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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티멘탈 시너리 (Sentimental Scenery) - Harp Song + Sentimentalism

장르적 신세계를 구축하는 감성 일렉트로니카의 뉴-리더, 고급스러운 자연주의적 환상과 현대적 달콤함, 순도 높은 감성으로 열어가는 일렉트로니카의 Brand New Day


디지털 싱글 [Harp song]과 1st 디지털 풀 앨범 [Sentimentalism]의 리마스터링 버전 합본, 달콤한 멜로디와 로맨틱한 비트의 완벽한 하모니, 국내 일렉트로닉 씬의 새로운 발견


Sentimental Scenery
음악 좀 듣는다는 사람들에게 Sentimental Scenery라는 이름은 낯설지 않다. 네 장의 디지털 싱글과 한장의 디지털 앨범을 발표한 그의 음악은 트랜드를 지향하는 각종 사이트의 BGM으로 흘러나오면서 네티즌들의 소문을 타고 순식간에 일파만파 퍼져나갔다. 검색 창에 넣어 보면 수만 건의 문서가 쏟아져 나오지만 아직 손에 잡히는 음반은 나와 있지 않고 관련 정보는 오로지 그의 음악과 이름뿐이니, 베일에 싸인 그에 대한 호기심 가득한 질문이 뜨겁게 쇄도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달콤하고 모던한 사운드 뒤로 아련한 자연의 풍광이 펼쳐지는 디지털 싱글 ‘Harp Song’, 그리고 디지털 앨범 ‘Sentimentalism’ 리마스터링 버전의 합본인 본 작은 그런 질문에 대한 답이자, 더 이상 새로울 것이 없는 음악계에 던지는 해답이다. 유럽과 일본을 넘어 가까스로 국내에 안착한 일렉트로닉 씬의 새 장을 열어갈 이 신비로운 뮤지션이 안내하는 멋진 신세계로 당신을 초대한다.


Harp song + Sentimentalism
본 작은 일전에 먼저 발매된 ‘Harp song’과 센티멘털 시너리가 직접 프로듀싱한 ‘타루’의 ‘RAINBOW’ 앨범에 실린 ‘Miss you’ 원곡에 기존 디지털 앨범 [Sentimentalism]의 합작으로 이루어져있다. ‘Harp song’은 스타일리쉬한 일렉트로닉과 건반의 울림이 만들어내는 신비로운 떨림이 전해져 듣고 있자면, 그가 국내 일렉트로닉 씬의 핵으로 자리잡아갈 뮤지션임을 보여준다.


이미 그의 음악을 접한 대중의 반응이 그렇듯, 그의 음악은 귀로 다가와 눈앞에 말 그대로 ‘Scenery’를재현하는 공감각적 매력을 지녔다. ‘Sentimental Scene’ 등의 수록 곡에서 보여주는 자연에 대한 Sentimental Scenery의 시선은 프리템포에 비견될 만큼 서정적이며 온화하다. 속도감 있는 기타 스트로크가 인상적인 ‘Where Does Love Go’, 보사노바 리듬을 차용한 ‘Close To Me’, 클래식 기타가 부드럽게 흐르는 ‘Falling In Love’ 등 매끄럽게 흘러 들어오는 트랙들을 감상하고 있다 보면 현실보다 한 뼘쯤 높은 곳에 무한히 펼쳐진 어딘가를 유영하고 있는 듯한 환상에 빠질 것이다. 또한 ‘Close To Me’의 원형인 ‘Time After Time’ 도 수록되어 있는데, 이전에 발표한 디지털 싱글에 담긴 원곡들과 비교하며 듣는 재미도 쏠쏠하다.


Play, Close your eyes
한국은 지금 일렉트로닉 열풍에 빠져 있다. 요즘 잘나간다는 음악은 다들 일렉트로닉이란다. 의아함을 느낄 수도 있지만, 이건 또 하나의 장이 열리는 과도기적 현상이다. 90년대 갑자기 불어 닥친 힙합 바람을 타고 나타난 ‘힙합퍼’ 중에는 잊혀진 사람들이 많지만, 이후 국내 힙합 씬에는 전보다 조금 더 믿을 만한 뮤지션과 문화적 다양성이 자라났듯. 그렇기에, 이제서야 사춘기를 겪고 있는 일렉트로닉 씬에 조금 발 빠르게 성장한 Sentimental Scenery가 출현했다는 사실은 반갑기 그지없다. 플레이 버튼을 누르고 눈을 감고 있으면, 그는 새로운 환상으로 우리를 능숙하게 이끌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