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na Fujii (리나 후지이) - L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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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젊은 여성을 사로잡은 Vivi의 메인 모델 후지이 리나, DJ Kawasaki의 프로듀싱으로 빛을 발하는 솔로 데뷔앨범
쿨한 비쥬얼, 신감각의 뮤직비디오로 화제를 몰아 모델에서 하우스 뮤즈로 도약한 후지이 리나의 데뷔 앨범
일본 최고의 모델이자 잡지 Vivi의 메인 모델로 활동 중인 Lena Fujii (후지이 리나). 2008년은 그녀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진정한 엔터테이너로써 도약할 수 있는 많은 발판을 마련한 해였다. 일본 젊은 여성들이 제일 많이 보는 패션 잡지 Vivi의 메인 모델로 매번 표지를 장식하는 것은 물론, 사진 화보집의 발간과 함께 Dj Kawasaki의 곡 "Bright Like Light"을 불러 가수로서의 데뷔도 성공적으로 치뤄낸 것이다. 거기에 더해 후지이 리나의 가능성을 본 콜롬비아 재팬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아 솔로 데뷔앨범을 발표하게 된다. Dj Kawasaki가 전체 프로듀스를 맡고 Coldfeet의 보컬트레이닝과 프로그래밍으로 탄생된 세련된 하우스 트랙들의 1집 Lena가 바로 그것. 그리고 2008년 11월 후지이 리나의 솔로 1집 Lena가 한국에도 소개된다.
귀엽고 수다스런 후지이 리나 알아보기
후지이 리나의 본업은 모델이다. 당연히 그녀의 목소리를 듣기도 전에 외모가 눈에 들어오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니 어디 한번 신체 사이즈에 대해 징그러울 정도로 자세히 살펴 볼까? 키 163Cm, 가슴둘레 84Cm, 허리 57Cm, 엉덩이 둘레 87Cm, 발사이즈 24Cm, 손목둘레 13Cm, 팔둘레 19.5Cm, 발목둘레 18.5Cm, 종아리둘레 29.5Cm, 허벅지둘레 43Cm, 종아리 길이 47Cm, 다리길이 80Cm. 너무 자세한 서술이라 의아해 할지도 모르나, 모두 인터넷 검색을 통해 쉽게 얻을 수 있는 자료이다. 그만큼 그녀의 사진과 영상을 보면서 남들보다 긴 팔 다리와 말랐지만 볼륨감 있는 몸매로 인해 신체 사이즈에 대한 세세한 사항들을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걸테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작은 키에 귀엽고 글래머러스한 몸매의 소유자이며, 섹시한 뮤직비디오와 귀여운 사진들이 많지만 남자보다 여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일본 젊은 여성들이 가장 많이 보는 패션잡지 Vivi의 메인 모델이라는 것도 있지만, 그녀의 수다스럽고 귀엽고 밝은 성격, 항상 행복해 보이는 표정의 사진들을 보며 그녀를 롤모델로 삼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일 것이다. 웃음이나 말투에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란 사람 특유의 애교가 가득하고, 양쪽 입주변에 있는 점은 미묘한 신비로움 가득한 인상을 심어준다. 그런 그녀가 솔로 앨범 Lena의 발표와 함께 모델을 넘어서 하우스 뮤직 세계의 떠오르는 뮤즈로서 한발 더 다가온다.
후지이 리나의 진정한 프로 모델되기
중학교 때부터 모델 사무실에 다녔지만 별다른 일거리는 없었던 후지이 리나는 미국 유학 후 다시 일본으로 돌아가 그 당시 유행에 맞추어 선탠으로 피부를 가무잡잡하게 만들고 짙은 화장으로 자신을 포장한다. 그리고 오디션 후 어렵지 않게 Vivi의 메인 모델이 될 수 있었다. 한번 마음먹은 것은 꼭 해내야만 하는 성격이기도 했고 그녀에겐 모델로서의 커리어를 만들고자 하는 마음이 컸기 때문일 것이다. 외도라고 할 수 있는 음반의 발매는 다른 모델들이 그러하듯 연예인이 되려는 수순을 밟는 것이라 오해받을 수도 있지만, 이는 오히려 단지 그녀가 할 수 있는 능력 중의 하나를 펼쳐 보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인 할아버지로 인해 쿼터 혼혈인 후지이 리나는 덕분에 영어로 노래를 하는 데 아무런 어려움이 없으며, Dj Kawasaki의 음반에 참여하였던 계기로 인해 어느 정도의 노래 실력도 인정받았다. 게다가 모델인 그녀가 출연한 뮤직비디오는 그녀가 부르는 음악의 텐션을 더욱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되었고, 이는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로 퍼져 단번에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고 가수로서 자신의 음악을 알리는데 크게 일조했다. 하지만 다른 모델들과는 달리 가수로서의 활동은 크게 하고 있지 않다. 매체를 통한 음반의 홍보는 하지만 라이브의 모습을 보여주거나 음반 홍보를 위한 일로 모델일을 뒷전으로 미루지 않는다. 모델로서 화보집을 찍듯 그녀의 커리어 중 하나로 다재 다능한 면모를 보여주는 정도로만 스스로도 인정하는 겸손함 때문일 것이다. 이쯤되면 그녀의 음반이 그저그런 댄스음악이나 가벼운 팝일거라고 미리 짐작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후지이 리나가 선택한 음악은 바로 하우스 뮤직이다. Tv나 라디오에 나와 자신을 홍보할만한 음악이라기 보다는 음악 그 자체로 듣는 사람들에게 흥겨움을 선사하는 쪽을 선택한 것이다. 어리광쟁이에 응석꾸러기일 것만 같은 그녀지만, 이런 의외의 탁월한 선택을 한 것에 적잖이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음악을 차근 차근 들어보니, 전체 트랙의 구성도 좋고 참여진도 화려한다. Coldfeet의 보컬 Lori Fine이 보컬 트레이닝을 도왔고, 전체적으로는 보컬 하우스의 탁월한 프로듀서 Dj Kawasaki가 프로듀싱과 작곡을 도맡았다. Dj Kawasaki의 음반에 참여한 것이 큰 계기였겠지만 그녀의 보컬 실력을 인정하고 그녀를 위한 곡을 만들었다고 할 수 있다. 음악만 있는 것이 아니다. 모델로서의 본분을 잊지 않기 위해 사진집을 추가하여 후지이 리나의 매력을 감상할 수 있다. 마치 음악이란 그녀가 모델일을 하며 가장 많이 접하는 것이고 그렇기에 가수로의 데뷔는 모델로써 꼭 한번 경험해봐야만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듯 음악적으로는 진지하되 그 접근방법은 모델로써의 후지이 리나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쯤되니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일에 프로페셔널한 자세로 임하려는 진지한 모습의 후지이 리나가 자연스럽게 연상된다. Tv에 나와서는 생방송 중에 개인적인 전화를 스스럼없이 받는 황당하고 철없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모델로써의 후지이 리나는 매사에 빈틈없이 경력을 쌓아가고 있는 것이다.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일단 "Let It Rain", "Higher"등의 전형적인 보컬 하우스 트랙들에서 리듬을 타며 부르는 후지이 리나의 목소리에 빠져 들어 보자. 또 R&B 하우스 트랙 "Make Me Happy"에서는 끈적하게, 커버곡 "I Thought It Was You"에서는 무덤덤한 듯 얼핏 중성적이기도 한 후지이 리나를 만날 수 있다. 여기에 빠질 수 없는 것이 역시 뮤직비디오이다. Dj Kawasaki의 "Bright Like Light"에서 보여준 섹시한 모습과 함께 조금은 수수한 컷이 담긴 "Higher"의 뮤직비디오에서 또 한번 후지이 리나의 매력 발산을 만끽할 수 있다. 이미 그녀의 팬이라면, 아니면 이제 막 좋아하기 시작했다면, 잡지에서의 후지이 리나나 인터넷에 떠돌아 다니는 사진에서의 후지이 리나 뿐만 아니라 그녀의 목소리도 들어보길 권한다. 바로 이 한장의 Cd를 플레이어에 걸고 눈을 감는 것 만으로 후지이 리나의 귀여운 눈웃음과 함께 플로어를 뜨겁게 달구는 상상이 실현될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