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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히트곡을 쏟아내며 팝 음악계에 신선한 바람을 몰고온 데스티니스 차일드. 최근작인 [Survivor]에서도 ‘Survivor’, ‘Bootylicious’, ‘Emotion’ 등의 싱글 히트곡을 연이어 터뜨리고 있는 데스티니스 차일드에서는 뛰어난 송라이팅 능력을 지닌 갓 스물의 비욘세 노울스(Beyonce Knowles)의 역할이 막대하다 할 수 있다. 이번 앨범에서도 역시 그런 비욘세 노울스의 재능은 빛나고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 10월 말 발매된 이 앨범은 차트에서는 예상 밖의 부진을 겪고 있긴 하지만 기존 발표된 캐롤들은 물론 비욘세 노울스가 곡 만들기에 참여한 ‘8 Days Of Christmas’ 등의 신곡을 자신들만의 독특한 감각을 가미해 빚어내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다.
세 멤버들이 함께 한 곡뿐 아니라 비욘세 노울스(‘Silent Night’), 켈리 롤랜드(‘Do You Hear What I Hear’), 미셸 윌리엄스(‘O' Holy Night’) 등 멤버들과 비욘세의 여동생 설란지(‘Little Drummer Boy’) 등이 보컬 피처링한 곡들도 특색이 있다. ‘Santa Clause Is Coming To Town’, ‘Jingle Bells’, ‘Frosty The Snowman’ 등 여섯 곡이 이어지는 메들리도 인상적이다. R&B계의 새로운 트렌드를 정착시킨 그들 특유의 사운드는 여기서도 확연히 드러난다. 확실히 캐롤로 즐기기엔 이색적인 트랙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