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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iko Nakamura & Norihiro Tsuru

바이올리니스트 츠루 노리히로와 피아니스트 나카무라 유리코가 공동 제작한 듀엣 3부작(Trilogy), 과거를 테마로 한 Beginnings(비기닝스), 현재를 테마로 한 Gemini(제미니), 미래를 테마로 한 Progress(프로그레스)의 악곡을 엄선하여 7곡을 리믹스하고 체코필의 호른 주자를 영입하여 추가 레코딩한 곡을 포함 14곡을 리마스터링한 베스트 셀렉션이다. 3부작 앨범(비기닝스, 제미니, 프로그레스)은 맑은 공기와 초록빛 녹음으로 둘러싸인 고원의 음악당 스튜디오에서 녹음하였다.
비기닝스는 츠루 노리히로의 아름다운 조각품 같은 바이올린 연주와 따뜻한 정경이 어루만져지는 나카무라 유리코의 피아노로 뭔가 아픔과 사연을 간직하고 있는 듯한 과거에 대한 애상을 담았으며, 제미니에는 무라카미 하루키가 '노르웨이의 숲'을 모티브로 '상실의 시대'를 써냈듯이 츠루 노리히로와 나카무라 유리코는 음악을 통해 북유럽의 신비가 담겨져 있다. 프로그레스에서는 인간은 어디에서 와서, 어디에 머물다, 어디로 가는가... 라는 존재의 문제를 테마로 그렸으며 그들은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아름답고 서정적인 음악으로 희망을 연주하고 있다. 베스트 셀렉션은 사랑을 가득 담은 느낌 좋은 영화 한 편을 보는듯, 나무향처럼 따뜻한 내일의 풍경이 느껴지는 츠루 노리히로와 나카무라 유리코가 아름다운 미래를 꿈꾸는 이에게 보내는 가슴이 따뜻해지는 음악 앨범이다.

침향(沈香)이라는 것이 있다. 다향(茶香)을 돋우고, 고상한 향기로 병을 치료하기도 한다는 이것은 다음과 같이 만들어진다고 한다. 이름을 알지 못하는 누군가가 강과 바다가 만나는 지점, 나무 한 그루를 잠재운다. 천년쯤 물이 얼고 풀리는 동안 나무는 물의 세월과 향기를 새긴다. 만약 하늘이 홍수를 일으켜, 성난 물 속 나무가 오랜 잠을 깬다면, 그리고 가만히 수면 위로 떠올라 내뿜는 향기를 누군가 발견한다면, 이것은 귀한 향료와 약재가 된다. 미래의 누군가를 위한 마음이 향기로 남은 침향, 그 침향처럼 음악은 어제를 담은 오늘의 마음이 미지의 내일에게 보내는 편지가 아닐까. 그리하여 내일은 조금 더 「PROGRESS(프로그레스)」해나가는 과정일거라고, 나카무라 유리코와 츠루 노리히로가 들려주는 향기로운 음악에서 우리는 ‘어제보다 나은 오늘, 오늘보다 나은 내일’의 기원을 듣는다. [음악컬럼니스트 김윤희의 프로그레스 라이너노트로부터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