그만두고 그 이후로 마크 머피(Mark Murphy)와 쉴라 조던(Sheila Jordan)으로부터 사사 받게 된다.
마크 머피는 테사를 두고 ‘그녀는 완벽한 뮤지션이다. 비범한 솜씨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한다.’라고 평했으며, 쉴라 조던은 ‘그녀는 재능 있는 뮤지션 가운데 개인적으로 가장 높은 순위에 두고 싶은 뮤지션이다. 나는 그녀의 목소리가 너무 좋다. 테사는 선천적으로 타고난 가수이고 듣는 이로 하여금 진심으로 감동을 느끼게 한다.’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 꽤 늦은 데뷔지만 재즈 보컬 팬이라면 그녀와의 만남이 틀림없이 큰 기쁨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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