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lhelmas Cepinskis (빌헴 체핀스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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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 메뉴힌이 극찬한 리투아니아 국민 바이올리니스트
“체핀스키스”의 바이올린 소품집 VOCALISE – 사랑의 슬픔
‘사랑의 인사’, ‘사랑의 슬픔’, ‘노래의 날개 위에’, ‘타이스의 명상곡’, ‘칼의 춤’ 등 총 19곡 수록
피아노 : Guoda Gedvilaite
체핀스키스는 이번 바이올린 소품집에서 이미 대중적으로 친숙하고 익숙한 레파토리를 소재로 그만의 매력적인 음악성을 통해 기존의 소품집들과는 전혀 다른 연주를 우리에게 선사한다. 이미 20대 초반에 거장 예후디 메뉴힌이 “하이페츠의 음악을 논할 만큼 그의 멜로디는 깔끔하면서도 심금을 울리는 음악성을 담고 있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특히 수록곡 중에 하이페츠가 편곡, 연주했던 “데이지 꽃” , “작은 별” , “It’s peaceful here” , “금발의 제니” 연주는 깔끔한 해석과 깊은 소리로 마치 하이페츠가 살아 돌아온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기도 한다. ‘칼의 춤’ , “행진곡” 또한 빠른 속도로 몰아치지만 절제된 감정으로 짜릿한 연주를 들려준다.
체핀스키스의 활 끝에서 전해지는 특유의 감성적 해석과 깔끔함, 무섭게 몰아치는 열정과 함께 지나치지 않는 강렬함. 이 모든 것의 조화로 만들어낸 그의 선율을 듣고 있으면 바이올린의 거장 하이페츠의 환상적인 음악성이 떠오른다. 리투아니아 출신으로 현재 이탈리아와 유럽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체핀스키스의 국내 첫 발매작인 이번 소품집에서 그는 이미 친숙한 대중적인 레파토리를 가지고도 듣는 이로 하여금 이제 것 접해보지 못한 감동의 세계로 안내한다.
클래식 입문자의 감상용으로서 뿐만 아니라 그 연주 실력 자체만으로도 매니아들에게 충분히 어필할만한 수준 높은 바이올린 소품집이다.
VOCALISE 보칼리제 – 사랑의 슬픔 : 바이올린 소품집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한 바이올린 곡들이 있다. 고소한 커피향이 가득한 까페 또는 미각을 충족시키는 맛있는 레스토랑에서 종종 흘러나오고, TV 브라운관 안에서도 자주 접하게 되는 곡들이 있다. 포근한 선율의 피아노 곡으로는 왠지 부족하고, 스케일 큰 협주곡이나 교향곡은 너무 부담스러울 때의 가장 만족스러운 조건은 피아노 반주와 함께 듣는 이의 기분을 들었다 놨다를 반복하는 현과 활의 마찰일 것이다. 이런 곡들은 주로 독주회에서도 앵콜곡으로 인기가 좋은데, 무난하고 안정적인 감상을 즐길 수 있으면서도 음악에 심취하기도 좋다. 그 짧은 곡들이 한 곳에 모여있는 음반이 있다면 CD플레이어에 걸어두고 다른 일을 하기에도 좋고, 산뜻하게 기분내기에도 좋고, 심지어 아이들 자장가로도 안성맞춤일 것이다.
누구나 어릴 때부터 한 번쯤은 들어봤을 듯한 곡들이지만 제목을 정확히 몰라 궁금증이 생길 때가 있다. 그럴 때 쉽게 찾게 되는 앨범이 바로 바이올린 소품집이다. 또 바로 그런 이유로 오히려 저평가 받기 쉬운 레파토리가 이런 클래식 소품집이며 그래서 한편으로는 (누구나 연주가 가능할 것 같은 또는 범람하는) 소품집 자체가 연주자에게는 하나의 도전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체핀스키스의 이번 앨범 <VOCALISE>는 이미 친숙하고 대중적인 레파토리 19곡만으로 그만의 내재된 음악성을 듣는 이에게 각인시키기에 충분해 보인다. 북유럽에 위치한 리투아니아 출신인 그는 이미 90년대부터 국민 바이올린 칭호를 들을 정도로 대대적인 지지를 받으며 유럽 전역에서 활발한 연주 활동을 하고 있는 명 연주자이다. 이미 20대 초반의 그의 연주를 듣고 거장 예후디 메뉴힌이 “하이페츠의 음악을 논할 만큼 그의 멜로디는 깔끔하면서도 심금을 울리는 음악성을 담고 있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특히 수록곡 중에 하이페츠가 편곡, 연주했던 ‘데이지 꽃’ , ‘작은 별’ , ‘It’ peaceful here’ , ‘금발의 제니’ 연주는 깔끔한 해석과 깊은 소리로 마치 하이페츠가 살아 돌아온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기도 한다. ‘칼의 춤’ , ‘행진곡’ 또한 빠른 속도로 몰아치지만 절제된 감정으로 짜릿한 연주를 들려준다.
간혹 유명 연주자들의 인기 있는 소품집도 지나친 절제와 자로 잰 듯한 날카로움으로 인해 곡 본연의 따듯한 감성을 빗나간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런 목마름을 채워줄 체핀스키스의 이번 <VOCALISE> 음반은 클래식 입문자의 감상용으로서 뿐만 아니라 그 연주 실력 자체만으로도 매니아들에게 충분히 어필할만한 수준 높은 바이올린 소품집이다.
[PROFILE]
violin VILHELMAS CEPINSKIS
빌헴 체핀스키스
빌헴 체핀스키스는 1977년 3월 19일 루마니아 카우나스의 어머니는 오페라 가수, 아버지는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지휘자인 음악가 집안에서 태어났다. 4살 때 바이올린을 잡기 시작하여 7세의 어린 나이에 카우나스 필하모닉과 협연하였고, 10살이 되던 1987년에 리투아니아 내셔널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비니아프스키 바이올린 콘체르토 2번을 현엽하였다. 카우나스의 Juozas Naujalis Music School 에서 음악공부를 시작한 체핀스키스는 줄리어드 학교에서 저명한 도로시 딜레이(Dorothy DeLay)를 사사하고 1997년 졸업, 1999년에는 리투아니아 음악 학교에서 그의 아버지 Stanislovas Cepinskis에게 지휘 수업을 받았다. 같은 해에 이작 펄만 (Itzhak Perlman)의 마스터클래스를 수료하였다.
그는 1996년 틸리스 센터에서 데뷔 무대를 갖고, 카네기홀, 암스테르담 콘서트헤보우, 모스크바 국립음악원 대연주홀 등에서 연주를 통해 V. Spivakov, Y. Bashmet, G. Kremer, W. T. Smiddy, D. Geringas 등의 세계적인 뮤지션들과 함께 연주하였다. 특히 20대의 나이에 바이올린의 거장 예후디 메뉴힌 (Yehude Menuhin)의 초청을 받아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은 그를 크게 주목 받게 하였다.
유럽 전역 뿐 아니라 미국, 일본, 러시아, 도미니카 공화국 등 전세계에서 활발히 연주활동을 벌이고 있는 체핀스키스는 메라노, 앙카라, 에드먼턴, 웨스트포드, 빌뉴스, 카우나스 등에서 열리는 뮤직 페스티발에도 참가하였다. 1991년 겨울, 리투아니아가 국제연합 회원국이 되는 역사적인 날에 초청받아 연주하였고, 같은 해 요르단, 그리스 여왕이 방문한 마드리드의 공식 석상에서 Maria Pia Fanfani 국무총리로부터 스페인 여왕이 유럽의 예술을 후원하는 "공동평화재단" 메달을 수여 받았다. 또 스웨덴, 노르웨이의 국왕 내외가 리투아니아에 방문하는 동안에도 초청되어 연주하였고, 2003년에는 리투아니아 대통령으로부터 최고 훈장을 받았다. 11살 때부터 리투아니아 국영 TV, 라디오에서 연주해온 그는 자국내 방송되는 리투아니아 내셔널 심포니 오케스트라와의 연주에서 매년 늘 첫 무대와 마지막 무대를 장식하고 있다.
체핀스키스는 현재까지 약 70번의 녹음작업과 5장의 앨범을 발표했다. 이번 ‘Vocalise : 바이올린 소품집’은 국내 첫 소개되는 음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