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님 반갑습니다.

리스뮤직

카테고리 검색

상품검색

수량
총 상품금액 15,000

상품상세설명

레이니선 (Rainy Sun) - 1집 / Porno Virus (초판)
산 출신의 4인조 밴드 레이니 썬의 첫 앨범.
하드코어의 강렬함에 '귀곡메탈'이라 불리는 음울한 사이키델릭사운드가 매력적이다.

90년대 후반, 소위 홍대앞의 ‘언더그라운드씬’은 세간의 주목을 받으며 수많은 밴드들과 앨범들을 양산해냈다. 하지만 얼마 되지않아 거품은 걷혀지고, 90년대 국내락씬 최고의 수확으로 꼽히는 앨범 중 하나가 처음부터 확고하게 자신들만의 색깔을 만들어낸 RainySun의 'Porno Virus'다.('90년대 저주받은 명반’이다-핫뮤직 성시권 기자)

이제는 메이져영화사의 영화음악('가위' o.s.t)이나 여러 컴필레이션앨범에서 보여준 그들만의 색깔로 확실한 입지를 굳히고 있지만, 98년 처음 이 앨범이 나왔을 당시만 해도 RainySun은 매니아라고 할만한 이들에게도 생소한 이름이었다.
단지 몇 번의 클럽 공연만을 가졌을 뿐 이렇다 할 홍보가 전혀 되어있지 않았던 이 앨범이 매니아들 사이에서 급부상할 수 있었던 요인들중에는 라이브에서 보여주는 강한 '흡입력'이 적지않은 비중을 차지한다. 때론 흐느끼기도 하고, 때론 나른하고 몽환적이다가도 순간적으로 예의 그'분노'를 표출해내는 보컬로 관객석을 휘어잡는다.

앨범 첫 트랙부터 마치 주문을 외는듯한 소리로 종교적인 색채를 내뿜는 이들은 '신성모독, 자아비판, 근친상간'등 사회의 금기사항들을 얘기하고 있다. 어설픈 사회비판이 아닌 평소 느껴왔던 감정들을 풀어내고 있지만 쉽게 결론을 내리진 않는다. 실제로, 음악이 풍기는 뉘앙스나 가사에서 전하는 메시지, 무대연출 등이 신기하리만큼 일치된 이들의 공연을 보면 하나의 퍼포먼스를 보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게된다.
앨범 전곡에 쓰여진 영어가사나 해외에서도 결코 흔치않은 보컬, 메탈사운드에 기반을 둔 그루브한 리듬파트와 몽환적이면서도 힘있는 기타리프를 누군가는 '버터냄새 난다'고 표현하기도 했지만, 각각의 개성이 녹아있는 곡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틀은 다분히 '동양적인 신비'이다.
흔히 락그룹들이 들을 수 있는 '외국의 누구와 비슷하다'라는 말이 이들에게 통하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고, 결국 RainySun 일 수 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 1 ovum (3:34)
하이톤의 보컬로 시작하는 이 곡은 레이니썬 스스로의 생성을 의미한다. 마치 곡을 하는 듯한 보컬에 극도로 암울한 분위기는 이들의 독특한 스타일을 보여주며 앨범을 시작한다.

# 2 subtraction (5:30)
와우효과로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시작하는 기타와 전주없이 바로 터져나오는 냉소적인 보컬이 복고적인 느낌으로 흘러가다 메탈풍으로 반전되는 후반부가 인상적이다.

# 3 pig cross (3:47)
다분히 코어적인 느낌의 곡을 보컬은 특유의 창법으로 소화하고 있다. 절규하는 느낌의 도입부와는 달리, 후렴에서는 차라리 정돈된 느낌으로 ‘kill me now'라고 얘기한다.
전체적으로 귀에 쏙 들어오는 구성과 따라 부르기 쉬운 후렴구로 벌써 카피하는 밴드가 생길만큼 대표적인 곡이다.

# 4 confession (5:40)
허공을 떠도는 듯한 혼란스러운 기타리프와 반복적인 베이스의 사이키델릭한 사운드가 특징이다. 와우를 이용한 중동풍의 기타사운드와 방관하는 듯한 보컬이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 5 north (5:10)
역시 이 앨범의 히트곡중 하나로 도입부의 특이한 창법이 눈을끈다. 스트레이트한 멜로디는 처음듣는 이라도 귀에 쏙 들어올만하고 계단을 밟아가듯 점점 고조되는 곡의 구성은 듣는이로 하여금 점점 빠져들게 한다. 마지막 후렴부의 절규하는 듯한 보컬과 터져나오는 드러밍이 곡의 하이라이트다.

# 6 tradefuckerness (3:27)
빠르고 헤비한 사운드에 그루브감이 넘치는 드러밍이 가장 메탈적인 분위기를 살린 곡이다
다른 곡들과는 달리 별다른 반전없이 스트레이트한 진행에 자신의 동성애 성향을 고백하고 있다.

# 7 ocean (4:10)
독립애니메이터 이성강씨의 작품으로도 제작된 바 있는 레이니썬의 대표곡 중 하나이다. 반복적이고 어쿠스틱한 기타와 베이스라인이 특유의 동양적인 분위기를 가장 잘 살린 곡으로 후반부 저음과 고음을 넘나드는 보컬이 인상적이다. 되풀이되는 코러스와 리프들이 주술적인 느낌을 잘 살리고 있다.

# 8 porno virus (6:04)
남성들이 흔히 겪게되는 섹스에 대한 집착이라는 다소 진부한 주제를 독특한 구성으로 끌어가고 있다. 뭔가 폭발할 듯 하면 다시 사그러지고마는 흐름은 듣는이로 하여금 전혀 곡을 예상할 수 없게 만든다. 중간의 기타솔로와 보컬애드립이 인상적이다. 6분이라는 시간이 전혀 지루하지 않은 곡이다.

# 9 penitenziazite (2:22)
이들의 특징중 하나인 전혀 예상할 수 없는 곡 구성이 잘 드러나있는 곡이다. 급작스럽게 반전되는 후반부에서는 노브레인의 이성우가 코러스로 참여해 펑크적인 에너지마저 느낄 수 있다. 폭발하는 듯한 부분에서 끝나버려 아쉬운 인상을 남긴다.

# 10 undergorund season (5:27)
염불을 외는듯한 코러스에 불교적인 느낌으로 시작된다. 후렴에서는 다소 메탈적인 사운드를 구사하다가 다시 처음의 느낌으로 돌아가는 독특한 분위기다. 3/4 박자 리듬에 결코 벗어날 수 없는 어두운 공간에 대한 좌절감을 노래했다.

# 11 putrescent shine(4:23)
인도를 연상시키는 독특한 리듬이 곡의 분위기를 좌우한다. 정돈된 분위기로 가다가 흩어지는 리듬과 보컬이 기존의 국내락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구성이다. 시종일관 암울한 느낌으로 자아의 파멸에 대해 노래하며 이 앨범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 12 under my skin (보너스 트랙 3:49)
1집의 재발매판에 수록되는 보너스 트랙으로 80년대에 유행했던 유로 댄싱 팀 “블루 시스템” 의 원곡을 리메이크한 곡이다.
그동안 꾸준히 라이브 ?? 사랑받은 곡으로 보컬 정차식의 고음과저음의 절묘한 조화가 귀를 자극하며, 레이니선 특유의 느낌과 스트레이트한 록 사운드, 원곡이 가지는 디스코의 분위기를 동시에 살려 놓았다.

# 13 꿈에 (보너스 트랙, New Version 3:55)
원곡인 조덕배의 발라드 명곡 "꿈에“ 에서의 감미롭고 서정적인 느낌을 레이니선 특유의 색깔을 실어 리메이크한 곡이다.
특히 보컬 정차식의 고음의 절정을 느낄 수 있는 곡으로 레이니선의 팬들뿐만 아니라 대중적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 영상물(보너스 트랙)
#14 Under My Skin (Live Vid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