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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로우 (Redlow) - 1st Sin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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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쿠스틱 기타의 경쾌함, 하모니카와 멜로디언등의 따뜻함으로 탄생한 레드로우의 데뷔싱글!
“RED와 YELLOW가 만나는 레게와 펑키의 접점.”‘Red’의 빨간색과 ‘Yellow’의 노란색을 합쳐진 바로 그 접점, 레드로우!!레드로우의 red는 뜨거운 열정, 락(rock)을 상징하고 yellow는 에티오피아, 자메이카,가나등 아프리카 나라들의 국기에서 볼 수 있는 색깔로 레드로우 속에 녹아든 토속적인 민속음악을 의미한다. 하지만, 지금 첫 싱글을 내고 천천히 걷기 시작한 레드로우의 음악적 색감은 강렬한 붉은 빛 쪽에 더 가깝다.
밴드 레드로우는 2003년 싱어송라이터인 고니가 단독으로 데모 작업을 하기 시작, 2005년 4월 베이스 (김도윤),드럼 (배성식)을 만나 팀을 결성하고 이번 싱글 앨범을 발표하게 되었다.
펑크와 레게 리듬으로 진행되는 타이틀곡 '낡은 운동화'는 보통 일렉 기타가 형성하고 있어야 할 리프를 어쿠스틱 기타가 대신하고 있고, 리듬은 경쾌하지만 멜로디라인은 애절하게 표현해, 슬픔을 진정시키는 듯한 묘한 느낌을 전해 주는 곡이다.
독특하고 재미있는 사운드를 선보이는 '말조심해'는 직선적인 가사와 보컬의 보이스톤이 잘 어울리는 곡으로 특히 고니의 하모니카 연주가 일품이다.'숨을 멈추고'는 심장을 두드리는 듯한 펑크 리듬에 어쿠스틱 기타의 단단한 소리가 매력적이며, 단순한 가사임에도 불구하고 듣는 이를 잡아끄는 흡인력, 그리고 노래를 듣고 있으면 곡 전체가 ‘순간’과 ‘순간’들이 숨죽이고 이어져 이루어진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듣는 내내 숨을 한번 깊이 들이 마시고, ‘숨을 멈추고’ 들어야 할 것 같은 강렬한 순간의 리듬을 선사하는 곡.
잊지 못하는 기억의 반복, 사람은 가고 없어도 마음은 늘 그 자리에 머물고 있는 그 사랑의 반복, 그러한 마음을 담고 있는 곡. 어느 영화의 엔딩 장면을 보고 만든 곡이라는 'Ending'은 전주에서부터 노래 전반에 깔려 있는 멜로디언의 소리가 곡의 분위기를 따뜻하게 감싸고 있다. 그러나 규칙적으로 반복되는 리듬은 제목 Ending과는 반대로 영원히 끝날 것 같지 않은 아픈 사랑, ‘그 견디기 힘든 지독한 후렴’을 떠오르게 하는 곡이다. 마지막, 연주곡 'Mother'...... 그리움의 대명사 ‘엄마’, 연주곡 Mother는 ‘엄마’와 ‘하모니카’의 조화를 마음으로, 귀로 느끼게 해주는 곡이다. 레드로우의 음악과는 조금 어울릴 것 같지 않은 곡이지만, 레드로우식의 감수성을 불어 넣어 요란하지 않게, 천천히 퍼져나가는 잔잔한 물그림자 같은 소리를 만들어 낸 곡이다.
곡에서 내내 울려퍼지는 하모니카 소리는 레드로우의 음악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악기이며 앞으로의 음악에서도 레드로우가 하모니카라는 악기를 통해 어떤 소리들을 어떻게 표현해 낼지 기대하게 하는 연주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