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a Caram - Essa Menina (그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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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보사(Post Bossa=Mpb)의 전통을 계승한 인터프리터월드뮤직의 얼터너티브, 청량감속에 독특한 점성이 느껴지는 정감어린 목소리 Mpb의 샛별 「브루나 카람」이 전하는 ‘마음의 소리’
세우(Ceu)에 이어 또 한명의 Mpb 스타 브루나 카람의 데뷔작이 출시되었다. 이제 명실상부한 월드뮤직의 대명사가 되어버린 Mpb(브라질 팝음악)는 미국과 유럽의 대중음악을 잇는 또 하나의 축이다. 50년대 후반 재즈와 삼바가 결합하여 새로운 모-드(보사노바)가 탄생한 후, 60년대 후반 록,팝 등의 영향을 받고 태동한 Mpb는 곧이어 미국,유럽-후에 일본-등지에 진출하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브라질 전통의 삼바와 보사노바, 록, 팝 등이 응축된 Mpb는 이후 브라질을 대표하는 월드뮤직의 선두주자가 되었고 시대의 흐름에 따라 뮤지션들이 속속 배출되었다.
브루나 카람은 브라질 음악계에서 가수로 통칭되는 인터프리터(Interprete)의 계보를 잇는 보컬주자다. 영어의 Interpreter 에 해당하는 이 용어는 ‘스스로 곡을 쓰지 않고 타인이 쓴 곡을 노래하는 가수’ 를 의미한다. 더 나아가 ‘곡을 자신이 해석하고 자신의 색을 입힌다’ 고 하는 뉘앙스가 포함되며 그 최고봉이 엘리스 레지나 이고 “Mpb의 여왕” 갈 코스타, 카에타노 벨로소의 여동생이기도한 “Mpb의 여신” 마리아 베타니아 “요절한 보사노바의 가희” 실비아 테리스 등이 대표적인 인물이다. 이번 브루나의 데뷔작은 브라질 판 얼터너티브 앨범이다. 듣기편한 아름다운 선율에 독특한 코드전개, 개성 넘치는 보컬의 톤 컬라와 기타 및 키-보드의 멋진 반주 솜씨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타이틀 곡 「에사 미니나」를 비롯해「팔라브라스도 코라손(마음의 소리)」「안달루스의 기사」 「센세이션」 과 「칸타 코미고(함께 노래해)」 등이 압권이다. 획일적이고 판에 박은 사운드가 난무하는 요즘 그나마 전통의 맥을 잇는 단비와도 같은 음반으로 레코딩 당시(2006) 브루나의 나이는 19세이다.